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요일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의 과오 2

 

성 경: [8:27-28]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의 사는 날 동안 사십 년에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

 

 

[8:27]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 '에봇'(Ephod)은 본래 대제사장의 의복으로서

앞으로는 가슴을, 뒤로는 등을 덮었던 조끼 모양의 상의(上衣)였다.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할 때에 대제사장은 이 옷을 입고 우림과 둠밈으로 판결을 구하였다.

 

(28:6-30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견대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연하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에 공교히 붙여 짤지며

9) 호마노 두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들의 연치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인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께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정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만들되

16) 장광이 한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매 보석에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2) 정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23)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24) 땋은 두 금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25)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26)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편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27)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견대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편 곧 공교히 짠 띠 윗편에 달고

2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공교히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떠나지 않게 하라

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지니라).

 

그런데 기드온은 금으로 이 에봇형상을 만들어 자기 성읍에 둠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범죄케 하는 소지를 마련하였다.

 

즉 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로에 있는 성막의 제사에 집중하지 않고, 오브라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함으로써 무질서 속에서 점차 우상 숭배의 길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자기의 성읍 오브라 - 베냐민 지파의 성읍 '오브라'와는

 

(18:23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구별되는 곳으로 기드온의 집안이 거주하던 성읍이다.

 

(6: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 '음란'이란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와 관련하여 사용된 용어이다.

 

(16:58 네 음란과 네 가증한 일을 네가 담당하였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3:27 이와 같이 내가 네 음란과 애굽 땅에서부터 음행하던 것을 그치게 하여

너로 그들을 향하여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다시는 애굽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리라,

 

29 그들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네게 행하여 네 모든 수고한 것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겨

적신으로 두어서 네 음행의 벗은 몸 곧 네 음란하며 음행하던 것을 드러낼 것이라).

 

즉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이 만든 에봇을 우상을 섬기듯이 섬긴 것이다.

 

 

 

[8: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의 사는 날 동안 사십 년에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 이 말은 미디안 사람이 기드온으로부터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그 세력이 매우 약화 되었음을 가리킨다.

 

사실상 미디안 사람들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살아 남았으며 유목 생활도 계속 유지하였지만,

 

(60:6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가 네 가운데 편만할 것이며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더 이상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사십 년에 그 땅이 태평하였더라 - 7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왔던 미디안 세력이 철저히 진멸됨으로써, 이스라엘은 다시 평화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적 평화 이면에는 타락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 생전에도 에봇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등 가증한 행실을 버리지 못하였으며,

 

(27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의 사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알을 열렬히 숭배하기 시작하였다.

 

(33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이켜 바알들을 음란하게 위하고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요컨대 그들은 자유와 평화를 신앙 성숙의 기회로 삼지 않고 도리어 육신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우리는 이러한 기사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은 우상 숭배 욕망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굳이 새겨진 이방 신의 형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늘날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황금 만능주의, 출세 제일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등도 우상 숭배나 다름이 없다.

 

(60:6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가 네 가운데 편만할 것이며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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