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리바 반석에서의 물
[르비딤 물 사건과 아말렉 전쟁]
성 경: [출 17:4-7]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출 17: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 모세의 훌륭한 지도자적 성품 중 하나이다.
즉 그는 백성들을 인도하던 중 난관에 직면할 때마다 인간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에 앞서 항상 이처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뢰하였었다.
(5:22-23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고하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으로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3)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14: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15: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이는 하나님의 큰 역사를 위해 그분께로부터 부름 받은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기본자세 이다.
▶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 하겠나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의 더욱 완악해진 심리 상태를 적나라하게 나타내 주는 구절이다.
그들은 출애굽 이후 하나님의 은혜와 큰 권능을 경험하였으나, 그들의 믿음이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완악해졌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마다 그만큼 더 하나님을 경외하거나 순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헛되이 받아 경히 여김으로써 자신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돌을 들어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죽이려는 군중 폭행의 상태로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출 17: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푸시기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후 일어나는 일이 오로지 하나님 자신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일임을 분명히 알게 하기를 원하셨다.
그리하여 모세로 하여금 백성을 대표하는 장로들을 데리고 기적이 일어날 현장으로 가도록 명하신 것이다.
▶ 하수를 치던 네 지팡이 - 바로에게 내린 첫 번째 재앙 시, 모세가 나일 강물을 쳐서 피로 변하게 했던 그 지팡이를 가리킨다.
(7:15-21 아침에 너는 바로에게로 가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너는 하숫가에 서서 그를 맞으며 그 뱀 되었던 지팡이를 손에 잡고
16)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였으나 이제까지 네가 듣지 아니하도다
17)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인하여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 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20)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21)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수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이외에도 그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크신 권능으로 모세와 함께 하고 계심을 나타내 보여 준 뚜렷한 가견적(可見的) 증표물 이었으니
(7:8-1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9)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명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가져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된지라
11)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여기서 그 지팡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은 또다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시사해 준다.
즉 풍부한 나일 강물을 죽음의 피로 변하게 하신 여호와께서 이제는 사막의 반석을 깨뜨려 생명의 생수가 솟아나게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출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 호렙 산 - 시내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해발 2, 291m의 '예벨 무사'(Jebel Musa, 모세의 산)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에서는 흔히 '시내산'으로도 불리운다.
(19:11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24: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모세를 부르시니라;
레 26:46 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로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 이 기적 사건은 만나 사건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 사역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즉 후일 바울은 물을 '신령한 음료'로, 반석을 '신령한 반석'으로 해석함으로써
(고전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당시 사막의 갈증으로 인해 목말라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렙 산 반석의 물이 생수가 되었듯이, 오늘날 사막과 같은 삶의 터전에서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숱한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 교훈했던 것이다.
(요 4: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7: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계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사 55: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특히 반석이 모세에 의해 때림을 당함으로 물을 낸 것은 예수께서 친히 저주를 받아 사람들로부터 매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인간 구원 사역을 이루신 것을 예표한다.
(사 53:4-5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요 19:1-3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와서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7-9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같은 견지에서, 레온 우드(Leon Wood) 박사도 본 사건 속에서 영적인 의미를 발견했는데, 곧 그는 모세가 반석을 쳐 물을 낸 이 사건은 장차 갈보리 산에서 그리스도께서 매를 맞아 피를 흘림으로써 그 보혈로써 만 백성을 영적 갈증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A Survey of
Israel's History).
특히 반석을 통해 흘러나온 물의 양을 가리켜 시편 기자는 '강'이라고 표현했는데
(시 105:41 반석을 가르신즉 물이 흘러나서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이때 이 '강'과 같은 단어이다.
(창 2:10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한편 '반석을 쳐서'는 더 있는데, 곧 민 20:2-13에 나오는 사건이다.
(민 20:2-13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
3)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 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출 17:7]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 여기에서 '맛사'란 히브리어의 '시험하다'라는 말에 그 어근을 두는 것으로서 '시험' 또는 '유혹'을 의미한다.
그리고 '므리바'란 '다투다'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다툼' 또는 '논쟁'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여 그를 대적하였기 때문에, 모세는 이곳의 이름들을 이처럼 명명(命名)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불신앙과 패역함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였다. (Pulpit
Com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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