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금요일

만나와 메추라기


만나와 메추라기

: [ 16:13-20]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사면에 있더니
14)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오멜씩 취하되 사람이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 16: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사면에 있더니

메추라기 - 짧은 날개와 작고 둥근 머리, 그리고 통통한 몸집을 가진 아과(亞科) 철새이다.

( 11:31 바람이 여호와에게로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곁 이편 저편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메추라기는 팔레스틴을 중심하여 봄에는 아프리카에서 떼를 지어 북쪽으로 나아왔다가 가을쯤 되면 아라비아와 시리아 쪽으로 옮겨가 겨울에는 다시금 아프리카로 돌아간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으로 이러한 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는 메추라기 떼들을 마치 같이 이스라엘 진에 떨어지게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한편 메추라기는 40년간 내렸던 만나(35)와는 달리 1개월 동안만 내려졌다.

( 11:21 모세가 가로되 나와 함께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개월간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 16:14]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 만나의 모양을 묘사한 구절로 11:7-9 이것을 갓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아 맷돌에 수도 있고, 가마에 삶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의 색깔은 흰색이며 맛은 기름이나 꿀을 섞은 과자와 같았다고 증거하고 있다.

(31 이스라엘 족속이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고도 희고 맛은 섞은 과자 같았더라).

말하자면 이것은 굵은 모래알( 3mm) 크기의 쌀가루 같은 것이었다.



[ 16: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이것이 무엇이냐 - 말의 히브리어는 ' '로서 '만나'(Manna)라는 명칭은 바로 단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무엇이냐'(What)라는 뜻의 히브리어 '' 70인역이 헬라어로 '만나'라고 번역한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Wycliffe).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 성경에서 말하는 만나에 대하여 시나이 반도 내륙 지방의 유목민들은 ''이라 불리우는 연지벌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바로 '만나' 것으로 주장한다.

반면에 일부 아랍인들은 위성류(tamarisk)에서 나오는 진액이 굳어 흰색을 것이 '만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몇몇 학자들 역시 만나를 시내 반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식물액()으로 이해하여 기적적 만나의 공급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과 달리 분명 만나는 하나님께서 초자연적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급하신 하늘의 양식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은 만나가

(1) 40년동안 백성들이 행진하는 곳마다 사철 구분 없이 주어졌으며
(2) 일정한 시간, 제한된 장소에서만 200 명의 인구에 부족함 없이 충족하게 주어지고 안식일 전날은 평일의 2배가 내려졌다는 등에서 분명히 입증된다.



[ 16: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오멜씩 취하되 사람이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오멜 - 성경에서 유일하게 본장에 나오는 도량형이다. 본래 오멜(omer) 마른 곡식의 양을 측정하던 조그만 토기 사발이다. 그런데 점차 물건의 부피를 재는 단위로 의미가 바뀌게 되었다.

1 오멜 오늘날의 도량형으로 환산하여 대략 2,34리터에 해당된다.



[ 16: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 대략 눈짐작으로 거두어 들였기 때문에 과부족(過不足) 현상이 일어났다. 따라서 고의성이 있었던 같지는 않다.



[ 16: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만 거두면(16) 하루 양식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임을 가리킨다.

후일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피차간 과부족이 없었던 만나 기사를 인용하여

(고후 8:14-15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한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성도간에 피차 구제 생활을 것을 권면했다. 왜냐하면 만나 기사는 모든 물질의 소유권자 공급자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16: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 명령 속에 담긴 의미는 내일의 . 특히 의식주 문제에 대한 모든 염려는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뢰하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다음 아침까지 남겨두지 않음으로써, 하루하루의 양식을 위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한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는 신앙으로 자라갈 있었다.

(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괴로움은 날에 족하니라)


[ 16:20]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 백성들의 탐욕과 이로 인한 불순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식량난에 대한 과거의 체험과 또한 식량의 결핍을 맞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매일 양식을 내려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모세의 말을 믿지 않고 만나를 축적했던 것이다.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 하나님은 백성들의 불순종에 대한 일종의 징벌로서, 만나의 축적을 저지하기 위하여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렇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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