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의 세상
잠언 7장 1-27절
잠언은 창기(娼妓)에 대하여 말하는 바가 많이 있다.
제 5장 전부가 그것이다.
제 6장의 후반부가 그것이다.
다시 또 제 7장 전부가 그것이다.
싫증이 날 정도로 세밀하게 계속되어,
오늘의 신사숙녀 앞에 읽기에 주저되는 곳 없지 않다.
창기는 단순히 공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음부(淫婦)를 가리켜 말함 같다.
그들은 문자 그대로 유녀(갈보)이다.
인생을 유락시하는 여자이다.
엄숙미 아주 없는 여자이다.
소위 일생을 히히거리며 재미로 보내고자 하는 여자이다.
그리고 그러한 여자가,
어느 시대에도, 또 어느 나라에도 있음은 사실이다.
그들에 의해 집은 무너지고,
나라는 망하고, 전쟁은 일어난다.
전해져 오는 말이 있다.
즉 만약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의 역사는 전연 달라졌으리라'고.
그리고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를 지배한 여왕이었는데,
실은 창기였던 것이다.
만약 닛다요시사다(본권 색인참조)를 유혹하는데, 고또 나이시가 없었더라면,
일본의 왕정복고는 지금부터 500년 전에 이룩되었으리라.
그리고 그녀에게 창기성이 있었음을 의심할 수 없다.
그리고 잠언의 저자로 전해지는 솔로몬 그 자신이,
동일한 유혹에 빠져, 다윗왕국 멸망의 원인을 만들었다.
인생에 있어서의 창기의 해독은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심대하다.
그녀에 의해 흘려진 눈물의 양은 헤아려 알 수가 없다.
성서가 창기에 대하여 많이 말함은, 이유 없지 않는 것이다.
나는 특히 일본에 있어서의 창기의 해독이
지대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일컬어 도까이의 미히국이라고 함은,
결코 명예스러운 명칭은 아니다.
일본인이 세계에 웅비하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는,
확실히 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로,
일본이 창기의 공급국이라는 것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남은 싱가포르에서 북은 니콜리스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창기가 없는 곳은 없다.
창기는 일본의 유리한 수출품의 하나이다.
국가의 불명예 이상 더 없는 일이다.
제이로,
창기는 일본인의 활력을 소모하는바 비상하다.
'음부는 사람의 귀한 생명을 구하는도다'(6:26 일역)라고 있는데,
그대로이다.
몇 십만인이라는 공창, 사창이 피 빠는 박쥐와 같이,
우리 국민의 귀한 산 피를 빨고 있다.
창기에 의해 그 귀한 천재를 망친 일본인의 수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일본국의 부는 그 토지에 있는 것 아니다. 그 인민에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천자에 있어서 우수한 일본인을
그 생명의 근본에 있어서 해치는 자는,
일본국의 기초를 깨뜨리는 자이다.
'대저 그녀는 많은 사람을 상하여 쓰러지게 했도다.
그녀에게 죽임 당한 자 얼마나 많은 고'(7:26 일역)이다.
일은 단순히 품행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존망문제이다.
일본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이로 말미암아 그 음풍(淫風)을 일소하기까지는,
강건 유력한 백성으로 될 수는 없다.
더구나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이 커다란 유리인 것으로서,
창기가 이 세상의 정신의 표현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는 이 세상을 불러
'사악하고 불의한 시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마태복음 12장 39 한글개역)이라고 하셨다.
'불의한'이란
'간음한(음란한)'이다.
이 세상은 간음하는 세상이다. 즉 음부(淫婦)라는 것이다.
이것을 자세히 말한 것이 계시록 제 17장이다.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의 어미라 하였더라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자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계시록 17:1~6 한글역).
이상 '음부'라고 있음은, '창기(娼妓)'를 일컬음이다.
이 세상 전체가 큰 창기이다.
그녀는 잠언 제 7장에 명시함 같이,
자태와 치장(장식)과 말로써 성도를 유혹한다.
일단 그녀의 독수에 걸리면,
그녀와 함께 멸망으로 끝난다.
'그 집은 음부의 길로서 죽음의 방으로 내려간다'(7:27 일역)고 있는 대로이다.
이 세상은 대음부이다.
이에 대해,
그리스도는 정결한 신랑이다.
그는 음부를 아내로서 맞이할 수는 없다.
이에 있어서인가,
그녀를 정결케 하고, 그에게 적합한 신부로 함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정결케 된 자가 에클레시아(마태복음 16:18 참조)
즉 교회이다.
이 세상에 있으면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
그 간음의 오예를 씻음 받은 자이다.
크리스천은 여리고의 창기 라합 같은 자이다.
이 세상을 거슬리고 하나님의 백성과 짝하여,
그 성결함에 참여한 자이다.
음부에 대하여,
정숙한 신부가 있다.
그리스도 신자와
그리스도 교회는 그것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
'어린양의 혼인의 때가 이르고,
그 아내(신부)는 정결하여 빛나는 가는 베옷을 입도록 허락되었다.
이 가는 베옷(세마포)은 성도의 의이다. '(계시록 19:7-8 일역)라고 있다.
이 세상은 창가(娼家),
에클레시아는 크리스천 홈,
그러므로 말한다.
'너희는 이 시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한글역)
* (내촌감삼의 1925년 3월 '성서지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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