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4일 목요일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를 얻는 자의 복

 

 

성 경: [3:14-26]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15)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16)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17)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19)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20) 그 지식으로 해양이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

21) 내 아들아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로 네 눈 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22) 그리하면 그것이 네 영혼의 생명이 되며 네 목에 장식이 되리니

23) 네가 네 길을 안연히 행하겠고 네 발이 거치지 아니하겠으며

24)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

25) 너는 창졸간의 두려움이나 악인의 멸망이 임할 때나 두려워하지 말라

26) 대저 여호와는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3:14]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 여기서 '얻는 것'

문자적으로 거래를 통해 얻는 이익을 가리킨다(merchandise, KJV).

 

또한 ''은 고대 근동에서 화폐로서 통용되었다.

따라서 본문은 상행위를 통한 금전상의 이익이라는 비유를 통해

지혜의 유익성을 피력하고 있다.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 '이익'은 원어상 땅의 소산물을 가리키며

 

(8:19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천은보다 나으니라;

 

23:3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운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었도다),

 

'정금' 또한 땅에서 파내어지는 보배란 점에서 본문은 상반절보다

더 강하고 근본적인 측면에서 지혜 획득의 유익을 나타낸다.

 

 

 

[3:15]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진주 - 이에 대해

'진주'(Zockler Bochart), '산호'(Delitzsch, Gesenius), '루비'(KJV, NIV)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문맥상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대표되는

'보석'이란 총칭으로 해석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jewels, LB, RSV).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 문자적으로

'네가 바라고 원하며 또 네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모든 아름답고 귀한 것'이란

의미로서 점층법적으로 '진주'보다 상질의 보화를 나타내며

이 또한 '진주'와 마찬가지로 지혜의 탁월한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비교 문구로 사용된 것이다.

 

 

 

[3:16-17]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17)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를 얻은 자에게 주어질 복(13)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다.

 

(13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이처럼

양쪽 손이 모두 쓰여진 것은 지혜를 획득한 자가 얻을

축복의 풍성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의 관념상

 

'오른 손'

 

'능력'- (40: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44:3 저희가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저희 팔이 저희를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저희를 기뻐하신 연고니이다;

 

45:4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있게 타고 승전하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두려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축복' - (48:14 이스라엘이 우수를 펴서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좌수를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어긋맞겨 얹었더라;

 

29:20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21:22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갈 점괘를 얻었으므로 공성퇴를 베풀며 입을 벌리고 살륙하며 소리를 높여 외치며 성문을 향하여 공성퇴를 베풀고 토성을 쌓고 운제를 세우게 되었나니),

 

'위험과 영광'의 상징 - (왕상 2:19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위에 앉고 그 모친을 위하여 자리를 베풀게 하고 그 우편에 앉게 하는지라;

 

45:9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이라는 점에서 본 구절은 '장수''부귀'보다 더 탁월한 신적 축복이 됨을 암시한다.

 

부귀 - 일반적인 물질적 풍요를 포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8:18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의도 그러하니라).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 곧 지혜에 의해

인도되는 삶은 어떠한 외적 장애나 내적 곤고함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Toy).

 

 

 

[3: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 여기서 '생명나무'

곧 영생과 참 평안의 원천을 뜻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11:30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13:12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

 

15:4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 뜻에 따라 순종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영원한 생명의 의미로 나타나는 에덴동산의

'생명 나무'와 연관되어질 수 있다.

 

(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3: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그러나 혹자는 이를 창세기의 '생명나무'와 연관시키지 않고 '생명의 샘'이나

 

(13:1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

 

14: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생명의 우물'과 같은

 

(10: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일반적인 상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Elster).

 

한편 본 구절을 신약과 연계시켜 볼 때,

본 구절에 나타난 '지혜'는 영생에 이르게 하는 지혜이며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분의 보내신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에 다름 아니다.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3:19]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지혜의 탁월성을 피력한 후 저자는 이제

지혜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천지 창조와 연관시켜 설명한다.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 여기서 '지혜로'

문자적으로 '지혜를 통하여'란 뜻인 바,

이는 지혜가 하나님의 부분적인 속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근본적 존재로서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의 실행자 자체이기도 함을 암시한다.

 

(8:22-31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입었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났으며

25) 산이 세우심을 입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으로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로 명령을 거스리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었느니라;

 

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기운으로 이루었도다;

 

104:24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10:12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이것은 신약에 있어서 삼위 중 제 2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거룩한 지혜로 나타내셨고

 

(11:49 이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저희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 더러는 죽이며 또 핍박하리라 하였으니),

 

또한 그리스도가 창조의 직접적인 실행자가 되셨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또한 '땅을 세우셨으며', '하늘을 굳게 펴셨고'

모두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에서 비롯된 표현들이다.

