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주의 재림을 예비하라

 

성 경: [12:35-40]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12: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 제자들에게 두 개의 명령이 주어지고 있다.

 

첫째는 허리에 띠를 띠라는 것이다.

 

팔레스틴 지역의 옷은 길고 통이 넓어 여행을 할 때나 활동을 할 때는

허리에 띠를 띠었다.

따라서 이 명령은 일 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있으라는 말씀이다.

 

 

(12: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왕상 18: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왕하 1: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두 번째는 등불을 켜라는 것이다.

 

이는 어두운 동안에도 활동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말해주며

뒤에 이어지는 말씀과의 연관에서 깨어있음을 상징하는 적절한 표현이다.

 

결국 본 구절은 언제 어느 때 예수께서 재림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이 그분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함을 가르친다.

 

(벧전 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2:36]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 - 13:25와 마 25:11 에서는 주인이 문을 관리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13: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5: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여기서는 그와 대조적으로 종이 주인을 기다리는 상황이 설정(設定)되고 있다.

 

유대인의 혼인 잔치는 밤에 열렸으므로

본문의 비유가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매우 실감나게 들렸을 것이다.

 

여기서 '주인'에 해당하는 헬라어 '퀴리오스'

신앙의 주()로서의 예수를 부를 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나,

 

(26: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일반적인 의미에서도 사용되었다.

 

(13: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리고 '돌아와'의 헬라어 '아날뤼오' 문자적 의미는 '떠나다'이다.

 

그러나 본문의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혼인 잔치가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할 때는

집으로 떠나가는 것이 되고

그 주인의 집을 중심으로 할 때는 돌아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본문은, 언제 오실지 알수는 없어도

반드시 오실 예수를 기다리며 늘 깨어있는 삶을 살 것을 재차 강조한 내용이다.

 

(25:1-13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12: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 여기서도 '깨어있음'( 그레고레오)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고전 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4: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3:2-3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주인이 혼인집에 다녀왔을 때 종이 깨어있다가 문을 열어준다고 해서

그 종을 극진히 대접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깨어있는 성도들은 그러한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보여지듯이,

 

(17:7-10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정당한 대가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은총에 의한 대접이다.

 

죄로 인해 영벌(永罰)에 처해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예수의 구속을 믿음으로써 구원에 이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재림시에 함께 왕 노릇 하게 되는 것은

종이 주인으로부터 수종 받는 것보다 더 큰 은혜라 하겠다.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12:38]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이경에나 혹 삼경에 -

당시 로마식으로는 밤을 4경으로 나누었으며,

(1: 오후 6-9, 2: 9-12, 3: 12-1, 4: 3-6),

 

유대식으로는 3경으로 나누었다.

(1: 6-10, 2: 10-2, 3: 2-4)

 

(7:19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백 명이 이경 초에 진영 근처에 이른즉 바로 파수꾼들을 교대한 때라 그들이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

 

2:19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본문이 로마법에 의한 서술인지 유대 법에 의한 서술인지 분명치 않으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인이 돌아올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과

그 시간이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상당한 어려움을 견디어 내야 하는

늦은 밤이라는 사실이다.

 

늦은 밤에 이르면 수면을 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듯이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깊은 영적 수면에 빠져 들어가게 되며

자칫하면 성도들마저 이러한 세상조류에 휩쓸려 들게 될 것이다.

 

(24:9-12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18:8)는 말씀은

 

바로 오늘의 우리들에게 절실하게 부딪혀 오는 것이다.

 

 

[12:39]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 앞의 비유에서

신실한 행위에 더한 축복에 강조를 두었는데

여기서는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여기서는 도둑침입의 돌연성(突然性)이 강조되고 있다.

도둑의 침입을 표현함에 있어서

'뚫고 들어오다'(디오뤼쏘)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당시의 도둑들이 흙벽돌로 지은 집에 벽을 뚫고 들어 왔었던 사실에 근거한다.

 

*참조 : (2:1-12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예고 없이 쳐들어오는 도둑으로부터 집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늘 깨어서 경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자세도

이와 동일한 긴장과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12: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 35절부터 전개되어온 비유의 말씀은

결국 이 결론을 말씀하시기 위함이었다.

 

주의 재림을 예기치 않게 임박해 오는 사건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도둑의 침입에 비유한 사례들은 이 밖에도 성서의 여러 곳에서 발견 된다.

 

(살전 5:2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주의 재림일시를 정확히 아는 이는 오직 한분 하나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영적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

 

(130: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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