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3일 월요일

모세가 나가서 그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맞추고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방문 2

: [ 18:7-12] 모세가 나가서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8)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의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장인에게 고하매
9)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모든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10) 가로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밑에서 건지셨도다
11)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히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1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 18:7] 모세가 나가서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모세가 나가서 장인을 맞아 절하고 - 200 이스라엘의 지도자라는 자신의 지위에 아랑곳없이 모세는 장인 이드로를 맞이하는데 있어 최대의 친절과 경의 기쁨을 표했다.

대개 사람은 높은 지위에 오르면 교만하여지기 십상이고 그리하여 연장자에 대한 인간 본연의 공경심 마저 잃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이처럼 겸손을 잃지 않은 모세의 자세에서 우리는 그의 올바른 도덕성과 윤리관을 엿볼 있다.

그에게 입맞추고 - 반가움을 표시하는 인사로서 고대 근동 지방에 흔히 있었던 풍속이었다.

( 29:13 라반이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고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고하매;

33: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삼하 19:39 백성이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바르실래의 입을 맞추고 위하여 복을 비니 저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문안하고 - '묻다', '문의하다', '간구하다', '빌다' 뜻이다. 그리고 '샬롬' '평화', '행복' 뜻한다. 따라서 말은 '평안을 빌다'라는 뜻이다.



[ 18:8]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의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장인에게 고하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요약하면

애굽에 임한 여호와의 10 재앙(7:14-12:30),
홍해 도하 사건(14).
물을 달게 만든 말라 사건(15:22-26).
광야의 음식 만나와 메추라기 공급 사건(16),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만든 르비딤 사건(17:1-7),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건(17:8-16)등이다.

실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생생한 기적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기적들로 섭리하고 계심을 성도는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한편 70인역은 '여호와께서' 다음에 '바로의 손과 애굽 사람들의 손으로 부터' 말을 첨가하였다.

장인에게 고하매 - 모세는 그의 장인 이드로를 만난 가정의 사사로운 일이나 개인 신변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밝히 간증하였다.

모세의 이런 자세는 그가 지닌 신앙 인격의 면을 보여 주는데, 그는 무슨 일이든지 자신의 명예나 영광을 나타내기 보다는 먼저 하나님을 높이고 그에게 찬양을 돌렸던 것이다.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를 막론하고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자, 그의 백성들이 힘써 실천해야 사명이기도 하다.



[ 18:9]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모든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

모세의 간증을 들은 이드로가 이방신앙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귀의하였음을 시사한다.

그는 이방 제사장으로서 범신(凡神) 섬기고 있었을 때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를 듣고 단순한 지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여겼을 것이다.

(1 모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구원 행동에 대한 모세의 생생한 간증을 듣고 그의 가슴은 뜨거운 기쁨으로 타올랐다.

하나님을 지식적으로만 아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있는 벅찬 기쁨(감정) 경험하게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카일(Keil) 이드로를 가리켜 '이방인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은 개종자' 하였다.



[ 18:10] 가로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밑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 '찬송하다' 해당하는 '바라크' '무릎꿇다', '송축하다' 뜻으로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찬양과 영광 돌리는 것을 가리킨다.

이처럼 이방 제사장이었던 이드로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언약 하나님의 '여호와' 부르며 찬양한 것은 이제 그가 여호와 하나님만이 세상에서 유일하신 지존자 이심을 깨달았다는 증거이다.

한편 이드로의 이와 같은 행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은 , 하나님을 찬양한 것과 동일한 성격의 것이기도 하다.(15:1-21).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밑에서 건지셨도다 - 이스라엘 하나님께 대한 이드로의 믿음을 고백하는 구절이다.

이드로는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그에 대한 모세의 생생한 간증을 듣고 과거에 자신이 소문으로만 들었던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이제는 확신에 입술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과 믿음의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편, 이드로가 이토록 쉽게 여호와 신앙을 가질 있었던 것은 과거 모세와 지냈던 40 동안 부지불식간에 모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L. Wood).



[ 18:11]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히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이제 내가 알았도다 - '이제' '지금에야', '방금에야' 뜻이다. 따라서 이것은 현재를 시점으로 해서 과거와 미래의 인생관이 전적으로 변화되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내가 알았도다' 말은 '내가 깨달았다. ' 또는 '내가 알아차렸다'라는 의미의 현재형 동사이다. 이것은 과거에는 몰랐던 사실을 이제 비로소 분명히 깨닫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 이드로는 여기서 다른 모든 이방신, 자기가 섬기던 신을 포함하여 애굽의 모든 여러 신들이나 다른 부족들의 신들보다 여호와의 능력이 위대함을 증거하였다.

그런데 표현을 다른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다신교(多神敎) 사상의 표현이라고 수는 없다. 단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을 다른 이방인들이 섬기는 신들과 비교하여 수사학적으로 강조한 뿐이다.

이것은 홍해 바다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올렸던 찬양이나

(15:11 여호와여 중에 주와 같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누구니이까),

시편의 노래 가운데 자주 나타나는 표현과 같은 것이다.

( 136:2-3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18:1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번제물과 희생 - 문자적으로는 '번제용 제물과 다른 제사들을 위해 드릴 여러가지 희생 제물들'이란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드로가 번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감사 제사도 함께 드렸음을 있다.

한편 여기서 '번제' 제물을 온전히 태워서 드리는 제사로서 드리는 자의 전적 헌신을 상징한다.

( 1:3-9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사면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위에 불을 두고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각과 머리와 기름을 윗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전부를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따라서 번제는 이스라엘 초기 역사 때부터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하는 희생 제사로 간주되어 왔다.

(10:25 모세가 가로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희생과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4:3-4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새끼와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 모세와 아론 장로들이 이드로의 제사에 참석하고, 음식으로 그와 함께 친교의 공동 식사를 나눴다는 것은 이드로가 드린 제사의 합법성, 그가 드린 제사가 하나님께 합당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행위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드로가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그가 새로운 여호와 신앙을 가짐으로써 이제 하나님과 교제함에 있어서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게 되었음을 있다.

이는 중대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니는데, 오늘날 유대인과 이방인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생명의 자리에 참여할 있다는 점이다.

( 6:3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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