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방문
[이드로의 방문과 조언]
성 경: [출 18:1-6] 모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 보내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3) 그 두 아들을 데렸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5)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그 아내로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6) 그가 모세에게 전언하되 그대의 장인 나 이드로가 그대의 아내와 그와 함께한 그 두 아들로 더불어 그대에게 왔노라.
[출 18:1] 모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 모세의 장인 - 여기서 '장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텐', 그리고 헬라어 '감브로스'는 모두 결혼 관계로 인해 생겨지는 장인이나 처남에 다같이 적용되어지는 포괄적인 의미이다. 따라서 혹자는 여기 '장인'을 처남으로 이해하기도 하나(pulpit commentary), 여기서는 문자 그대로 장인으로 봄이 타당하다(L. Wood).
▶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 -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의 후처인 그두라의 아들 미디안의 후손이다.
(창 25:1-2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
이들은 주로 아라비아 서북쪽의 아카바 만 동쪽 지역을 본토로 삼아 거주하던 유목민들로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이방신을 섬겼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들로부터 갈라져 나와 시나이 반도에 살았던 무리들의 제사장이었는데, 그도 모세를 만나기 전까지는 여호와 하나님을 몰랐음이 분명하다.
(2:18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한편 성경에서 이드로는
'르우엘' - (2:18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또는 '호밥' - (삿 4: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으로도 불리웠다.
▶ 모든 일을 들으니라 - 사실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갈 때만 해도
(4: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이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둘째 이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이드로는 그 정확한 사유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였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그 사유를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출 18: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 보내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 모세가 돌려 보내었던 - 모세가 언제, 어디서, 그의 처와 두 아들을 되돌려 보내었는지는 성경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 않다.
단지 추측컨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고 신적 권위를 위임받은 모세가 그의 처와 더불어 두 아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귀환하던 중 아들의 할례 문제로 인하여 하나님에 의해 죽을 뻔한 위험을 당하자,
(4:24-26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25)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다시 그들을 미디안 땅의 이드로에게 보낸 것같다(L. Wood).
즉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당한 모세는 그의 처와 아들들의 생명마저 염려한 나머지 그들을 안전한 처가로 되돌려 보내었던 것이다.
▶ 아내 십보라 - (2: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출 18:3-4] 그 두 아들을 데렸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 모세의 두 아들은 이름의 뜻 그대로 과거의 삶에 대한 모세의 진솔한 신앙 고백이었다.
모세는 두 아들의 이름을 통하여 과거 바로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비참했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자신을 끝까지 도와 주셨던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할 수 있었다.
(2:11-25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 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그른 자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 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18) 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가로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무리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비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24)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25)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 게르솜 - (2: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 엘리에셀 - '나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이란 뜻으로, 애굽 귀환시 할례를 받은 모세의 둘째 아들이다. 후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그의 후손은 크게 번창했다.
(대상 23:15-17 모세의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라
16) 게르솜의 아들 중에 스브엘이 족장이 되었고
17) 엘리에셀의 아들은 족장 르하뱌라 엘리에셀이 이 외에는 다른 아들이 없고 르하뱌의 아들은 심히 많았으며).
▶ 나를 도우사 - 여기서 '돕다'는 '둘러싸다', '방어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전후좌우로 감싸시듯 빈틈없이 보호하며 도우시는 것을 가리킨다.
[출 18:5]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들들과 그 아내로 더불어 광야에 들어와 모세에게 이르니 곧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 하나님의 산에 진 친 곳이라 - 본래 '하나님의 산'이란 일명 시내 산으로 불리우는 호렙 산을 가리킨다.
(17:6 내가 거기서 호렙 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그런데 이를 특별히 '하나님의 산'이라 칭하는 까닭은 훗날 모세가 이 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다.
(3:1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그러나 여기서 의미하는 '하나님의 산'이란 호렙 산 자체를 뜻하지 아니하고, 호렙 산에 인접해 있는 르비딤을 가리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서 이곳에 장막을 쳤었다.
(17: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출 18:6] 그가 모세에게 전언하되 그대의 장인 나 이드로가 그대의 아내와 그와 함께한 그 두 아들로 더불어 그대에게 왔노라.
▶ 그가 모세에게 전언하되 -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들과 함께 진을 치고 있는 곳에 가까이 이르러서는 먼저 모세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기가 왔음을 전하였다.
이드로의 이러한 처사는 아마도 자신의 급작스런 방문으로 인해 모세가 경황망조(驚惶罔措)하거나 혹은 백성의 지도자로서 모세가 급한 공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등과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였을 것이다. (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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