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행실
성 경: [벧전 2:11-12]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벧전 2: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 사랑하는 자들아 - 이것은 베드로가 본서와 베드로후서에서 모두 7회나 언급한 애정어린 호칭이다.
(4: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벧후 3: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둘로 너희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하게 하여,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이 호칭은 수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초대 교회에서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사용된 호칭이며,
(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살전 2: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본서와 베드로후서에서는 간곡한 권면이나 무엇을 환기 시킬 때 사용되었다.
▶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 '나그네'는 일시적으로 거주하여 법적인 권리를 가지지 못한 자를 가리키며
'행인'은 거쳐가는 길손으로 정착자가 아닌 자를 나타낸다.
베드로는 이 용어들을 은유적으로 사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천국 시민으로 신령한 신분을 가지고 있으며,
(빌 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단지 이 세상에서의 삶은 나그네나 행인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가는, 유한(有限)한 것임을 시사한다.
(시 39: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대저 나는 주께 객이 되고 거류자가 됨이 나의 모든 열조 같으니이다;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 '육체'는 단순한 '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의미한다.
이처럼 육체에서 비롯된 정욕은 영혼, 즉 하나님께서 부여하셔서 그리스도인이 소유하고 있는 영적인 삶을 어렵게 한다.
본문에서 언급된 '육체'와 '영혼'은 양립될 수 없는 것으로, 하늘에 속한 신령한 신분을 소유한 그리스도인들은 그에 합당한 영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타락된 악한 본능과 대적하여 싸워야만 한다.
(롬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갈 5:16-17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벧전 2: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 '이방인'은 본래 육체적 혈통으로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을 지칭하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은 비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잘못을 간과하지 않으며,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부정하고 모욕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비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물론,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잡히지 않는 선한 행동을 해야 한다.
'선하게'는 나타나는 행위뿐만 아니라,
(마 13: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그 본성까지 옳은 것을 의미한다.
(히 13:18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이 삶 가운데서 선한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보고'는 비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세심하게 관찰함을 시사한다.
(3: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한편 '권고하시는 날'은 눅 19:44을 반영한 것으로,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위로와 해방을 주시는 날’
(출 3:16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실로 너희를 권고하여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았노라;
삼상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심판과 형벌의 날'을 의미했다.
(출 32: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시 58:6 하나님이여 저희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이러한 '권고하시는 날'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이방인들이 회개하는 날이라고 주장한다(Kuhl, Calvin, Hunter).
(2) 혹자는 마지막 심판 날이라고 주장한다(Hart).
(3) 혹자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라고 주장한다(Moffatt).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이방인의 영혼을 구원하는 방편(方便)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본문의 문맥으로 보아 첫 번째의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Lenski, Stibbs, B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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