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훈계하심 2
(눅 22:21-38) 그러나, 보라, 나를 배반하여 넘기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진실로 사람의 아들은 정해진 대로 가거니와 그를 배반하여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자기들 중에 이런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고 자기들끼리 묻기 시작하더라.
24) 또한 그들 사이에 그분께서 자기들 중의 누구를 가장 큰 자로 여기실까 하는 일로 다툼이 있으매
25)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방인들의 왕들은 그들에게 주인 된 권리를 행사하며 또 그들에게 권위를 행사하는 자들은 은인이라 불리나
26) 너희는 그리하지 말지니 너희 가운데 가장 큰 자는 어린 자와 같고 으뜸인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음식 앞에 앉은 자와 섬기는 자 중에 누가 더 크냐? 음식 앞에 앉은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가운데 있노라.
28) 너희는 내가 시험들을 당할 때에 항상 나와 함께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한 왕국을 맡기어
30) 너희가 내 왕국에서 내 상에서 먹고 마시게 하며 또 왕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재판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31) 또 주께서 이르시되,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갖기 원하였으나
32)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쇠하지 않도록 기도하였은즉 너는 돌이킨 뒤에 네 형제들을 강하게 하라, 하시니
33) 그가 그분께 이르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감옥에도 죽는 데에도 갈 각오가 되어 있나이다, 하매
34) 그분께서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이 날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안다는 것을 세 번 부인하리라, 하시고
35)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돈주머니와 짐 보따리와 신도 없이 보냈을 때에 너희에게 무슨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하시니 그들이 이르되, 없었나이다, 하매
36) 그때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나 이제 돈주머니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짐 보따리도 그리하고 칼이 없는 자는 자기 옷을 팔아 하나를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기록된바, 그가 범죄자들 가운데서 계수되었도다, 한 이 말씀이 반드시 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리라. 나에 관한 일들은 끝이 있느니라, 하시매
38) 그들이 이르되, 주여, 보소서, 여기에 칼 두 자루가 있나이다, 하니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족하도다, 하시니라(KJV 한글)
[1]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통치권.
"너희 중에 큰 자, 즉 나이가 많은 자"는 그 나이 때문에 당연히 우선권이 있겠지만,
일이나 "행실"에서 뿐 아니라 "지위"에 있어서도
"젊은 자"와 같아야 한다(그런 자는 젊은 자와 함께 앉아 자신을 낮추며 젊은 자들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야 한다).
Juniores ad labores seniores ad honores - 즉 젊은 자는 일하게 하고 나이 든 자는 그들의 영광을 받도록 하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이든 자도 젊은 자와 마찬가지로 수고하여야 한다.
그들의 나이와 관록은 비록 이젠 쉬어도 된다고 보증하고 있지만
오히려 힘을 배로 내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o` h`gou,menoj - 즉 두목 학교나 공회의 대표자는 섬기는 자,
w,j o` diakonw/n - 즉 직원처럼 되어야 한다.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 유익을 위하여
천하고 고된 봉사를 서슴치 말아야 한다.
[2] 그 예.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모시는 자가 더 크냐?
모심을 당하는 자가 더 크냐?"
지금 그리스도는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서 시중드는 자처럼 하시고 있다.
그는 지금 거기 참석한 자들에게 시중들라고 명령하시며
"자리를 잡고 앉아 편히"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섬기기 위해 어떤 일이든 기꺼이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으로 계셨다.
그들의 발을 "씻어드리는 것"이 그 증거이다.
자기들 스스로 따른다고 하는 그 주인이
"종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임금의 모습을 취할 수 있을 것인가?
(3) 그들은 세상의 영광과 명예를 위해 논쟁해서는 안 되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이런 것과는 반대되는,
전혀 다른 성격의 더 나은 영광,
즉 하나님의 "나라," "만찬," "보좌"의 영광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이 모든 영광을 공유(公有)하게 된 제자들은
앞에 말한 것과 같은 것을 가지고 논쟁을 벌여서는 안 되었다.
(28-30절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1]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당부.
이 믿음만으로도 그들에겐 큰 영광이었으므로
누가 더 크냐와 같은 것으로 다툴 필요는 없었다.
약간 칭찬하는 기분으로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이다.
너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내게서 등을 돌릴 때에도
내 옆에 서서 내게 의지한 자들이다"라고 하셨다.
그리스도도 시험을 받으셨다.
그는 사람들부터로 무시당하고 배척 당하였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은 계속 그와 함께 머물렀으며
그가 받은 고통을 함께 받았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줄 수 있는 도움이나 봉사는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이었지만,
그리스도는 그들이 계속 "그와 함께 있게 된 것"도
결국 그의 은총에 의한 것일지라도
그들의 행동을 고맙게 받아들이셨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자기들의 의무를 충실히 감당하지 못하였다.
