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원망
[만나와 메추라기]
성 경:
[출 16:1-3]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이월 십오일이라
(출 16:2)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출 16:3)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이월 십오일이라
▶ 엘림과 시내
산 사이
신 광야
- 이곳을 가데스 바네아 부근의 신 광야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민 33:36
에시온게벨에서 발행하여 신
광야 곧
가데스에 진
쳤고)
여기서 말하는 신 광야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시내산까지 가던 도중에
있는 훨씬 남쪽 지역을 가리킨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이곳은 오늘날 '와디 타이베'(Wady
Taiybeh)에서
동쪽으로 이르는 산악도로를 통과하여 시나이 반도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어있는 황량한 고원 지대인 것같다.
▶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
오일 -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날은 1월 15일이다.
(민33:3 그들이 정월
십오일에 라암셋에서
발행하였으니 곧 유월절
다음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따라서 그들은 그로부터 꼭 한 달 만에 이곳 신 광야에 도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출애굽한 이스라엘인의 수는 장정만 60만 가량이었으니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그들이 아무리 많은 양식을 갖고 나왔다 할지라도 이때에는
양식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였을 것이다.
[출 16:2]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 일전에 모세만을 원망했던 것과는 달리
(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15:24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이제는 아론까지도 원망하기 시작한 것은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의 도가
점점 더 가중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출애굽하였고,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건넜으며
(14:21-22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또한 마라에서 기적을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22-25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이처럼 어려운 일만 봉착되면 그들이 원망을 그치지 않은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들에 대하여 길이 참으시는 중,
광야 40년 동안 동행해 주신 까닭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이행하시기 위함이었다.
(창 17:1-8
아브람의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2)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라 하시니
3) 아브람이 엎드린대
하나님이 또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4)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
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6)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8)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실로 이는 하나님의 신실성을 잘 증거해 준다.
(신 9:5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출 16:3]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 -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함이
단적으로 표현된 말로서 과거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비참했던 때(2:23;5:9)를
오히려 미화(美化)시켜 회상하고 있는 장면이다.
(2: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5:9 그 사람들의
고역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물론 그들은 간역자들의 혹독한 감독하에서도 고기 끓이는 일과
떡 굽는 일에 종사함으로써 약간의 고기 맛을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마치 그 시절이 화려했던 것처럼 '배불리 먹었다'라고
자랑삼아 과장함으로써 애굽의 종살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비굴한 노예근성을 여실히 드러냈던 것이다.
▶ 여호와의 손에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 즉 '열 번째 재앙 때에 애굽인들과 같이 죽어 버렸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뜻이다.
구속의 은혜에 감사 하기는 커녕 오히려 욕을 끼치는,
구원의 자유를 누릴 가치조차 없는 백성들의 패역한 태도이다.
동시에 현세적 안일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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