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멸당한 숙곳 족속
성 경: [삿 8:13-17]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신문하매 숙곳 방백과 장로 칠십칠 인을 그를 위하여 기록한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가로되 너희가 전에 나를 기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 장로들을 잡고 들가시와 질려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삿 8: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 KJV는 이를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해가 뜨기 전에 전장에서 돌아오다가'로 번역하였다.
그 까닭은 '헤레스 비탈'에 해당하는 원어 '밀마아레 헤하레스'를 '해가 뜨기 전'이란 뜻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몇몇 학자들도 지지하는 견해이다(Luther, Hervey).
그러나 본 구절을 굳이 이처럼 의역(意譯)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 '헤레스 비탈'이란 말은 기드온이 미디안 연합군과 싸워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았던 곳인 '갈골'에 대하여 보충 설명해 주는 말로 봄이 더 낫다.
(10-12절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들을 좇아 거기 있더라
11) 적군이 안연히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편 장막에 거한 자의 길로 올라가서 적군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추격하여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군대를 파하니라)
[삿 8: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신문하매 숙곳 방백과 장로 칠십칠 인을 그를 위하여 기록한지라
▶ 한 소년 - '소년'에 해당하는 '나아르'는,
'사환' -
(삼하 9: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저를 위하여 밭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을 공궤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이요 종이 스물이라),
'어린 아이' -
(출 2:6 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다),
'청년' -,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단어이다.
(출 24: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33: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본문에서는 그가 숙곳 방백과 장로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청년'으로 해석하는 편이 좋다.
▶ 신문하매 숙곳 방백과 장로 칠십칠 인을 그를 위하여 기록한지라 - 사로잡힌 소년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숙곳의 방백과 장로 칠십 칠인의 명단을 폭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로써 숙곳의 방백과 장로들은 동족에게로부터 까지 버림을 받는 지경에 당도한 셈이다.
▶ 숙곳 방백과 장로 칠십 칠 인 - 이들은 숙곳 성읍을 다스리며 재판을 총괄하는 그 성읍의 대표자들이다.
6절에서는 방백들만이 기드온을 조롱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본 구절에는 기드온이 보복하고자 한 사람 중에는 장로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몇몇 방백들의 말이라 해도 그 성읍 대표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 연대성(Solidarity) 때문이었을 것이다.
[삿 8: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가로되 너희가 전에 나를 기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 기드온은 숙곳 방백들에게 자기를 조롱한 것이
(6절 숙곳 방백들이 가로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얼마나 어리석었던가를 보여 주기 위해, 그 증거로 전쟁에서 사로잡은 미디안 두 왕을 보여주었다.
(12절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추격하여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군대를 파하니라)
이러한 그의 의도는 숙곳 방백들로 하여금 더 이상 쫓기고 있는 적들이 또다시 힘을 키워 보복하지 못하리라는 점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또한 자기 동족의 고통을 같이 나누지 않은 숙곳 방백들은 이제 세바와 살문나 처럼 자기 손에 사로 잡힌 바 된 것을 시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삿 8:16] 그 성읍 장로들을 잡고 들가시와 질려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 이 표현은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을 죽인 것이 그들의 죄에 대한 징계임을 분명히 나타내 준다.
(6-7절 숙곳 방백들이 가로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7) 기드온이 가로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붙이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즉 기드온이 그들을 죽인 것은 사소한 개인적인 악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와 관계된 그들의 죄에 대한 징계로서 뚜렷한 대의명분이 있었던 것이다.
[삿 8: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 브누엘 망대를 헐며 - 기드온에 의해 브누엘 성읍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의미한다.
(9절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평안이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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