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제6장의 교훈 3
(내촌감삼의 주석을 참조함)
일찍이 모세는, 그를 애굽 왕 바로에게 보내시려는 여호와 명을 거슬려 말했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 한자라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애굽기 4:10, 13) 라고.
후에 예레미야는 선지의 직을 사양하여 말했다.
‘아아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어리므로 말할 바를 아지 못하나이다’-일역,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 할 줄을 아지 못하나이다-한글역. 예레미야 1:6-). 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는, 항상 자기의 미약을 인식하여 마지않는다.
사양함에 있어서 능력의 부족으로써 한다. 그렇지만 이 겸허가 있음으로서만이, 잘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의 부르심을 입는다.
기드온도 역시 자기를 믿지 않았다. 그도 또한 하나님의 소명에 접하여, 아주 의외로 느꼈다.
(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기를 ‘아아 여호와여, 내가 무엇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겠습니까?
보소서, 내 집은 므낫세족 중 가장 약한 자, 나는 또 내 아버지의 집 중에서 가장 작은 자입니다’고).
여호와께서는 다시 기드온의 사퇴의 언사를 물리치시며 말씀하셨다.
‘내가(만물을 만드신 여호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고.
여호와의 능력(손)에 의해 일을 하시려는 것이다.
기드온의 약함을 가지고서 한 대도, 미디안의 강함을 꺾는 일은 쉬운 일이다.
기드온은 여호와를 믿으면 족하다. 그 나머지는, 여호와 그에 대신하여, 그를 통하여 행하실 것이다.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너는 한 사람을 치듯, 미디안 사람을 칠 수 있으리라’고).
기드온은 여기서 자기 앞에 선이가 보통 심상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았다.
기드온은 그와 말하는 이가, ‘그분’이심을 어느 정도 깨닫기에 이르렀다.
기드온은 지금 그가 그분이심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분이 여호와일 것인가?
그렇다면 그의 소명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고, 또 그의 말씀은 사실로 되어 올 것이다.
그러므로 기드온은 여기서 예물(제물)을 드려, 그를 경배했다.
그리고 그분은 이것을 가납하심으로서, 여호와이심을 증거했다.
기드온은 얼굴을 대하여(대면하여) 여호와와 말씀하고 있었던 것이다.
(17-21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해 아뢰었다. ‘내가 만약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원합니다, 나와 말씀하시는 이가 주되신 표를 내게 보여 주옵소서.
18). 원하옵기는, 내가 다시 주께 와서, 내 예물을 가지고서 이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여기를 떠나지 마옵소서’. 그가 이르기를 ‘나는,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19). 기드온이 곧 가서, 염소새끼와 가루 한 에바로 만든 무교병을 준비하고, 고기는 이를 소쿠리에 넣고, 국은 이것을 양푼에 담아, 그리고 상수리나무 아래 있는 그에게로 가지고 와서 이것을 드렸다.
20).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기를 ‘고기와 무교병을 취하여 이 바위 위에 놓으라. 그리고 국을 이에 부으라’고. 그는 곧 그대로 했다.
21). 여호와의 사자가, 그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전병에 대매, 반석에서 불이 타올라, 고기와 무교전병을 태워버렸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가, 그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이사야 6:2-3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주의 실재를 확인하는데 있어서, 다만 현재의 한 길 있을 뿐!
다만 주 만이, 잘 이것을 축복하시고, 이것을 가납하시오며,
우리는 우리의 제물이 주께 가납됨을 보고,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아나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욕(利慾)의 기원을 주 앞에 아뢰어, 주께서 이에 응답하시는 지의 여부로서,
주의 실제를 시험할 수 없고, 이를 하나님을 시험한다고 하나이다.
그렇지만 예물을 드려, 주의 성지(聖志)가 어디 있는지를 알려고 하는 것은, 이는 주께서 허락하시는 바이다. 기드온은 이 길에 의해, 주께서 주 되심을 알 수 있었나이다.
