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 대한 종의 순종
성 경: [벧전 2:18-20]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19)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벧전 2:18]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 사환들아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이케타이'는 문자적으로 '집의 것'이라는 의미로 '가정에 소속된 하인'을 나타낸다.
(눅 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행 10:17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심하더니 마침 고넬료의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롬 14:4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 그 섰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제 주인에게 있으매 저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저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니라).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신분이 천한 '종'(둘로스)과는 다른 의미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종속된 자들을 가리킨다.
(엡 6:5-7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7)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 3:22-25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딤전 6:1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딛 2:9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말며).
▶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 '두려워함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포보'는 존경심을 가지고 경외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17절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이는 형벌이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환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인들의 권위를 중시해야 함을 시사한다.
(엡 6: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한편 '순복하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인에 대해 순종해야 함을 시사한다.
(3:1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롬 12:16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러하라 - 사환들의 순종은 주인의 인격의 좋고 나쁨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는다.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과 '까다로운 자들'에는 주인들의 인격을 암시한다.
여기서 '관용하고'는 엄하지 않고 쉽게 용서하는 마음을 의미하며
'까다로운 자'는 '마음이 뒤틀린 자'란 의미로 성품이 온당치 못해 하인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사환들은 주인의 인격을 불순종의 변명거리로 삼지 말고 주인의 인격이 어떠하든지 간에 순복해야 한다.
[벧전 2:19]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
본절은 사환들이 까다로운 주인을 만나 부당한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나타낸다.
'하나님을 생각함으로'는 인간의 행동이 의무감에서 마지 못해 하는 복종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한다.
사환들은 까다로운 주인에게 부당하게 어려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통해서 주인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인내해야 한다.
한편 '이는 아름다우나'는 문자적으로 '왜냐하면 이러한 것은 감사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AV) 혹은 '이러한 것은 인정받기 때문이다'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마 5:10-12에 대한 반영으로 종이 주인의 부당한 처사를 당할지라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참으면 그 행동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은혜받을 증서가 됨을 시사한다.
(마 5:10-12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벧전 2: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 계속적으로 죄를 짓고, 그 죄의 결과로 반복되는 응당한 벌을 받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생활 곧 사환들 자신에게 과오가 있어서 주인에게 매를 맞고 참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 본문은 19절에 대한 확대 해석이다.
고난을 받음이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죄의 결과라면 수치스러운 것이나 하나님께 복종하는 마음으로 선을 행하다가 당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은혜로 받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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