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죽임당한 하솔과 동맹군 왕

 

성 경: [11:10-15]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 죽이고

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불로 하솔을 살랐으며

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취하여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건축된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4)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15)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11: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 죽이고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 하솔(Hazor)은 당시 가나안의 군사적, 정치적 중심지였기 때문에, 당시 가나안 북부 동맹군의 주동이 될 수 있었다.

 

(1하솔 왕 야빈이 그 일들에 대하여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마리(Mari)왕국의 문서 보관소에 기록된 것을 보면, 당시 하솔은 비옥한 반달 옥토 지대의 전초 지점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하솔이 중요시 되는 것은 그 전략적 위치 때문이었다.

 

즉 팔레스틴 남서쪽 해안가를 달리는 비아 마리서(ViaMaris) 대로는 므깃도에까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하나의 도로가 북쪽 해안선을 따라 악고와 두로에까지 이어지며, 또 다른 도로는 내륙으로 돌아 하솔로 이어지고, 계속 북쪽으로 나아가 '아벨 벳 마아가'(Abel-Beth-Maachach)와 이욘(Ijon)및 레바니스베가(Lebanese Bega) 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하솔에서 이 남북 도로가 하나로 합해지며, 또한 하솔 근처 훌레 호수 바로 아래로는

요단 강을 건너 다메섹으로 가는 도로가 하나 있었다.

 

B.C. 855년경 벤하닷 I세와 B.C.733년경 디글랏 빌레섬 III세는 모두 이 도로를 통해 팔레스틴을 침입했었다.

 

(왕상 15:20 이에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스라엘의 도시들을 치려고 예비한 군대 대장들을 보내어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온 긴네렛과 납달리 온 땅을 쳤더니;

 

왕하 15:29 그가 통치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마침내 그를 멸하고 숨 쉬는 자를 여로보암에게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되 주께서 자신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친히 하신 말씀과 같이 하였으니).

 

하솔을 취하고 - 하솔 (Hazor)은 가나안 북부 동맹군의 주동 성읍이요, 이번 메롬 물가 전투의 선봉 성읍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다른 어떤 성읍 보다도 가장 먼저 이 하솔을 철저히 정복 하였다.

 

따라서 하솔은 이와같이 정복당한 후 특별히 불사름을 당한다.

 

(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건축된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1: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불로 하솔을 살랐으며

 

진멸하여 - 기본 동사 '하람''분리하다', '바치다', '구별하다'란 뜻인데, 곧 이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기 위해 분리된 것, 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기로 바쳐진 것이란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그 대상은 철저한 죽임을 면치 못했다.

 

(2:34 그때에 우리가 그의 모든 도시를 점령하고 각 도시에서 남자와 여자와 어린것들을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으며).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멸 명령을

 

(7:2 즉 주 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 넘겨주실 때에 너는 그들을 치고 그들을 진멸할지니라. 또한 너는 그들과 어떤 언약도 맺지 말며 그들에게 긍휼을 보이지도 말고)

 

여호수아는 집행관의 자격으로서 그대로 수행했다.

 

(20:16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이 백성들의 도시에서는 숨 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 두지 말지니라).

 

불로 하솔을 살랐으며 - 성서 고고학자 야딘(Y.Yadin) 팀에 의한 발굴 결과, 옛 하솔 유적지의 여러 지층에서 파괴되고 불에 탄 흔적을 발견하였다.

그중 지층 III의 도시가 13세기 이전의 것으로, 아마 여호수아에 의해 파괴되고 불살라진 도시일 것으로 추정된다. (L. Wood,Survey of Israel's History).

 

 

[11: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취하여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 모세는 신 7:1, 2; 20:16, 17에서 가나안 족속 중 호흡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명령하였다.

 

(7:1-2 주 네 하나님께서 네가 가서 소유할 땅으로 너를 데려가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곧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등 너보다 크고 강한 일곱 민족을 내쫓으실 때에

2) 즉 주 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 넘겨주실 때에 너는 그들을 치고 그들을 진멸할지니라. 또한 너는 그들과 어떤 언약도 맺지 말며 그들에게 긍휼을 보이지도 말고;

 

20:16-17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이 백성들의 도시에서는 숨 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 두지 말지니라.

17) 오직 너는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진멸할지니)

 

따라서 여호수아가 모든 가나안 족속을 철저히 진멸한 것은 그러한 하나님의 종의 명령에 근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유아까지 진멸한 것은, 물론 구속사적으로 죄악의 철저한 근절이라는 성전(聖戰)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후일 가나안 땅에 대한 부모의 권리 주장을 사전에 봉쇄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Matthew Henry).