그들이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강하지 못했다는 것을 여러군데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은 대단히 둔하고 잊기를 잘했으며 때로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도 그들의 선생은 모든 잘못을 용서하고 잊어버리셨다.
그는 그들의 부족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오히려 이처럼 기념비적인 찬사를 하셨다.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자들이다".
이처럼 그는 헤어지는 마당에서도 칭찬하셨다.
이는 그가 그와 함께 굳게 설 수 있는 자들의 마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얼마나 애쓰고 계시는가 보여 주고 있다.
[2] 충성된 자를 위해 마련된 보상.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맡기겠다. diati,qemai - 즉 남기겠다."
혹은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이 말씀의 뜻은.
첫째,
이 세상에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알려 주고 있다.
하나님께선 그의 아들에게 "사람들 가운데 한 나라," 복음의 교회를 주셔서
그로 교회를 살리며, 용기를 주며, 통치할 머리로 삼으셨다.
이 "나라"를 그가 그의 제자들과 복음의 후계자들에게 "맡기셨으므로"
그들은 복음의 평안과 특권을 누리며,
복음의 성례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함께 나누어주며,
교회의 조직적인 훈련과 관용과 사랑을 베풀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아직도 믿지 않으려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하고,
복음의 이스라엘, 영적인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교회의 참된 관리로써
보좌에 앉아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너희를 위해 마련된 영광이다.
둘째,
하늘나라에 너희를 위해 마련한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이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섬기는 일을 다 하여라. 그 보상을 하늘에서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선 그들에게 나라를 주셨다.
그들이 그 나라에서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a. 진수성찬.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그들은
"그의 나라에 있어 그리스도의 상에서 먹고 마실" 것이기 때문이다.
(16-18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그들은 그의 섬김과 고통의 보상으로 얻은
기쁨과 즐거움에 동참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기쁜 모습을 보며 영혼의 만족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만찬과 같이
사랑이 완전히 성취된 최상의 나라를 얻게 될 것이다.
b. 최고의 영광
"므비보셋이 다윗의 상에 앉았던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상에 앉을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너희에게 거룩한 보좌가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내 보좌에 함께 앉게 될 것이다.
(계 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그 날에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아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실 때 찬미하며 함께 할 것이다".
"성도가 세상을 심판할" 것이라면
(고전 6: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교회는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Ⅲ. 베드로가 부인할 것에 대하여.
이 부분을 읽으며 다음 사실들을 고찰해 보자.
1.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미칠 사단의 궤휼에 대해 일러주신다.
(31절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시몬아 시몬아 보라." 내가 하려는 말을 명심하라.
"사단이 밀까브르듯이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너희 모두를 손에 쥐고 흔들고자 하였으나,
다른 제자들의 입노릇을 하던 베드로가
여기서는 다른 제자들의 귀 노릇을 하고 있다.
제자들 모두에게 경고하실 말씀을(나로 인하여 너희 모두가 배척을 받으리라)
베드로에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흥분을 잘하는 특별난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주로 그에게 관련된 말씀이기 때문이었다.
"사탄이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아마도 사탄은 이 세상에서 자기의 영토를 넓히고 세력을 키울 목적으로
욥을 비난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을 하나님께 "비난"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다, 그들은 정직한 자들이며 순결한 자들이다" 하셨고,
사탄은 "그들을 시험하게 해주시오, 특히 베드로를" 하였을 것이다.
그는 그들을 청구해 "밀 까부르듯 까불어" 그들이 알곡이 아닌
쭉정이들인 것을 보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까불림"이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 속에 무엇이 있나 시험 당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탄은 시험을 통해 그들을 까부를 뿐 아니라 이러한 고통을 통하여
그들로 죄를 짓게 만들도록 애를 쓸 것이다.
옥수수를 까부를 때 쭉정이들이 제일 위에 모여지듯,
아니면 알곡을 모두 골라내고 쭉정이만 남겨두듯
그들을 이런 식으로 정신 못 차리게 하여 떨어져 나가게 할 것이다.
사탄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들을 까부를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하라.
사탄은 욥을 시험하고 유혹하기 위해 하나님께 허락을 구했듯이
VExuvth,sato - 즉 그들을 청구하였다.
"그가 너희에게 도전하였다. 너희가 위선자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너희에게, 특히 너희 중에 제일 앞장 선 베드로에게 도전하였다".
어떤 주석가는 그들이 누가 가장 큰 자냐 하는 다툼 때문에
그 벌로써 그들을 까불릴 허락을 사탄이 받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아마 베드로가 그 논쟁에 제일 열을 올렸을 것이다.
"그 때문에 그들을 까부르시겠다면 그 일을 제게 맡겨 주십시요"라고
사탄이 요구했을 것이다.
(다음회로 계속 ☞ 제자들을 훈계하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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