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9일 수요일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부부에 대한 권면

 

성 경: [벧전 3:1-7]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3)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6)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7)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3:1]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 '이와 같이'(호모이오스)2:13을 가리킨다.

 

(2:13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그러므로 아내 된 자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지위에 있어서 열등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른 가정생활의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아내들이 노예와 같은 지위에서 남편들에게 맹종을 할 수는 없으나,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 가장인 남편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고 아내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Stibbs).

 

따라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주종(主從)의 관계가 아니라 협력자의 관계이다.

 

()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 본문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목적을 나타낸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하고 믿지 않는 남편이 구원을 얻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도를 순종치 않는 자'는 그리스도인 여자들이 믿지 않는 남자들과 결혼한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리스도인 여자들을 비방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2: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5 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그리스도인 여자들이 비그리스도인 남편들과 결혼했을 경우, 그 여자는 남편의 사회적인 배경에 따른 여러가지 습관과 종교적인 의식들을 이해해야 한다. 만약 순종치 아니한다면 그 사회는 그리스도인의 자질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여자들은 비그리스도인 남편을 자신들의 말로써 회심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 복종하는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도록 해야 한다.

 

'말로 말미암지 않고'는 기독교 진리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만 지나친 말싸움이나 유창한 말을 가지고 입씨름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한편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에서 '얻게 하려 함이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케르데데손타이''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이익이 되게 하다'라는 뜻이다.

 

 

[벧전 3: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 '봄이라'의 헬라어 '에포프튜산테스''주의 깊게 관찰하다'의 뜻으로, 비그리스도인 남편이 그리스도인 아내의 삶을 자세히 관찰함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됨을 암시한다.

 

여기서 그리스도인 아내의 행위는 두 가지로 묘사된다.

 

두려워하여 - 남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의 모습이다. (Blum, Robertson).

 

비그리스도인 남편은 그리스도인 아내가 하나님을 늘 인식하고 경외하는 가운데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정결한 행위 - 이것은 흠이 없고 깨끗한 '순결한 삶'을 의미한다.

 

비록 이교도처럼 이교신을 숭배하는 예배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 아내는 당시 사회의 정숙한 아내상에 맞는 삶을 살아감으로 비그리스도인 남편으로 하여금 아내를 인정케 하고 그 아내가 섬기는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Michaels).

 

 

[벧전 3:3]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

 

본문은 외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시사한다.

 

여자들의 단장은 마땅한 것이나 인위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이게 하려고 단장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록 사람은 의모를 보고 판단할지라도, 하나님은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다.

 

(삼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단장'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스모스'는 질서를 가진 세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쓰인 장식을 나타낸다. (Robertson).

 

당시 전반적으로 사치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의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일부 계층에서 머리를 땋고, 금장식을 했던 사람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벧전 3: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오직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은 앞절과 본절이 대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외모', '단장''숨은 사람', '머리, , ''심령'을 대조시켜서 그리스도인 여인이 갖추어야 할 것에 대해서 강조한다.

 

마음에 숨은 사람을 - '숨은 사람'은 앞절의 '외모'와 대조 개념으로 '속 사람'을 의미한다.

 

(7: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고후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3: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속 사람의 '마음'은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진 생명이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마음으로서,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두며, 그와 연합하여 깨끗하고 신실하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15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 '썩지 아니할 것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앤 토 아프다르토'는 본서의 독특한 용어로 구속함 받은 그리스도인 여인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Michaels).

 

(1: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이것은 두 가지 마음으로 정의된다.

 

(1) 온유하고 - 이것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남편의 태도나 요구를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기질을 나타낸다.

 

(2) 안정한 - 이것은 타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동요에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으로 틀림없이 남편을 보필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마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인정할 만하며 가치있는 덕목이다.

 

한편 '심령'의 헬라어 '프뉴마토스''성령'을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인 여인이 지니는 어떤 '기질'을 나타낸다. (Lenski, Michaels).

 

이러한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벧전 3: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 - 여기서는 구체적인 구약 시대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거룩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하기아이''거룩한 선지자'를 칭할 때 사용되었으며,

 

(1: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3: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사도',

 

(3: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천사'를 호칭할 때도 사용되었다.

 

(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여기서는 그리스도가 오시기 이전의 여인들에게 사용되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사용된 것으로

 

(1: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둔 것처럼 구약 시대의 '부녀들'도 이미 하나님께 소망을 둔 자로서 '거룩한 자들'이었다. (Michaels).

