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의 위험
잠언 6장 1-5절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한글개역)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붕우를 위해 보증을 서고,
타인을 위해 네 손을 치면(보증하였으면),
너는 그 말로 인하여 함정(올무)에 걸리고,
그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리로다'(6:1-2 일역)라고,
또 말한다.
'타인을 위해 보증을 서는 자는 고통을 받고,
보증을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도다'(11:15)라고.
즉 '보증은 쉽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보증을 서는 것은 위험하다.
이로 인하여 몸과 일신에 속한 재산을 망친 자, 예들어 헤아릴 수 없다.
그럼에도 사실 어떤가 하면 대개의 사람은 쉽게 보증하는 것이다.
타인의 금전차용증서에 이서하는 것이다.
이에 날인하여, 연대책임을 서약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을 하여,
사람을 돕고, 의협의 정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보증하기는 쉽고,
책임을 다하기는 어려운 바 있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에 조우하여 수치를 취하고,
때로는 몸을 망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자는 쉽게 보증하지 않는다.
소개서마저 쉽게 쓰지 않는다.
자기에게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은,
보증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에 대하여 불친절한 듯하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사람은 누구든지,
타인의 보장을 받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것은, 이를 하지 않음이 가한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든, 자기의 신용에 의해 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신용을 빌려서 할 것은 아니다.
붕우위해 보증함은,
자기 신용으로써 그의 신용을 보증해 주려는 일인 것으로,
이것은 그의 독립을 약하게 하고,
성공을 위태롭게 함의 길인 것이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에 있어서,
보증은 이 악의 결과로 끝나는 것이다.
그리스도 신자로서 우리가 보증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즉 우리들은 우리의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자기의 일에 있어서 조차,
내일의 일, 또는 명년의 일을 맹세할 수는 없다.
하물며 타인의 일에 있어서랴!
이 일에 대하여 분명히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야고보서 4장 13-14절이다.
'우리들 오늘 내일 아무 성에 가서, 그곳에서 1년 머물며,
장사하여 이를 얻겠다는 자여, 너희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은 무엇인가? 잠시 보이다가 마침내 없어지는 안개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하는 말을 바꾸어 이렇게 하라.
주 만약 허락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혹은 이것, 저것을 하리라’
성서의 이 정신을 해득하는 자는,
자기에 대하여 맹세 않고,
또 타인에 대하여 보증하지 않는 것이다.
보증하지 말라.
하지만 이미 한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가서 몸소 자신을 낮추어, 전심으로 친구에게 구하여,
보증을 취소해 달랄 것이다.
그것 위해 다소의 손해는 돌볼 것이 못된다.
만약 일신(몸)을 망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6:3-4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한글개역).
* (내촌감삼의 1925년 3월 '성서지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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