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감사 찬송
[감사와 승리의 찬양]
성 경:
[출 15:1-7]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그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
5) 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 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7)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리는 자를 엎으시나이다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그 진노가 그들을 초개 같이 사르니이다.
[출 15:1]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증거하는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의 자연적인 발로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신자들이 구원받은 근본목적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찬송케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엡 1: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12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 '그는 영광스럽고도 영광스럽다'라는 의미로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높고 위대하심을 시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 애굽의 군대가 완전하고도 철저히 멸망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동시에 이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구원의 능력을 찬양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하나님께 바치는 찬양에 하나님이 과거에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구원 행동을 기억하면서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그 찬양을 보다 생동감 있고 더욱 더 감동적이게 하는 요소이다.
즉 찬양이란 공허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행동에 대한 체험적인 고백이어야 하는 것이다.
[출 15:2]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이시며
- 본절은 1절에서 언급된바 여호와를 찬송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구절이다.
▶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 여기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객관적인 관계,
즉 '그의 하나님'(his
god)으로 묘사되지 않고,
주관적인 소유격,
즉 '나의 하나님'(my
god)으로 묘사된 사실에 유의해야한다.
이처럼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하나님이어야 한다.
▶ 내 아비의
하나님이시니 -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이고 절대적인 은혜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셨으며,
그 언약을 오늘날까지 신실히 지켜 오셨음을 강조한 표현이다.
즉 이러한 표현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이스라엘 조상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그 언약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약속하신 구원과 영생의 언약을 지키고 계시므로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을 '나의 신앙 선조의 하나님'이라 부를 수 있다.
[출 15:3]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 여호와는 용사시니
- 애굽 군대를 일거에 무찌르고 승리하신 하나님을 의인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용사'는 보편적으로 '전쟁에 능한 분'임을 의미한다.
(시 24:8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
여호와는 영원부터 자존하신 분으로서 그와 겨룰만한 자는 아무도 없는 절대 지존자(至尊者)이심을 밝힌다.
(3:14-15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특별히 이 말은 5:2의 '여호와가 누구관대'라는 바로의 비아냥거림에 대한 명쾌한 회답이다.
실로 여호와는 당신의 백성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동시에 대적을 무찌르고 괴멸시키시는 참되고 거룩한 하나님이시다.
[출 15:4]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그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
▶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 애굽 군대의 힘에 비해 월등히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삼킬 듯이 위풍당당하게 달려온 애굽군대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강력한 힘으로 홍해 바다에 수장(收藏)시키셨던 것이다.
[출 15:5]
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 하나님의 크신 능력 앞에서 창졸간에 바다 밑에 잠긴 무기력한 애굽군대의 운명을 묘사하고 있다.
온갖 전투 장비를 갖춘 채 살기등등하여 용맹무쌍하게 달려온 애굽의 정예군대도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힘없는 '돌'같은 존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 애굽의 방백들은 무거운 구리와 철로 제조된 갑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돌보다 빨리 바다 밑바닥에 ('깊음에')깊이 가라앉고 말았을 것이다.
[출 15:6]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 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
▶ 주의 오른
손 - 성경 문학적 표현에서 '손',
특히 '바른쪽 손'은 아무도 당할 수 없는 막강한 힘 또는 정의로움을 상징한다.
아울러 구원과
(시 60:5
주의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108:6 주의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위엄과 영광의 자리,
(왕상 2:19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
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위에 앉고
그 모친을
위하여 자리를
베풀게 하고
그 우편에
앉게 하는지라;
시 45:9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그리스도의 권능과 영광(행 2:33,
35)을 나타낸다.
(행 2: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여기서는 당시 세계최강인 애굽의 병거 부대를 집어 바다에 던지신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손은 선민들에게는 보호와 인도를 상징하는 사랑의 손이나,
대적자들에게는 위엄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심판의 손이다.
▶ 원수 - '적의가 있다',
'원수가 되다'란 뜻을 가진 '아야브'에서 유래된 말로,
'대적',
'원수'를 뜻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을 압제하였던 애굽을 가리킨다.
▶ 부수시니이다 - 이곳과 삿 10:8
두 곳에서만 사용된 동사로서 '산산이 조각을 내다'란 뜻이다.
(삿 10:8
그들이 그
해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학대하니
요단 저편
길르앗 아모리
사람의 땅에
거한 이스라엘
자손이 십팔
년 동안
학대를 당하였고)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섬멸하셨던 사실을(14:28)
반영하고 있다.
(14: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한편 본절과 7절은 하나님의 권능과 공의로우신 행적을 개론적으로 서술한 것이며,
그 다음 절부터 홍해 사건을 구체적으로 시각화(視覺化)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출 15:7]
주께서 주의 큰 위엄으로 주를 거스리는 자를 엎으시나이다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그 진노가 그들을 초개 같이 사르니이다
▶ 주를 거스리는
자 - 10가지 재앙을 당하고도 계속하여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애굽을 가리킨다.
그리고 여기서 '거스리다'는 '일어나다',
'서다'를 뜻한다.
이는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지 않고 하나님을 대항하였던 애굽의 교만을 보여 준다.
▶ 엎으시나이다 - 일반적으로 거대한 건물을 쓰러뜨릴 때 사용되는 동사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큰 건물을 쓰러뜨리듯이,
애굽 사람들을 여지없이 쓰러뜨리신 것이다.
▶ 주께서 진노를
발하시니 - 하나님의 구원이 그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기인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진노는 그의 절대적인 공의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진노'는 불처럼 내뿜는 하나님의 뜨거운 심판의 숨결을 의미한다.
(사 9:18-19
대저 악행은
불 태우는
것 같으니
곧 질려와
형극을 삼키며
빽빽한 수풀을
살라서 연기로
위로 올라가게
함과 같은
것이라
19) 만군의 여호와의
진노로 인하여
이 땅이
소화되리니 백성은
불에 타는
섶나무와 같을
것이라 사람이
그 형제를
아끼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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