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바알세불 논쟁 3

 

성 경: [11:22-26]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11:22]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 - '더 강한 자'는 예수님 자신을 의미 한다.

 

여기서 '굴복시킬 때'가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예수께서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기 직전에 광야에서 사단의 시험을 이긴 것을 뜻한다.

 

(2) 지금까지 예수께서 일으켰던 귀신 축출 사건들을 가리킨다.

 

(14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4:1-13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8:26-39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9:37-45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3) 앞으로 있을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온전히 성취될

하나님의 승리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가 옳다고 하기 보다는

모든 것을 다 포괄하는 총체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 '믿던'

'매우 유용하다고 신뢰하던'의 뜻이다.

 

무장은 방패, , , 투구, 무릅받이, 흉배 등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를 나타낸다.

 

사단이 아무리 강하고 완전한 무장을 하고 있더라도

예수는 사단을 궤멸시켜 그의 무장을 해제하고

그의 소유를 빼앗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다.

 

이는 죄와 사망의 포로로 잡혀 있었던 사람들이

예수의 구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와 새 생명을 누리게 됨을 뜻한다.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바야흐로 인간을 약탈하던 사단이

 

(9: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의해 도리어 약탈을 당하고 파멸의 종국을

맞게 되며 하나님의 나라의 권세가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11: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 이 말씀은 매우 급박한 상황을 반영한다.

 

즉 예수와 사단과의 전쟁은 시작되었으며

이 전쟁에서 중립적인 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예수의 편에 서든지

사단의 편에 서든지 결단해야 한다.

 

따라서 예수를 시험하거나 비방하는 자는,

반대하는 자요 사단의 편이요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인 것이다.

 

(15-16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마찬가지로 함께 모으지 않는 자는 흩어놓는 자이다.

이것은 양떼를 모으는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데,

 

(10: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위급한 상황에서 양떼를 모으는 일에 목숨을 걸지 않는 자는

양떼를 죽이는 일에 협조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 말씀이 9:50의 말씀과 모순이 된다고 하나,

 

(9: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그것은 문맥, 또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적인 이해에 얽매이는 데서 오는 오류이다.

 

(12: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9:50의 상황은 어떤 사람이 예수께 대해 중립적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하셨고 또 하려고 하는 일을 그가 행했던 것이고,

여기서는 선과 악, 진리와 반()진리가 싸우는 상황에서

중립지대는 없으며

분명히 어느 한편에 서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11: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체험하긴 했지만 그 속에

성령이 거하시지는 않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서 귀신이 나간 이후 한동안 공백 상태가 지속될 뿐

성령을 영접해 들이지 않음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영적 파탄에 빠지게 된 경우인 것이다.

 

도덕적 파국의 심각성은 26절의 '거하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토이고''정착하다', '영구히 거주하다'란 의미를 지니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11: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 본문의 평행 구절(12:44)에는

 

(12: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그 집이 '비고'라는 표현이 더 첨가되어 있는데

이는 성령으로 채워져 있지 않음으로

결국 악령의 지배를 받게 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영적 존재이므로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사단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틴데일(Tyndale)은 본문의 의미를

도덕적인 청소가 되어진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보아

헝클어졌던 마음이 정리되고 그런 결과로

생활이 좋아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11: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 집이 소제되고

수리됨으로 말미암아 예전에 거했던 한 악령이 들어가기에는

저항력(抵沆力)이 강했다고 본다면

이 악령이 다른 일곱 귀신을 데려온 것이 이해가 된다.

 

여기 일곱 귀신은 막달라 마리아를 괴롭힌 일곱 귀신을 연상 시키는데.

 

(8: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그 숫자도 엄청나게 불었거니와

그 악함이 전에 있던 한 귀신보다 더 심하다는 묘사는

이 사람이 일곱 귀신이 들었을 때의 상태가

얼마나 극심하였겠는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결국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는

악령이 나간 자리를

하나님의 선한 영으로 채우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악령이 축출된 자리는 빈 공간으로 두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그 자리에 하나님의 나라가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마샬(Marshall)은 이 이야기가

귀신만을 축출해 놓고 그 자리에 아무것도 채워주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 유대인 귀신 축출자들(19)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고 보는데,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이 이야기가 적대자들과의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태는 평행 구절에서 이 귀신들린 자가 바로

'이 악한 세대' '유대인' 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침례 요한의 선포를 듣고 회개했던 유대 백성들이,

 

(3:1-6 그 때에 침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더욱 완악해져서

예수를 거역했던 상황과 연관될 것이다. (Hendriksen, Lenski).

 

(12: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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