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당하시는 예수
성 경: [눅 22:63-65]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눅 22: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 지키는 사람들이 - 예수를 희롱하고 때린 사람들을 지칭하는 이 사람들은
예수를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성전 수비대의 사병일 수 있다.
그러나 마태와 마가는
예수를 희롱하고 때린 사람들을 대제사장이라고 밝히는데
누가의 묘사가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I. H. Marshall).
(마 26:65-68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
막 14:63-65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눅 22:64-65]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 선지자 노릇하라 - 예수의 눈을 가리고 때리면서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히라고 요구하는데
선지자라면 누가 때렸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그러나 선지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희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말이다.
마태의 경우는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고 소리치는데
당시 민중들이 예수를 '그리스도', '선지자'로
고백하고 있었음을 반증해 주는 구절이다.
마태나 마가의 묘사처럼 주먹으로 치며 얼굴에 침 뱉고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말없이
누가는 간단하게 때리고 욕했다는 말로만 표현하는데
누가는 예수의 치욕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공관 복음서 모두 예수가 희롱을 당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사 53:3에서 예언된 메시야의 수난 모습에 누가의 묘사가 가장 잘 어울린다.
(사 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가 희롱 받는 모습을 예언의 성취로서 보았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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