 

하나님에게 둔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

 

한편 '부녀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귀나이케스'는 다음 절에서 예로 '사라' 혼자만이 언급된 반면에 복수로 나타나고 있다.

 

유대 전승에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아내인 사라, 리브가, 라헬과 레아가 족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본절의 '부녀들'은 이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들은 그들의 뜻이 하나님 앞에 고정된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메시야를 갈망했던 그들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단장했던 자들이었다.

 

(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1:3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 저자는 '거룩한 부녀들'이 갖춘 내면의 아름다움을 '순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단장하다'는 습관적인 행위를 나타내는 미완료 과거로서 '단장하곤 했다'라는 의미이다.

 

여인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내적인 단장이며 썩어 없어질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되는 장식이었다.

 

 

[벧전 3:6]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

 

저자는 본절에서 순종을 통해서 내면적인 아름다움으로 단장한 '거룩한 부녀들' '사라'를 실례로 들고 있다.

 

사라는 아브라함을 ''라고 부름으로 그에게 복종했다.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비록 자기 남편을 주라 칭했던 것이 당시의 풍습이라 할지라도 베드로는 본문에서 ''라는 호칭이 아브라함에 대한 사라의 순종의 표시임을 강조한다. 이는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고 복종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tibbs).

 

한편 ''은 문자적으로 '자녀'를 의미한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브라함이 모든 믿는 자의 믿음의 아버지인 것처럼,

 

(4:11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 알지어다)

 

아브라함에게 순종한 아내 사라 역시 모든 믿는 자의 어머니가 되며,

 

(4:22-31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23) 계집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24)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25)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 노릇 하고

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27) 기록된 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28)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29)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30)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아브라함과 사라는 모든 믿는 자의 부모가 된다.

 

실제로 사 51:2에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동일하게 유다의 부모로 기록하고 있다.

(51:2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생산한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혈혈 단신으로 있을 때에 내가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의심할 것 없이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부모로 간주할 수 있다.(Goppelt).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 이 부분은 본절에 대한 삽입구로 볼 필요가 없다.

 

하나의 독립된 구절로 보아서 '너희가 선을 행하면',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의 분사구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그러나 이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딸이 될 수 있다'라는 조건적 분사로서가 아니라, 이 현재 분사를 부정과거로 연결시켜 이미 '사라의 딸이 되었으므로 선을 행하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해석되어야 타당하다. (Lenski).

 

한편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는 잠 3:25의 인용이다.

 

(3:25 너는 창졸간의 두려움이나 악인의 멸망이 임할 때나 두려워하지 말라)

 

이 말은 너희가 딸이 되었으므로 이교도 남편들이 선을 행하는 것을 방해하고 난폭하게 취급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두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침착하고 용기를 가지라는 권면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딸이 되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벧전 3:7]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 아내가 남편에게 순복한 것처럼 남편들도 아내들에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와 같이'1절과 동일한 분사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결혼의 관계를, 세상의 제도적인 것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남편 된 자들이 마땅히 아내들에게 결혼생활 속에서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연약한 아내를 보살펴 주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는 마땅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식'에 대한 헬라어 '그노신'은 하나님께서 의도하고 있는 결혼 관계에 대한 인식 즉 결혼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하는 통찰력을 의미한다. (Vincent).

 

한편 '동거하다'는 성교와 관련된 말이나(Kelly) 본문에서는 단순히 남편이 아내와 갖는 성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여자의 육체적인 연약함을 돌보는 전체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Reicke).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여기라 - 베드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남편들이 아내들을 귀하게 대할 것을 권면한다.

 

더 연약한 그릇이요 - 이것은 지적이나 도덕적인 연약성이 아닌 육체적인 연약성을 가리킨다.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 - 아내가 남편에게 귀히 여김을 받을 또 다른 이유는, 영적인 면에서 남편과 동등하게 영생의 은총을 공유한 자이며 그것을 상속받을 동등한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 남편과 아내가 꾸미는 가정은 교회의 축소판이다.(Clement).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기도하였을 경우 두세 사람과 함께 계신 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다.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고전 7: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서로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기도 생활에서,

 

(4:7-1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4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18:15-20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11: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더라)

 

남편이 악하게 아내를 대하거나 서로가 불화하는 경우에는, 기도의 효력이 발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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