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마음을 지키라

성 경: [4:20-27]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4:20]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 원어상 이들은 모두

그 낱말 속에 '명령하다'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특히 여기서는 그러한 의미가 잘 부합된다.

 

곧 저자는 지혜 수용에 대한 권고를

명령조의 어투로써 더욱 강력하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4: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 본 문구는 지혜의 교훈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피하거나 흘려버리지 말고

항상 예민하게 대처하고 순종하여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네 마음 속에 지키라 - 귀중한 보화를 도난 당하지 않도록

금고에 숨겨 간직하듯(hide, KJV; treasure up,)

마음속 깊은 곳에 새기는 것을 가리킨다.

 

 

[4: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얻는 자에게 - '얻는'에는 '발견하다', '획득하다', '발생하다'

뜻을 가지는 것으로 흔히 '(애써) 찾는다'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

 

(3: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결국 여기서는 단순히 얻는 자가 아니라

'애써 찾고 발견하여 소유한 자'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 '건강'에 해당하는 '마르페'

원어상 '치료(수단)'를 뜻하는 말로(healing)

 

3:8'양약'과 같은 의미이다.

 

(3:7-8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그러나 이 말은 여기서 특별히 병에 대한

치유의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 대한

계속적인 원기 충전의 수단을 뜻하는 말로 쓰여졌다(Delitzsch).

 

따라서 본 문구는

피교훈자가 지혜를 소유하며 그 인도와 보호를 따를 때

지혜가 그의 영적, 육적 삶 전체를

새로운 기운으로 계속해서 충족시켜 주며

그에 따라 역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 본 구절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1) 여러가지 꼭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다른 모든 것보다도 먼저 네 마음을 지키라.

 

(2) 삼가해야 할 모든 것들로부터 네 마음을 지키라.

 

(3) 부지런히 정성을 다해 네 마음을 지키라.

 

그러나 여기서는 (1)의 견해가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으로 보여진다.

 

'마음'이 사람의 인격적 활동의 중심지이며

. . 정의 근거라는 히브리적 개념에 비추어

본 구절은 그러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최우선적인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4:24]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마음을 지키는 것에 대한

 

(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체적 방법이 진술된다.

 

(24-27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곧 본 구절은,

마음과 외적 행위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이며,

마음을 지키는 것 또한 생각과 관념의 차원에만 머무르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결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임을 재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 여기서 '궤휼'

'왜곡하다', '굽다'란 뜻의 어근 '이케쉬'에서 파생되었으며,

'사곡''빗나가다', '거역하다'란 뜻의 어근 '루즈'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점에서 병행어로 쓰인 이들은 모두

''과 반대되는 ''의 개념으로서,

'진리'''를 왜곡하고 배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2:15 그 길은 구부러지고 그 행위는 패역하리라,

 

6:12 불량하고 악한 자는 그 행동에 궤휼한 입을 벌리며;

 

19:1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입술이 패려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곧 본 구절은

인간의 말이 그의 사상이나 의도를 표현하고 이해시키는

내면의 외적 표출 수단이란 점에서,

 

(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악은 생각조차 하지 말라'는 의미로 유추하여 해석할 수 있다(Toy).

 

(살전 5:2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4: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눈은 바로 보며 - '바로 보며'

'전면을 집중하여 바라보다', '주시하다'란 뜻으로

전면에 있는 대상에 대해 시야가 흔들림 없이

집중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Delitzsch).

 

결국 본 구절은

지혜의 교훈에 의해 발견한 목적을 향해

집요하게 매진하는 삶을 영위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서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자신의 삶과 그 행위에 대한 끊임없는

영적. 도덕적 성찰의 자세를 제시한다.

 

 

[4: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 '평탄케 하고'

'신중하게 헤아리다'(Ewald), '신중하게 재어보다'(Hitzig, Zockler),

'(길을) 예비하다'(Delitzach) 등의 뜻으로 해석되는 데,

 

따라서 본 구절은

자기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실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의미이다.

 

(12: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4: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 이미 준비된 길로

 

(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흔들림 없이 행하라는 권고로서 25절과 유사한 의미이다.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따라서 이 삽입절은 26, 27절의 메시지를

하나님이 주체가 헌신적 사역의 형태로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서

누군가가 만들어 첨가한 것으로 보여 진다(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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