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임당한 미디안 두 왕
성 경: [삿 8:18-20] 이에 세바와 살문나에게 묻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자이더뇨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모두 왕자 같더라
19) 가로되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내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 장자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삿 8:18] 이에 세바와 살문나에게 묻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자이더뇨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모두 왕자 같더라
▶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 - 여기서 '다볼'(Tabor)은 이스라엘 골짜기에 위치한 '다볼 산'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곳은 일전에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에 대항하기 위하여 진 쳤던 곳이다.
(4:6 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그런데 지금까지는 세바와 살문나가 다볼에서 어떠한 사람들을 죽였는지 전혀 언급이 없었다.
아마 이는 세바와 살문나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치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탈할 때
(7: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좇은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서 하롯샘 곁에 진쳤고 미디안의 진은 그들의 북편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그 중 일부를 죽인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런데 이때 죽임을 당한 자들은 다름 아닌 기드온의 형제들이었다.
(19절 가로되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내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 모두 왕자 같더라 - 이로 미루어 볼 때 기드온의 형제들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삿 8:19] 가로되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내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 다른 번역은 이를 '그들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다'로 번역하였다.
이는 세바와 살문나에게 죽임 당한 자들이 단순히 기드온과 같은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분명히 기드온의 친형제였음을 나타내 준다.
▶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 이는 곧,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에 대하여 '피의 복수'를 하겠다는 뜻이다.
고대 근동에서는 누군가가 피살당한 경우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족이 복수자가 되어 살인자의 생명을 요구할 의무와 권리가 있었다.
그것은 노아 시대 이래 '피를 흘리게 한 자는 그자 역시 피를 흘려야 한다'는 율법 사상에 근거한 규례였다.
(창 9:6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따라서 본 구절의 기드온의 보복 행위 역시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공의(公義)의 심판을 가하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
* 참조 (신 19: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혐원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치 아니하나 두렵건대 보수자의 마음이 뜨거워서 살인자를 따르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미쳐서 죽일까 하노라).
[삿 8:20] 그 장자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 그 장자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 이처럼 미디안 연합군을 지휘하던 대장이자 왕이었던 세바와 살문나가 적장(敵將)은 물론 용사도 아닌 한갖 소년 여델에 의해 죽임당하게 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치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그 소년이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 이처럼, 기드온의 장자 여델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세바와 살문나를 죽일 만큼 용기있는 소년은 아니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처형한 것은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였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아들은 나이가 어려서 300명 용사 안에 분명히 포함되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7:2-8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고하여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여든 길르앗 산에서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일만 명이었더라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무릇 내가 누구를 가리켜 이르기를 이가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이르기를 이는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무릇 개의 핥는 것 같이 그 혀로 물을 핥는 자는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무릇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도 그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그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을 각각 그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러 두니라 미디안 진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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