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이스라엘의 참전과 승리

 

성 경: [10:6-8]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에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언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서 우리를 구조하소서 산지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하매

7)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8)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10:6]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에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언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서 우리를 구조하소서 산지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하매

 

길갈 - 이 명칭의 의의(意義)에 대해서는 5:9에 잘 나타나 있다.

 

(5: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굴리다'(roll)란 뜻을 가진 동사 '갈랄'에서 파생한 이 명칭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으로써 과거 애굽에서 겪은 노예의 수치를 모두 굴려 버렸다는 뜻으로 명명된 것이다.

 

한편 요단 강 언덕으로부터 약 8km가량 떨어진 이곳 '길갈(Gilgal)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진() , 첫 숙영지이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교두보였다.

 

따라서 이후 전개되는 가나안 정복 전쟁은 물론, 사사 시대 및 초기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곳 길갈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중심지로서 특히 중요한 성읍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오늘날 그 위치는 '길벳 엘 메프질'(Khirbet el-Mefjir)로 추정되고 있다(Muilenburg).

 

당신의 종들 - 기브온 족속들은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어 그들의 종이 되었다.

 

(9: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영영히 종이 되어서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되리라,

 

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따라서 그들은 바로 이 사실을 내세워 이스라엘에게 구원 요청을 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그들과 여호와의 이름으로 화친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을 구원하여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즉각 가나안 동맹국들을 치러 나선 것은 기브온 족속과의 화친 조약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차피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을 멸절시켜야 하는 지상 명령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차제에 가나안 연합세력을 격파함으로써, 가나안 남부 지역을 장악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급히 출격한 것이다.

 

돕기를 더디게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서 우리를 구조하소서 -

기브온 족속들의 이 구원 요청 속에는 사태의 긴박성이 잘 나타나 있다.

 

왕도(王都)와 같은 큰 성이요, 매우 강한 기브온 족속이

 

(2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이와 같이 급하게 원조를 청한 것은 다섯 동맹국의 세력을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막아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산지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 - 3절과 5절에 기록되어 있는 예루살렘 왕을 비롯한 다섯 왕을 가리킨다.

 

(3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보내어 가로되:

 

5이러므로 아모리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실제 여부스 족속인 예루살렘 왕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왕들은 아모리 족속으로서,

그들의 주요 거주지는 가나안 산악 지대였다.

이는 해안 또는 평지에 사는 여타 가나안 족속들과는 뚜렷이 구분된다.

 

우리를 치나이다 - 먼저 원군의 파병을 강력하게 호소했던 기브온 족속들은 이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즉 그 이유는 가나안의 다섯 동맹국들이 그들을 침공하러 온다는 것이다.

이 말은 4절에 나타나 있는 아도니세덱의 말,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라는 말과 상응하고 있다.

 

(4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10:7]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 지금까지 벌인 성읍 단위의 소규모 전투와는 달리, 기브온 전투는 가나안 남부 연합세력과의 대규모 일전(一戰)이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길갈 진()으로부터 기브온을 향해 출동한 것이다.

 

[10:8]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권면할 때와,

 

(1:6-7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그리고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아이 성 전투에서 실패한 후, 그 패배감을 잘 극복하고

다시 출전할 때 등,

 

(8:1-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

 

예전에도 이러한 격려의 말씀을 여호수아에게 하신 바 있었다.

 

그런데 이제 가나안 남부 다섯 동맹국과의 큰 전투를 눈앞에 두고 군대를 이끌고 출전하는 여호수아에게 다시 용기를 주기 위해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실로 가나안 본토 연합 세력과 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때마침 하늘로부터 임한 여호와의 이 격려의 말씀은 여호수아에게 큰 용기를 주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 이 약속은 모든 전쟁을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약속이다.

 

실로 이 약속을 받은 군대가 전쟁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14: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사람을 붙이시매 그들과 그 성읍을 다 멸하니라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호르마라 하였더라,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 말라 내가 그와 그 백성과 그 땅을 네 손에 붙였나니 너는 헤스본에 거하던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 같이 그에게도 행할지니라;

 

2:31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비로소 시혼과 그 땅을 네게 붙이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얻어서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붙이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에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취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 모든 백성을 우리 손에 붙이시매 우리가 그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느니라;

 

6: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8: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에 붙이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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