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화요일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라

 

성 경: [3:1-5]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2)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3)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3: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 여기에 나타난 ''

모세 오경과 같은 어느 특정한 교훈들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곧 이러한 법을 일반적 의미의 종교적, 도덕적 교훈들로서

집단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적용을 특징으로 한다.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 여기서 '마음'

인간의 감정과 행동, 사상의 원천이 되는 곳을 뜻하며,

 

'지키라''순종하다', '보호하여 지키다'란 뜻을 각각 가지는 바,

본문은 '명령',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인격적인 순종과 적극적인 수호를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본 구절 전체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소극적 권고(잊어버리지 말고)

적극적 권고(지키라)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3:2]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여 -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장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신앙의 중심을 지킨 인물이

누리게 되는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였다.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또한 '많은 해'는 문자적으로 '그 생명의 날들'이란 뜻이다.

이는 '장수하여'와 동일한 의미로 볼 수도 있으나 여기서는

물질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행복한 삶의 날들'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장수하여'가 축복의 양적 측면을 말한다면,

'많은 해'는 그 축복의 질적 측면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4:40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5: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15: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23:6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27: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평강(샬롬) - 이는 성경에서 주로

 

육체의 건강 - (29: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가로되 평안하니라 그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정치적 동맹상태 - (4:17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원만한 인간관계 - (41:9-10 나의 신뢰하는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으키사 나로 저희에게 보복하게 하소서),

 

국가의 태평성대 등 - (33:6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외적 측면과 모든 위험과 장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마음의 평정상태와 같은 내적 측면에 모두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 평강은

외적 충족 상태와 내적 안정의 상태를 포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3]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1절에 언급된 법과 명령의 구체적인 조항들이 열거된다.

인자와 진리 - 이 두 용어의 결합은

구약에 있어서 대신(對神), 대인(對人)관계에 대한 가장 완벽한

도덕적 경지의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14: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그릇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16:6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24:49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34: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25: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85:10-11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하감하였도다).

 

이 중 '인자'(헤세드)는 대단히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말로

 

(1) 하나님이 사람에 대하여 -

(19:19 종이 주께 은혜를 얻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3) 사람이 사람에 대하여 갖는 -

(2: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언약적 차원의 사랑으로 신약에서는 '아가페'로 나타난다.

 

여기서 (1)의 경우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뜻하며,

(2)의 경우는 여호와 경외에 따른 전인격적인 순종과 헌신의 상태를,

(3)의 경우는 형제애로 모든 사람에 대하며 하나님의 동일한

피조물이란 입장에서 타인을 대하는 것을 각각 가리킨다.

 

여기서의 '진리'는 자신이 말한 바를

끝까지 확실하게 준행하는 성실성을 가리킨다.(Wardlaw).

 

네 목에 메며 - 이는 악과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걸고 다니던 부적보다는(Umbreit),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 사회에서

항상 목에 걸어 지니고 다녔던 장신구용 목걸이나

 

(1: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인장과 관련이 있다.

 

(38:18 유다가 가로되 무슨 약조물을 네게 주랴 그가 가로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더라;

 

8:6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 같이 잔혹하며 불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따라서 본문은 그것들을 지니고 다니는 것처럼

인자와 진리를 생활화하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Delitzsch,Toy).

 

또한 이는 모세 오경 즉,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백성들의 관례적 행동에서 유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6:8-9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네 마음판에 새기라 - 여기서 ''

금속, , 나무 등으로 된 서판을 말하는 바,

본 문구는 인자와 진리를 지워지지 않게 새겨진 판의 글씨들처럼

마음속에 새겨 항상 기억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인자와 진리가 생활화되고

그 사람의 내면에 자리잡을 때

이는 모든 외적 행동 양식에 그대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3: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 여기서 '귀중히 여김'이란 말의 문자적 의미는

'최고의(선한) 이지력, 분별력, 신중함' 등이다.

 

따라서 인자진리를 겸비한 자에게 주어지는 이러한 능력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게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한편 본 구절에서 '은총''귀중히 여김'의 주체를

각각 구분하여 보는 견해도 있다.(LXX, Ewald, Hitzig).

 

즉 하나님 앞에서는 은총을 받으며, 사람 앞에서는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여호와를 의뢰하고 - 이는 하나님께서 참된 지혜와 능력의

원천이 되신다는 사실과 연관된다.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여기서 '의뢰하고'는 어떤 대상에 전적으로 몸을 의지하여 기댄다는

의미로 완전한 의탁과 신뢰를 가리키는 바

 

(37:3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곧 본문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진정한 신뢰의 대상이 되신

하나님께 맡겨 버리라는 뜻이다(Delitzsch).

 

한편 이러한 자세는 곧 올바른 삶의 행로와

보다 깊고 넓은 인생과 세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인지하고 발견하기 위한

신앙의 근본적이고 제일가는 원리가 된다.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본문의 '명철'은 죄악된 교만의 표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곧 여기서의 '명철'은 여호와 신앙이 배제된,

인간적인 교육이나 훈련을 통한 지식을 가리키며,

이러한 지적 교만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실로 진정한 명철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신적 지혜를 추구함으로써 얻어지는 신앙적 산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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