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 사람 헤벨
성 경: [삿 4: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 모세의 장인 호밥 - 성경상에서 혼란을 일으켜 주기 쉬운 구절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다른 곳에는 모세의 장인의 이름이
'르우엘',
(출 2:18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민 10:29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진행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또는 '이드로'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출 3:1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4:18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생존하였는지 보려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8:1 모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이에 대하여 학자들은 르우엘이 본명이며,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이 제사장이 된 후에
얻은 공식 존호(尊號)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호밥'은 누구인가?
이에 대해서 대개의 학자들은 모세의 처남인 것으로 본다.
그 근거는 '장인'과 '처남'을 뜻하는 히브리어가 모두 동일한 '호텐'이기 때문인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 겐 사람 헤벨 - 모세의 장인이 바로 이 겐 족 출신인데,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미디안 출신인 것으로 언급되어 있다.
(출 2: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3:1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민 10:29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진행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이로 볼 때, 겐족과 미디안족은 일찍부터 상호 친밀한 유대 관계를 이루었거나
아니면 서로 동화되어 한 민족을 이룬 것 같다.
한편 드보라와 바락에 관한 기사 도중 갑작스레 겐 사람 헤벨이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이후에 전개되는 시스라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으로 기여한 자가 바로 이 '헤벨'의 아내인 '야엘'이기 때문이다.
(17-24절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내가 목이 마르도다 하매 젖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가로되 장막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 바락이 시스라를 따를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가로되 오라 내가 너의 찾는 사람을 네게 보이리라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말뚝은 그 살쩍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패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기어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즉 본 구절은 헤벨의 아내 야엘의 가문과 신원을 미리 소개할 목적으로 삽입된 것이다.
▶ 자기 족속을 떠나 -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자손들은 팔레스틴으로 이주 후, 유다 지파의 경내에서 거주했다.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그런데 헤벨은 그 가족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납달리 지파의 경내인 '사아난님 상수리 나무' 곁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등지고 이스라엘의 압제자 하솔 왕 야빈과 손을 잡았다.
(17절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그러한 헤벨의 아내를 들어 쓰셔서 시스라를 죽였으니
인간이 미처 헤아리기 어려운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케 해 준다.
▶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 문자적으로 이 말은 '사아난님에 있는 상수리 나무'란 뜻이다.
무슨 사연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이 나무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졌던 것 같다.
한편 '사아난님'(Zaanaim)은 납달리 지파의 남쪽 변경에 위치한 한 장소이다.
(수 19:33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오늘날 '칸 엣 투잘'(Khan et Tujjar)로 불리우고 있는데, 아다미(Adami) 남동쪽 약 6.4km 지점의 '벧스안-다메섹 도로'의 중도에 위치 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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