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8일 토요일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여호와의 강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 [ 19:7-15]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일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11)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삼일에 여호와가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13)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으로 성결케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말라 하니라.



[19:7]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앞에 진술하니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을 언약 관계를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뜻하신 언약에 대한 말씀을 백성의 장로들에게 전함으로써 언약의 당사자가 그들에게 동의를 얻었다. 모세는 계약의 필요 요건을 충실히 구비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장로' '연장자', '우두머리' 뜻인데 백성들 나이도 많고 인품도 높아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들의 의사는 백성 전체의 의사를 대변하는 셈이 된다.

앞에 진술하니 - '술하다' 히브리어 '' '(그대로)두다', '놓다', '전해 주다', '부치다'라는 뜻이다. 모세는 자기의 감정이나 의견의 개입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그대로 전달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백성의 장로들은 말씀을 듣고 스스로 그들의 의사를 결정할 있었다.

이처럼 교회의 지도자들은 목회 일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자신의 판단과 의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



[ 19: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 모세의 말을 전해들은 백성들은 자신들의 순종 의사, 하나님과의 복된 언약 관계의 수립에 적극 찬성하였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생각할 당연한 결론이다.

행하리이다 - 고대 근동의 계약법 개념을 적용시킬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일종의 쌍무 언약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그들은 언약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 행동으로 충족시켜 드려야 의무가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에 대한 긍휼을 잃지 않으시고 언약을 새롭게 갱신시켜 주셨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 편무적(片務的) 은혜 언약이었다.

이러한 은혜 언약은 대상을 유대인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로 조건없는 불가항력적 은혜라 아니 없다.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 19: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일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까이 없는 영광스러운 빛에 거하신다.

( 104: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딤전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만약 인간이 빛에 가까이 가면 그는 견딜 없어 상하게 된다.

( 9:3-9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6)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니라).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시내 산에 임하기 위해서는

(이때부터 3 후에, 16 제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위에 있고 나팔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떨더라)

자신의 눈부신 모습을 짙은 구름으로 가리워야만 했다.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임재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도 모세와 말할 있었다.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신의 임재 모습을 나타내신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게 하고 귀로 생생히 듣게 함으로써 분명한 증거를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게 하려함이었다.

그리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의 말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믿고, 또한 순종하게 하려 함이었다.



[ 19: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성결케 하며 - 죄악된 인간이 성결함이 없이는 결코 거룩한 하나님께 가까이 접근할 없다는 사실을 교육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내적(內的) 성결을 위하여 외적(外的) 성결까지도 유지하도록 하신 것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몸을 씻고, 옷을 빠는 최대한의 성결을 유지해야 했다.

그들로 옷을 빨고 - 구약시대에 취해진 이러한 외적 성결의 행위는

( 11:25 무릇 주검을 옮기는 자는 옷을 빨지니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15:5 침상에 접촉하는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내적 성결을 의미하는 의식적(儀式的) 행위로서. 상징적인 의미로는 장차 어린양의 피에 마음의 옷을 빨아야만

( 7:14 내가 가로되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합당한 자가 있다는 사실을 예표하는 행위였다.



[ 19:11]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삼일에 여호와가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예비하여 일을 기다리게 하라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틀 동안 준비하게 하신 것은 그들과 공식적으로 언약을 맺기에 앞서 다시 한번 일이 갖는 의미와 중대성을 깨우쳐 주며, 또한 그들이 스스로 삼가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 19: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곳은 어느 곳이든지 거룩한 처소가 된다. 따라서 그곳에는 어떠한 부정한 것이나 죄악도 틈탈 없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이 임재하신 곳에 접근치 못하도록 명하신 까닭도 바로 때문인데 비록 백성들이 자신을 성결케 했다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본성에 있어 죄인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곳은 거룩한 땅이니 발에서 신을 벗으라;

5:15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하지만 이처럼 구약시대에 강조된 하나님과 인간간의 근본적 차이와 거리감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공로에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그리고 가까이 나아갈 있게 되었다.

(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다 - 거룩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거룩한 처소를 침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범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경우 그들은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와 심판을 면할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필연적으로 ()이자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중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 8:6-7 그러나 이제 그가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7)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따라서 예표적 행위로 지금 여기서는 모세가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 19:13]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 구약 시대의 의식상 시체를 만진 역시 부정한 자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 19:11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일을 부정하리니).

이것은 죽음은 죄의 결과라는 성경의 독특한 사상에 배경을 두고 있다.

(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살에 쐬어 - 화살과 같은 날카로운 기구에 관통 당하는 것을 가리킨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 짐승이나 사람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던 인간 타락 무심한 짐승까지도 죄의 영향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거역하는 존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역으로 피조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책임을 알게 해준다.

( 8:18-22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없도다
19)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 19: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말라 하니라.

여인을 가까이 말라 - 여기서 여인이란 아내(KJV;wives) 말하며, '가까이 말라' '함께 눕다' 뜻의 '나가쉬' 부정어 '' 붙은 말로 '부부관계를 갖지 말라'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의식을 목전에 백성들로 하여금 경성하며, 쾌락에 탐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지 결코 부부간의 정당한 성관계를 죄악시한 것은 아니다.

특별히 거룩한 의식을 앞두고 몸을 절제하던 이와 비슷한 관습은 고대 근동에 널리 퍼져 있었는테(Herodotus), 후일 바울도 특별한 경우에는 부부간에 얼마동안은 분방(分房) 있다고 하였다.

(고전 7: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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