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요일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드보라와 바락의 전략 2

 

성 경: [4:7-10]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9) 가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일만 인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4:7]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기손 강 - 다볼 산과 그 부근 지역에서부터 발원하여 이스르엘 꼴짜기를 따라 흐르다가 지중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따라서 이 강은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아셀 지파의 지경(地境)을 모두 거쳐 흐른 셈인데, 총 연장 길이는 약 40km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겨울의 강우기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이곳 물이 범람하므로 행인들의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한다.

 

특히 이 강 주변에는 넓은 평야인 이스르엘 평지가 있어 철병거가 움직이기 용이하였으니 시스라가 이곳에 그의 군대를 집결시키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되어진 것이었다.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 여기서 '붙이다'에 해당하는 원어 '나탄''꼼짝 못하게 하다' 또는 '패하게 하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대적에게 내어 주시어 패하고 종노릇하게 한 것을 '팔다'라는 말로써 나타낸 것과 같은 표현이다.

 

(3: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을 섬겼더니).

 

즉 이는 과거 이스라엘이 대적에게 완전히 패하였듯이 이제 야빈과 시스라의 군대가 꼼짝없이 이스라엘에게 패하고 말리라는 강조적 표현이다.

 

 

 

[4: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 이와 같이 바락은 반드시 전쟁에 드보라와 함께 출전(出戰)하겠다고 고집했다.

 

그 까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견해가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견해로 압축된다.

 

(1) 바락이 드보라의 예언을 믿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Bertheau).

 

(2) 바락은 대적들과 전쟁하는 것이 두려워 예언의 능력을 지닌 여선지 드보라와 동행하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G. Bush).

 

(3) 바락이 하나님께 받은 소명에 대하여 자신이 그 소명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드보라와 동행하기를 요청했을 것이다(Keil, Lange).

 

이상과 같은 세 견해 중 가장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 견해는 세 번째 해석이다.

 

왜냐하면 모세도 과거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을 때 자신의 약점을 앞세워 거절하고자 시도했으며,

 

(4:10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사사 기드온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을 때 자신의 비천함을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자 시도했기 때문이다.

 

(6: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사실 만약 바락이 불신앙적이거나 대적들을 정말로 두려워했다면 결코 하나님과 드보라에 의해 야빈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데 선봉장으로 선택될 수 없었을 것이다.

 

 

 

[4:9] 가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 이처럼 드보라가 순순히 바락과의 동행을 허락한 까닭은 물론 바락을 격려하며 그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함이었기도 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이유는 아마 하나님께로부터 임하는 지시와 명령을 받아 바락에게 대언하기 위함이 였을 것이다(Matthew Henry).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그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 어떤 이는 드보라가 바락의 요구로 인해 불쾌하여 본 구절과 같이 말했다고 주장한다(A.E. Cundall).

 

(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본 구절 전후 문맥 어느 곳에서도 암시되어 있지 않다.

 

단지 본 구절은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와 싸워 승리할 것이지만 결정적인 승리는 여인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7-24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내가 목이 마르도다 하매 젖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가로되 장막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 바락이 시스라를 따를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가로되 오라 내가 너의 찾는 사람을 네게 보이리라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말뚝은 그 살쩍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패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기어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전쟁의 승패는 군사의 많고 적음이나 훌륭한 병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에 달려 있음을 바락에게 깨닫게 해주시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게데스로 가니라 - 혹자는 여기에 언급된 '게데스''납달리 게데스'와 동일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A.E.Cundall).

 

(6 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왜냐하면 드보라와 바락이 현재 만나서 이야기 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이 '납달리 게데스'인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 라마와 벧엘 사이에 거하고 있던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달리 게데스에 살로 있던 바락을 불러온 것으로 되어 있다.

 

(6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따라서 이 드보라와 바락이 군사를 모아 다볼 산으로 출전하기 위해

 

(12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혹이 시스라에게 고하매)

 

우선 납달리 게데스로 올라간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일만 인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 이로 미루어 보아 당시 바락은 가나안 북부지방의 이스라엘 지파를 통치하였으며 많은 추종자들을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바락의 권위는 분명 군사를 모집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였을 것이다.

 

 

그를 따라 올라가고 - '올라가다'에 해당하는 알라는 군대의 움직임과 관련되어 사용될 때에는 전투가 예상되는 어떤 장소로 그 군대가 진격하는 것을 가리킨다.

 

(7: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일러 가로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삼상 24: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왕상 9: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4:25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20:1 아람 왕 벤하닷이 그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인이 저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치며;

 

대하 35:20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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