원컨대, 우리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선한 것을, 주 앞에 드려, 우리의 영과 말씀하시는 이가,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 되심을 알 수 있기를,
(17-21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해 아뢰었다. ‘내가 만약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원합니다, 나와 말씀하시는 이가 주되신 표를 내게 보여 주옵소서.
18). 원하옵기는, 내가 다시 주께 와서, 내 예물을 가지고서 이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여기를 떠나지 마옵소서’. 그가 이르기를 ‘나는,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19). 기드온이 곧 가서, 염소새끼와 가루 한 에바로 만든 무교병을 준비하고, 고기는 이를 소쿠리에 넣고, 국은 이것을 양푼에 담아, 그리고 상수리나무 아래 있는 그에게로 가지고 와서 이것을 드렸다.
20).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기를 ‘고기와 무교병을 취하여 이 바위 위에 놓으라. 그리고 국을 이에 부으라’고. 그는 곧 그대로 했다.
21). 여호와의 사자가, 그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전병에 대매, 반석에서 불이 타올라, 고기와 무교전병을 태워버렸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가, 그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호와의 사자, 기드온이 드린 예물을 받으신 후, 기드온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공포는 기드온의 몸을 엄습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본 것을 알았다. 대면하여 하나님을 본 자는, 그 영광에 견디지 못하여 죽으리라는 것은, 그가 일찍이 들은 바이다.
실로 ‘사람은 아직 하나님을 본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기드온은 지금 목전에 그의 예물을 가납하신 여호와를 알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탄성을 발하여 말했다.
‘나는 나는 죽게 되었나이다. 하나님 여호와여, 그것은 실로 제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 면했기 때문이니이다’라고.
옛날 야곱도 또 여호와를 뵈옵고, 죽지 않음을 기뻐하여, 그 회견의 땅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이름 붙여 말했던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창세기 32:30). 고.
후일 또 시몬 베드로도, 예수께서 그 하나님되신 영광으로써 그에게 나타나신 것을 보고,
죽음을 두려워하여 그 발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누가복음 5:8-)’라고.
사람은 하나님을 보고자 하지만도, 그와 대면할 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은 자기가 무엇임을 알지 못하고, 또 한 하나님께서 무엇임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함부로 신인합체를 주저치 않고 말한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르셨다.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애굽기 33:20-)’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그를 뵈올 수가 없다.
기드온의 공포는, 그 겸허인 듯하다.
이것 있기에,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그 자현의 은혜에 참여했다.
(22- 기드온이 말하기를 ‘아아 나는 죽을지라. 하나님 여호와여, 그것은 내가 대면하여, 여호와의 사자를 보았기 때문이니이다’라고).
그렇지만 기드온은 두려워 할 것까지는 없었다. 그는 죽지 않을 것이었다.
여호와는 그를 죽이려고 그에게 나타나 보이신 것이 아니다.
그를 구하고, 기드온으로 하여금 그의 집과 나라를 구원하게 하시려고 기드온에게 나타나 보이셨다.
하나님은 또 하나님으로서 기드온에게 나타나 보이지 않으셨다.
여호와로서 나타나 보이셨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그렇지만 우주의 주권자로서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인류의 구주로서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만유를 주재하시는도다. 그의 손에는 권세와 능력이 있도다-일역’,
(주는 만유 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한글역. 역대상 29:12-).
그렇지만, 그는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심에 있어서, 그는 몸에 겸손을 입으시고,
(베드로전서 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빌립보서 2:8)’다.
사람은 하나님을 보고 살 수 없다. 그렇지만 여호와를 보고 구원 얻을 것이다. 여호와는 사람이 볼 수 있는 하나님이시다.
일찍이 모세에게 나타나, 여호와라는 이름을 그에게 보이시고,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후에 예수 그리스도로 세상에 나타나시고, 만인의 죄를 속하신 이시다.
지금 기드온도 또한 그를 뵈 온 것이다.
그는 보기에 유화한 사람의 친구였다.
그는 기드온을 축복하여 이르시기를,
‘평안이 네게 있을지어다-일역’,
(너는 안심하라-한글역)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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