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9일 목요일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아말렉족과의 전쟁

성 경: [ 17:8-14]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17:8]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 아말렉족속은 에돔 사람들로부터 갈라져 나와 시내 반도에서 그 세력을 뻗치며 유랑하던 유목민들이다.

( 36:11-12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홍해를 건너 르비딤에 이르게 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영토에 대한 소유권 침해를 두려워한 나머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신 25:17-18 "아말렉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고 묘사했다.

 하나님께서는 후에 아말렉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습격한 이때의 사건으로 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다.

( 25: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기업으로 얻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사면에 있는 모든 대적을 벗어나게 하시고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 17: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 - 여기서 처음으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군사 지도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원래 에브라임 지파 눈(Nun)의 아들로서 본명은 호세아였는데,

( 13: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훗날 모세에 의해 여호수아로 개명되었다.

( 13:16 이는 모세가 땅을 탐지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칭하였더라).

 아말렉과의 전투에 임하여 그가 모세로부터 군사 선발권을 위임받은 점은 이미 그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굳센 용기를 지닌 지도자적 인물로 인정받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그는 모세 사후 백성들로부터 아무런 반대도 받지 않은 채 모세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 34: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 아말렉과 교전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세는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을 선발하여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애굽에서의 종노릇으로 인하여 대부분 용기가 없고 원망과 불평만을 일삼는 나약한 자들이었다.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강인한 아말렉 족속과 전쟁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특별히 백성 중에서 믿음이 강하며 용기와 강인함을 소유한 자들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대표해 싸우도록 했다.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신정(神政) 국가를 세울 수 있게 이끌어 나간 정치적 지도자라면, 여호수아는 전형적인 군인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가나안 족속을 정벌하고 정복하는데 큰 공을 세운 하나님의 종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세상의 온갖 악한 마귀를 물리치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 모세가 자신은 산에 올라 기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즉 지도자 모세는 선택된 병사들을 전쟁터에 보낸 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려 한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투 경험이 전혀 없었고 특별한 무기나 갑옷으로 무장하지도 않은 비정규군들이었다.

 따라서 모세가 그들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으면 그들의 패배는 누가 보아도 자명한 일이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의 상징인 지팡이를 손에 잡고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가 선택된 병사들에게 충분한 군사 물자를 보급하겠다거나 전리품 분배 따위를 보장한 것이 아니라, 오직 지도자인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는 것만을 말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로 기도는 연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원군(援軍)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 17: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 기도의 동역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중요한 공적(公的)문제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에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신다.

(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예수께서도 최후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기도하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을 데리고 가셔서 당신과 함께 기도하도록 하셨다.

( 26:37-40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 이름의 뜻은 '존귀함' 또는 '고귀함'이다.

 그는 유다 지파 갈렙의 후손이며 또한 유명한 성막 건축가였던 브살렐의 조부이다.

(31:2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대상 2:19 아수바가 죽은 후에 갈렙이 또 에브랏에게 장가 들었더니 에브랏이 그로 말미암아 훌을 낳았고).

 그러나 정확히 훌(Hur)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요세푸스(Josephus)같은 사학자는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의 남편이었던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Kurtz).



 [ 17: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 이것은 이스라엘의 승리가 모세의 손에 좌우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세의 손 역시 다른 사람, 즉 여호수아나 아론, 훌 등과 똑같은 평범한 손이었다.

 그러나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들려져 있었다.

 그 지팡이는 일찍이 뱀이 되었던 지팡이요, 애굽에 10대 재앙을 내린 지팡이이며, 홍해를 가른 지팡이요, 반석을 쳐서 물을 냈던 기적의 지팡이였다.

 따라서 모세는 그 지팡이를 잡은 손을 들어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구했던 것이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권능으로 역사해 주시도록 중보 기도를 드린 것이다.

 이처럼 성경에는 기도의 표현으로 손을 들어 간구하는 것이 종종 언급되었다.

(대하 6:13-14 솔로몬이 이왕에 놋으로 대를 만들었으니 장이 다섯 규빗이요 광이 다섯 규빗이요 고가 세 규빗이라 뜰 가운데 두었더니 저가 그 위에 서서 이스라엘의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14)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29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28:2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딤전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그러므로 여기에서 모세가 손을 든다는 것은 간구하는 기도의 표현을 말하며, 손을 내린다는 것은 기도의 중지를 상징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눈에 직접 보이는 가시적 현상이나 동작으로 영적 진리를 보여 주신 것은 구약 시대의 독특한 계시 방법이기도 했다. (Kalisch).



 [ 17: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 아말렉을 물리친 승리의 원동력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능력 자체에 있지 않음을 암시한다.

 사실 인간으로서 모세는 자신의 손 무게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던 연약한 인간이었다. 따라서 아말렉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모세의 기도를 듣고서 배후에서 역사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음을 알 수 있다.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 당시 모세는 80여 세의 노인이었으니 오랫동안 손을 들고 기도한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신실한 동역자들인 아론과 훌이 모세를 도왔는데 이는 지도자와 아랫사람 간의 모범적인 관계의 일례이다.

 사실 사단의 군대와 싸우는 영적 전투의 최일선에 서서 고군 분투하는 교회의 지도자는 그 누구보다도 힘을 잃기 쉬운데, 이런 때일수록 성도들은 아론과 훌 처럼 기도와 격려로써 그를 성원해야 할 것이다.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 모세가 기도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산꼭대기에 올라 왔었음을 시사해 준다.

 아마 그는 아말렉 족속이 기습 공격한

 ( 25:18 곧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너를 길에서 만나 너의 피곤함을 타서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느니라)

 그 다음날

(9-10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여호수와 백성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자신은 아론, 훌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산 꼭대기에 올라와 기도했던 것같다.

 한편 여기서 '내려오지 아니한지라'는 아론과 훌이 계속 확고하게 모세의 팔을 받쳐 세우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 17: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하니라 - 이것은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그의 백성들을 파한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앞 구절의 결과, 즉 모세가 드린 기도의 결과로서 된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 1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책에 기록하여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있을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해서도 용기와 승리의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말렉과 대항하여 싸우기에는 극히 미약한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아말렉을 이기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후에 가나안 족속들과의 싸움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만 있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이다.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 하나님께서 미리부터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후임 지도자로 삼으시려고 계획하셨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히 이 전쟁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장차 그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몸소 치러야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말렉을 도말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 아말렉 족속이 이토록 하나님께 철저하게 징벌을 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같은 혈족<8>임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고도 비겁하게 연약하고 지친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후를 기습 공격했기 때문이다( 25:18).

 (2) 동시에 출애굽 후 이스라엘 첫 교전국이었던 아말렉은(24:20) 이후에도 반() 이스라엘 전쟁시 항상 앞장서 하나님의 백성을 진멸하려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말씀은

사울과 다윗왕에 의해

(삼상 15: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27: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거민이라),

 그리고 마침내는 히스기야 왕의 통치하에서 시므온 지파에 의해 최종 성취되었다.

(대상 4:41-43 이 위에 녹명된 자가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가서 저희의 장막을 쳐서 파하고 거기 있는 모우님 사람을 쳐서 진멸하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으니 이는 그 양떼를 먹일 목장이 거기 있음이며
42) 또 시므온 자손 중에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로 두목을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43) 피하여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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