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믿음의 근거 제시

 

성 경: [벧후 1:12-16] 이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섰으나 내가 항상 너희로 생각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나의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는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벧후 1:12] 이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섰으나 내가 항상 너희로 생각하게 하려 하노라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섰으나 - '진리''복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반적인 사도적 가르침을 시사한다. (Green, Blum, Bauckham).

 

(2:5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14 그러므로 나는 저희가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로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5:7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살후 2:12-13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1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딤후 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요이 1:4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한편 '섰으나'는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형제를 굳게 하라'고 권면할 때 사용하신 단어와 동일한 것으로

 

(22: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수신자들이 기독교 신앙 안에서 가르침을 받고 굳게 서있기 때문에 거짓된 가르침의 위험에 쉽게 넘어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베드로는 본절에서 수신자들이 사도적 진리를 바탕으로 굳게 선 그리스도인들임을 인정하고 있다.

 

내가 항상 너희로 생각하게 하려 하노라 - 베드로는 수신자들이 이미 진리에 서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다시 권고하는 이유가 수신자들로 하여금 항상 진리를 상기하고 부지런히 애써서 진리 가운데 굳게 서있게 하기 위함임을 역설한다.

 

 

[벧후 1: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 '장막'은 문자적으로 고대 근동의 유목 민족들이 임시적인 거주지로 사용했던 '천막'을 가리킨다.

 

본절에서 이것은 '육체'를 가리키므로 본문은 '목숨이 살아 있을 때까지'를 의미한다.

이는 베도로가 자신의 죽음이 곧 다가올 것을 예감하였음을 암시한다.

 

(14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벧후 1: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같이 - 본절은 베드로가 자신의 죽음의 임박함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베드로가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지시는 요 21:18을 가리킨다.

 

(21: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21:18은 예수께서 친히 베드로가 노년에 당할 순교에 대해서 예고하신 것으로 베도로는 요한이 복음서를 기록하기 이전에 이미 그 예고를 알고 있었으며,(Robertson) 당시 초대 교회에서도 요 21:18의 예수 그리스도의 예고가 베드로의 순교에 대한 예언이라는 것을 대부분 광범위하게 알고 있었다.(Bauckham).

 

따라서 요 21:18의 베드로 순교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은 그의 임박한 죽음에 대한 암시가 되며 본서의 수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었다.

 

이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 베드로는 그의 죽음이 가까워 옴을 깨닫고 있었다.

 

여기서 '임박한'에는 베드로가 사용한 독특한 용어로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2:1 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1) '’,

 

(59:7 그 발은 행악하기에 빠르고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 사상은 죄악의 사상이라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끼쳐졌으며),

 

'신속한을 의미한다.

 

(1: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2) '갑작스런'을 의미한다.

 

(2:1 그러나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Green, Zahn,Plumptre).

 

이 두 가지 의미 중 어느 한 견해를 선택하기는 어려우나 두 가지 의미 모두가 베드로의 죽음의 절박함을 표현한 것으로 그의 순교의 임박함을 암시한다. (Meyer,Bengel, Bigg).

 

 

[벧후 1: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나의 떠난 후에라도 필요할 때는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이런 것'은 베드로가 수신자들에게 행한 '교훈'이나 '권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이런 것'이 미래 즉 베드로의 죽음 후에 주어진 권면을 가리키며, 마가가 베드로의 해석자로서 베드로의 설교를 근거로 마가복음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런 것''마가복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Irenaeus, Plumptre,Bigg, Mayor, Green).

 

(2) 혹자는 '이런 것'이 본서 자체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Knopf, Chaine, Windisch, Kelly, Grundmann).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서 내에서 마가복음과 상관관계를 맺는 암시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본서전체와 12-15절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Bauckham).

 

따라서 베드로는 본서에서 언급한 모든 교훈과 권면이 자신의 죽음 후에도 보존될 뿐만 아니라 수신자들에게 계속적으로 상기되어서 수신자들로 하여금 진리 안에 굳게 설 수 있게 될 것임을 확신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나의 떠난 후''나의 죽음 후'를 의미한다.

이는 영혼이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의미하며 은유적 표현으로 '죽음', '임종'을 시사한다.

 

(9:31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새).

 

 

[벧후 1: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 본서에서 '능력''강림'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난다.

 

'강림'은 일반적으로 영광중에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종말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24: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27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9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살전 3:13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4:15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5:7-8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요일 2:28 자녀들아 이제 그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의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한편 '능력''영광'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9: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13: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1: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리스도의 능력은 재림하실 때 온 세계에 완전하게 드러나게 된다.

 

(26:6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1: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그의 능력은 재림을 통해서 불법한 자와 적대자들을 심판하시고,

 

(살후 2: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19:11-16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그 나라를 온전히 완성하심으로, 드러나게 된다.

 

(11:15-18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자라 - '공교히 만든 이야기''지어낸 말', '허구', '우화', '신화', '거짓말'을 뜻하는 고대 용어로 신약성경에서 복음의 진리와 대조되어 항상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다.

 

(딤전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딤후 4: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1: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좇지 않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는 사도들이 전하여 준 종말론적 교훈들이 거짓 교사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님을 강력하게 변호한다.

 

당시 거짓 교사들은 사도들의 종말론적 권면이 수신자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갖게 하여 도덕성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한 종말론적 권면을 사실적이고 문자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우화적으로 해석하였다. (Bigg, Bauckham, Blum).

 

그래서 베드로는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교훈을 강력하게 반박하면서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재림 등 사도들이 전하여 준 교훈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님을 주장한다.

 

한편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위엄을 친히 보았음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위엄'은 신적인 권위와 장엄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베드로가 목격한 예수의 변화산상 사건을 가리킨다. (Green, Bigg).

 

'친히 본'에는 신비 종교들에서 사용된 전문 용어로서 가장 높은 경지의 신비를 경험하였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Kelly,Green).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와 어휘들을 채택하여 그들의 거짓된 가르침을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