 

 

[11: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건축된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산 위에 건축된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 여기서 '건축된'에 해당하는 기본 동사 '아마드''계속 서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당시 가나안 북부 대부분의 성읍들이 산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암시한다(Keil).

그러나 이것은 혹자의 견해처럼 '계속 버티고 있는'(Calvin ; KJV - stood still intheir strength) 동작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여호수아는 이 산 위 성읍들의 저항 때문에 정복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 실용적 가치 때문에 점령 후 일부러 불사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성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주지로 사용했을 것이다. (Matthew Henry, L. Wood).

 

(6:10 주 네 하나님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데리고 들어가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좋은 도시들을 네게 주시며)

 

 

[11:14]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가나안 족속의 호흡 있는 자는 하나의 예외없이 모두 진멸해야 했다.

 

(20:16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이 백성들의 도시에서는 숨 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 두지 말지니라).

 

그러나 여리고 성만을 제외하고는 그 성읍의 재물과 가축은 전리품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

 

(8:2 너는 주 네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를 인도하신 그 모든 길을 기억할지니 이것은 그분께서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또 네가 그분의 명령을 지키려 하는지 그렇지 아니한지 알고자 하심이라).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정복한 첫 성읍으로서,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했기 때문이다.

 

(6: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노예가 되었을 때에 주께서 강한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셨나니).

 

 

[11:15]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에게 출 34:11-16에서

 

(34:11-16 너는 내가 이 날 네게 명령하는 것을 준수하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노니

12) 너는 스스로 조심하여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주민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 그것이 네 한가운데서 올무가 될까 염려하노라.

13) 오히려 너희는 그들의 제단들을 멸하고 그들의 형상들을 깨뜨리며 그들의 작은 숲들을 베어 낼지니라.

14) 너는 다른 신에게 경배하지 말라. 주는 질투라는 이름을 가진 질투하는 하나님이니라.

15) 너는 그 땅의 거주민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 그들은 자기들의 신들을 따라 음행의 길로 가고 자기들의 신들에게 희생물을 드리나니 한 사람이 너를 청하면 네가 그의 희생물을 먹을까 염려하노라.

16) 또 네가 네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취하므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따라 음행의 길로 가고 또 네 아들들로 하여금 그들의 신들을 따라 음행의 길로 가게 할까 염려하노라)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면, 가나안 인들과 언약하지 말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며, 그들과 혼인하지 말 것을 명령하였고,

 

33:51-56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재차 반복하며 명령하셨다.

 

(33:51-56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52) 그 땅의 모든 거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며 그들의 그림과 부어 만든 형상을 다 멸하고 그들의 산당을 다 허물며

53) 그 땅의 거주민들을 몰아내고 그 안에 거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소유하게 하였느니라.

54) 너희는 너희 가족들끼리 그 땅을 제비뽑아 상속 재산으로 나누되 수가 많으면 많은 상속 재산을 주고 적으면 적은 상속 재산을 주라. 각 사람의 상속 재산은 그 사람의 제비가 떨어진 곳이 될 터인즉 너희 조상들의 지파들에 따라 너희가 상속할 것이니라.

55) 그러나 만일 너희가 그 땅의 거주민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려 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그들 가운데 남겨 둔 자들이 너희 눈에 가시가 되고 너희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56) 나 또한 그들에게 행하려고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이에 모세는 신 7:1, 2에서와

 

(7:1-2 주 네 하나님께서 네가 가서 소유할 땅으로 너를 데려가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곧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등 너보다 크고 강한 일곱 민족을 내쫓으실 때에

2) 즉 주 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 넘겨주실 때에 너는 그들을 치고 그들을 진멸할지니라. 또한 너는 그들과 어떤 언약도 맺지 말며 그들에게 긍휼을 보이지도 말고)

 

20:16, 17에서 여호수아에게 이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

 

(20:16-17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이 백성들의 도시에서는 숨 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 두지 말지니라.

17) 오직 너는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진멸할지니)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해 주는 모세와, 또 이 명령을 받아 차질없이 철저히 실천에 옮기는 여호수아의 모습에서 선임 지도자와 후임 지도자 사이의 아름다운 신앙적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여호수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적으로든지, 또는 모세로 부터 간접적으로든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순종하여 실행하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 여호수아는 비록 이스라엘 군대의 최고 지도자이지만, 결코 그의 자의로 가나안 족속에 대해 어찌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가나안 정복 전쟁은 여호수아의 전쟁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의 전쟁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실질적으로 인도. 통솔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고, 그러므로 그분은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셨으며, 그 결과 연전연승할 수 있었다.

 

(10:14 주께서 이와 같이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신 날은 그 전에도 없었고 그 후에도 없었으니 이는 주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기 때문이더라),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을 좇아 그대로 실행해야만 했고, 또 그대로 실행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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