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일 화요일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 찬송 2
[감사와 승리의 찬양]


: [ 15:8-13]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9) 대적의 말이 내가 쫓아 미쳐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인하여 마음을 채우리라 내가 칼을 빼리니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10)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같이 잠겼나이다
11) 여호와여 중에 주와 같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누구니이까
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13)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성결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 15:8]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주의 콧김 - 문자적으로는 '분노에 주의 바람'이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조성된 동풍을 시적으로 묘사한 표현이다.

( 18:15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을 인하여 물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홍해를 가른 무시무시한 일진광풍(一陣狂風) 기껏 하나님의 콧바람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말이다.

파도가 언덕 같이 일어서고 - 3:13, 16 33:7;78:13에서도 말이 인용되어 나타나고 있다.

( 3:13 땅의 여호와의 궤를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16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33:7 저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78:13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 - 바닷물이 유동성을 상실하고 마치 단단한 덩어리처럼 응고되어 벽을 쌓는 것에 대한 시적 표현이다.



[ 15:9] 대적의 말이 내가 쫓아 미쳐 탈취물을 나누리라 내가 그들로 인하여 마음을 채우리라 내가 칼을 빼리니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하였으나

히브리 시의 일반적인 형식과는 달리 개의 절에 아무런 연사(演士)없이 숨차도록 계속 나열된 것은, 바로의 추격대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증오와 격노의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서다.

자신들의 힘만 믿고 호언장담하는 애굽군대의 탐욕스런 모습과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잔인스런 모습이 나타나 있다.

대적의 말이 - 애굽인들의 교만한 심정을 꿰뚫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여기 모세의 찬송을 통하여 그들의 계획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셨다.

내가 - 구절에 3번이나 나타나는 표현은 애굽 사람들의 자만과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보여준다.

실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말씀처럼( 16:18) 애굽군대는 바로 교만 때문에 바다 가운데 빠져서 멸망당하였다.

탈취물 -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나왔던 각종 짐승과 재물들 패물들을 가리킨다.

(12:35-38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의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하였으며).

마음을 채우리라 - 분노와 혈기로 가득찬 바로의 군대가 자신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결국 이스라엘인을 약탈하고 살육 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칼을 빼리니 손이 그들을 멸하리라 - 70인역은 말을 '지배하리라' 뜻으로 보았으나, 일반적인 뜻은 '죽이리라' 뜻이 강하다.

물론 200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전멸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라, 출애굽의 주동자급들(모세와 아론 이스라엘의 장로 ) 모두 죽이겠다는 뜻이다. (Rosenmuller, Kalisch).



[ 15:10]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같이 잠겼나이다

흉융한 - '강력한' '위엄있는' 뜻으로, 애굽인들을 홍해에 몰사시킨 바람과 파도의 강력함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조성된 것임을 보여 준다.

같이 잠겼나이다 - 여호와의 바람과 여호와의 파도로 인해 홍해의 심연 깊숙히 가라앉고 원수들의 비참한 모습을 시적 형태로 묘사한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표현은 실제 애굽군사들이 철제로 만든 외투를 입었으므로, 이들이 물에 빠졌을 때는 납과 같이 가라앉았을 것임을 시사한다.

5절에서는 이와 동일한 내용을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라고 표현하였다.



[15:11] 여호와여 중에 주와 같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누구니이까

중에 주와 같은 누구니이까 - 여호와 유일사상을 강한 설의법 형식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는 출애굽의 기적을 성취하신 하나님께서 목적한 바였다.

(7:5 내가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땅에서 인도하여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알리라 하시매;

14:4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18 내가 바로와 병거와 마병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알리라 하시더니).

특별히 표현은 출애굽 과정에서 힘없이 깨뜨려진 애굽의 많은 신들, 우상들의 덧없음과 비교하여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더욱 드러내준다.

본절은 헛된 우상신과 하나님과의 현격한 차이를 삼중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종교, 도덕적인 거룩성 모든 인격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적 위엄성 초월적인 권능성 등이다.

거룩함 - 유한한 피조물의 불완전과 오점들과는 비할 없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뜻한다.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 문자적으로 '찬송하기에도 두려운'이란 뜻이다. 실로 능력의 하나님은 인간이 찬송하기에도 황송한 분이시다.

다만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경건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찬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15:12]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 6 주석 참조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 16:31에는 땅이 갈라져 고라와 일행을 삼킨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

( 16:31 모든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지니라)

여기서는 바다가 애굽군대를 삼킨 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바다를 육지의 끝으로 생각했기에 '땅이 삼켰다' 표현이 가능했던 같다.



[ 15:13]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성결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은혜로 인도하시되 - 여기서 '은혜' '충성', '자비', ' 진실'등의 뜻을 '사랑'이란 의미와 결합시킨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적 용어이다.

따라서 '헤세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구속하시고, 그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이유이자, 근거가 된다.

주의 성결한 처소 - 가나안 땅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Keil). 가나안 땅을 이렇게 부른 이유는

첫째,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특별히 택하신 곳이고

( 12:5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16:6 오직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가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초저녁 때에 드리고;

26:2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둘째, 택하신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이 거할 땅이며,

셋째,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거룩한 성전이 세워질 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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