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9일 일요일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시내 산에 강림하신 여호와

: [ 19:16-20] 제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위에 있고 나팔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기슭에 섰더니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 가매


[ 19:16] 제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위에 있고 나팔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떨더라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 - 우뢰와 번개는 하나님의 존재의 영광과 위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초자연적인 현상들로서 뇌성과

( 77:18 회리바람 중에 주의 우뢰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취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04:7 주의 견책을 인하여 도망하여 주의 우뢰 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번쩍이는 빛을 의미한다.

( 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9:3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딤전 6:16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성경에 나타나는 이런 표현은 종종 인간의 연약함과 대조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계시할 때에 사용되었다.

( 77:18 회리바람 중에 주의 우뢰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취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97: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11: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우박이 있더라).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비록 무형의 존재이지만 시내 산에 임재할 우뢰와 번개 따위를 동반하고 나타나심으로써 인간들에게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가시적(可視的)으로 드러내 보이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의 '빽빽한 구름' 12:18에서는 '흑운(黑雲) 흑암'으로 묘사되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일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 성경에서 나팔 소리는 대개 천사들에 의해 들려졌다.

( 8:6-8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삼분의 일과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금단 뿔에서 음성이 나서;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당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인간 역사의 시공(時空) 속에 당신께서 친히 개입하시는 것을 위엄스럽게 선포하는 수단으로써, 당신의 종들인 천사들로 하여금 나팔을 불도록 하셨을 것이다.

동시에 나팔 소리는 감추어진 뜻을 이제 밝혀 계시할 것이라는 일종의 예고 행위이기도 했다.

한편 성경은 예수께서도 장차 재림하실 때에 천사와 함께 하나님의 나팔 소리 가운데 세상에 임재하실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 24:31 저가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택하신 자들을 하늘 끝에서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고전 15: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진중 모든 백성이 떨더라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호언장담으로 대답하였다.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과 위엄을 목격하자 겁과 두려움에 사로 잡혔던 것이다. 이것은 아담 타락 이후 본성적으로 죄인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앞에서 죽은 자처럼 비참하게 떨지 않을 없음을 암시한다.

( 6:5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10:8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상을 때에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없어졌으나;

1:17 내가 때에 앞에 엎드러져 죽은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 19: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기슭에 섰더니


기슭에 섰더니 - 여기서 기슭은 시내 , 침범 불가의 경계선 바깥으로부터 백성들의 () 사이를 가리킨다.



[ 19: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산이 크게 진동하며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 시내 전체가 온통 연기로 뒤덮였음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가운데 임하셨으므로 초자연적인 연기가 나타나 시내 산을 덮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마치 맹렬히 타오르는 화염같이 산에 충만히 퍼져 있었다고 묘사하였다.

( 4:11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아래 서니 산에 불이 붙어 화염이 충천하고 유암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는데).

여호와께서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 12:29에서는 구절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 이니라' 묘사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불의에 대하여 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심을 암시한다.

( 4:24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

가운데 강림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이스라엘 백성들도 동일한 사실을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다.

산이 크게 진동하며 - 12:26에서는 '하나님의 소리로 말미암아 땅이 진동하게 되었다'라고 묘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음성이나

(19-20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 가매)

후에 율법을 전하실 때의 음성으로 말미암은 진동을 의미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위엄스러운 강림과 더불어 수반된 직접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 19: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 혹자는 여기서의 하나님의 음성이 뇌성 속에서 나는 소리로서 다른 사람들은 들을 없고 모세만 알아들을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한다(Moor).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20: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4:33 어떤 국민이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었느냐;

5:4 여호와께서 가운데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다른 백성들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 19:20] 여호와께서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 가매

여호와께서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 이는 이방 종교와 여호와 종교와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이방 종교에서는 먼저 인간이 신을 애타게 찾음으로써 신과 인간 간의 관계가 성립되는 반면,

여호와의 종교는 하나님께서 친히 먼저 인간을 부르시고 찾아 주심으로써 양자(兩者) 간의 교제를 성립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도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을 대표하여 모세를 중재자로 부르심으로써 그들과의 교제를 속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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