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일요일

그러므로 그 재앙이 갑자기 임한즉 도움을 얻지 못하고 당장에 패망하리라

  

불량한 자에 대한 경고

 

성 경: [6:12-15] 불량하고 악한 자는 그 행동에 궤휼한 입을 벌리며

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로 알게 하며

14) 그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15) 그러므로 그 재앙이 갑자기 임한즉 도움을 얻지 못하고 당장에 패망하리라.

 

 

[6:12] 불량하고 악한 자는 그 행동에 궤휼한 입을 벌리며

 

본장의 세 번째 교훈인

보편적인 악행에 대한 경고가 19절까지 이어진다.

 

불량하고 악한 자 - 사회에 아무런 유익이 없는 무가치한 훼방꾼을 가리킨다.

 

 

이는 성경 곳곳에서

우상 숭배자,

 

(13:13 너희 중 어떤 잡류가 일어나서 그 성읍 거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악한 자,

 

(34: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사귀며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41:8 이르기를 악한 병이 저에게 들었으니 이제 저가 눕고 다시 일지 못하리라 하오며;

 

101:3 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이다;

 

1:11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

 

 

신성 모독자,

 

(삼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

 

 

적그리스도 등의 뜻으로 나타난다.

 

(고후 6: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한편 '악한 자''불량한 자'와 동족어로서

이들은 성경의 용례상 거의 병행어로 쓰여진다.

 

(1: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그 행동에 궤휼한 입을 벌리며 - 악인의 전 삶이 진리에서 벗어난

거짓되고 왜곡된 것임을 보여 준다.

곧 그는 자신의 악행을 거짓된 말로 합리화시킴으로써 남을 속이는 자이다.

 

'궤휼한 입' 여기서 '궤휼''왜곡하다', ''과 반대되는 ''의 개념으로서,

'진리'''를 왜곡하고 배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4:24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6: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로 알게 하며

 

눈짓을 하며 - 문자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눈을 까박거리다'란 뜻으로서,

속이는 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나타난다.

 

(10: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

 

35:19 무리하게 나의 원수된 자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무고히 나를 미워하는 자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발로 뜻을 보이며 - 문자적 의미는 '발로 말하다'이다.

이는 발이 쉽게 눈에 띄지 않듯이,

은밀하게 자신의 악의를 드러내는 것을 가리킨다.

 

손가락질로 알게 하며 - 원어상으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다(겨누다)'란 뜻이다.

이러한 모습은 매우 다양한 의미를 가지나 여기서는

남을 모해하거나 조롱, 경멸한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곧 본 구절은

악행이 습관화된 자는 그 신체의 각 지체들 또한

부정과 불법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 주며,

 

(6: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이는 신약에 언급된 예수의 교훈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5:29-30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6:14] 그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저자는 여기서 악한자의 실체를 점증법적으로 드러낸다.

곧 그는 모든 감정과 이성의 장소인 마음부터가

악을 향해 있으며(패역을 품으며),

그로 말미암아 그의 전 삶이 악을 도모하고(악을 꾀하여),

또한 악을 실행에 옮기는 것에(다툼을 일으키는) 몰두한다는 것이다.

 

패역 - 여기서 '패역''뒤집다','바뀌다'란 뜻의 어근

'하파크'에서 파생된 말인바,

 

'패역을 말하는 자'는 곧 참된 진리나 선한 것을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왜곡시켜 사람을 미혹케 하는 자를 지칭한다.

 

다툼을 일으키는 - 문자적으로

'다툼을 던지다(보내버리다)'란 뜻인 바(Bertheau),

이는 악한 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사적, 공적으로 분쟁의 말미가 생겨난다는 의미이다.

 

 

[6:15] 그러므로 그 재앙이 갑자기 임한즉 도움을 얻지 못하고 당장에 패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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