 

한편 '지혜'와 같이 쓰여진 '명철''지식'(20)

모두 '지혜'와 동격으로 쓰여진 표현이다(Lange, Bertheau).

 

 

 

[3:20] 그 지식으로 해양이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

 

해양이 갈라지게 하셨으며 - 여기서 '해양'

육지 내에 있는 샘이나 강들을 가리키며(Delitzshc),

 

'갈라지게''부수다', '터지게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지각 구조의 변형에 의해 하천이 형성되는 사실을 가리킨다.

 

그러나 혹자는 본문을 창조 당시 하나님께서

천하의 물을 뭍(육지)과 물(바다)로 분리시킨 사실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

 

(1: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 '공중'은 본래 세미한 수증기가 떠있는

상층의 대기권을 뜻하는 말이며,

시적 표현으로 하늘의 구름들을 가리킨다(77:17;clouds, KJV, NIV).

 

(77: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또한 '이슬'은 일반적으로 구름으로부터

떨어지는 비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본 문구는 자연적인 우천 현상에 대한

문학적 표현으로 이해된다.

 

 

 

[3:21] 내 아들아 완전한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이것들로 네 눈 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이것들로 - 혹자는 이를 19,20절에서 언급한

'지혜', '명철', '지식'으로 말하기도 하나(Delitzsch, Holden),

여기서는 문맥상 상반절의 '완전한 지혜''근신'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Umbreit, Hitzig, Zockler).

 

 

 

[3:22] 그리하면 그것이 네 영혼의 생명이 되며 네 목에 장식이 되리니

 

네 영혼의 생명이 되며 - 본문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생명'으로 쓰인 원어 '하임'이 히브리 관념상

영적 의미로 쓰여진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를 2,16절과 같은 육적 생명으로 해석하며,

또한 '영혼'을 단순한 '육적 존재'로 보아

본문은 '그들이 네게 생명이 될 것이다'(they willbe life for you, NIV)

역한다(Toy).

 

(2) '영혼의 생명''생명력'으로 해석하여 본문을

'그들이 생명력으로 너를 채울 것이다'(for they fill you with living energy, LB)

역한다(McKane, Whybray).

 

(3) 인간의 내적 측면에 강조점을 두어

영혼에 신적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영적 의미로 해석한다(Delitzsch).

 

여기서는 문맥상 (3)의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

따라서 '네 목에 장식이 되리니'는 그러한 영적 생명에 기인된

외적 은혜, 곧 타인들에게 존경과 애정의 대상이 되게 된다는 것이다.

 

 

 

[3:23] 네가 네 길을 안연히 행하겠고 네 발이 거치지 아니하겠으며

 

네 발이 거치지 아니하겠으며 본 구절은 지혜를 소유한 자의 삶에

아무런 장애도 없을 것을 말하는 바, 이는 시 91:12의 경우와 같게 사용되었다.

 

(91:12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시편에서는 하나님의 사자가 그 길을 인도하나 여기서는

지혜가 그 사역을 대신한다.

한편 70인역(LXX)'거치지''비틀거리지'로 역했다. (stumble, KJV, NIV).

 

 

 

[3:24]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

 

본문은 야밤에 일어날 수 있는 도적과 암살자의 위협으로부터의

안전을 비유하여 지혜를 소유한 자에게 임할 여호와의

완전한 보호와 평안을 피력하고 있다.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 누울 때

수면을 취하기 위해 눕는 상태를 가리키며,

누운즉은 곧 잠자는 상태를 가리킨다(Zockler).

 

 

 

[3:25] 너는 창졸간의 두려움이나 악인의 멸망이 임할 때나 두려워하지 말라

 

창졸간의 두려움이나 - 이는 문자적으로 '갑작스런 공포'란 뜻이나

여기서는 '갑자기 닥치는 재앙의 공포'(fear of sudden disaster, NIV)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악인의 멸망이 임할 때나 -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악인에게 내려질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때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며(Delitzsch, Stuart,Wardlaw),

 

둘째는, 의인들을 파멸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음모나 궤계에서 비롯된

악인들의 행동 시기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다(LXX, Vulgate, Hitzig).

 

그러나 악인들에 대한 심판의 엄중성을 드러낸 1:27의 용례에 비추어 보아

여기서도 전자의 경우가 더 적합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1: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3:26] 대저 여호와는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 여기서는 그러한 문자적 의미보다는

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의 '의심없는 신뢰'로 해석 한다

 

(8:14 그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31:24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78:7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Zockler).

 

한편 70인역(LXX)은 이를 후반절과 연관시켜 '너의 모든 길에서'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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