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0일 화요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마음의 즐거움에 대한 보답

 

성 경: [15:13-20]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8)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19)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 마음의 즐거움이

영적, 육적 삶에 생기와 평안을 준다는 의미이다.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참조 : (12: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15: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 여기서 '요구하고'

원어상 '간절히 청하다'란 뜻으로

특히 종교적 방도(예배와 기도)를 통한 간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곧 지혜 있는 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더 완전한 지식을 그 지식의 근본 되신

하나님께 간구한다는 의미이다.

 

 

[15: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 곧 이러한 자들은

그들의 전 삶이 천박하고 비참하며 불행한 것이다.

 

(26:17 내가 너희를 치리니 너희가 너희 대적에게 패할 것이요 너희를 미워하는 자가 너희를 다스릴 것이며 너희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한편 70인역은 '아니'''을 뜻하는 '아인'으로 읽어

본 구절을 '(악한 자의) 눈에는 항상 악이 있다'로 번역한다.

 

 

[15: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 - 여기서 '번뇌하는 것'

자신이 축적한 재물을 상실할 가능성에 대한 근심이라기보다는

끊임없는 탐심과 정욕으로 인한 다함없는 불만족의 근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39: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한편 혹자는 이를 상반절의 '여호와 경외'와 연관시키고

'번뇌하는 것'(메후마)의 일반적인 의미가 '혼돈', '무질서'라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여호와 신앙 없이 축적된 인간의 부는

그 축적의 과정뿐 아니라 용도에 있어서까지

극단의 혼란과 죄악을 유발시킬 뿐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Delitzsch, Rueetsch).

 

 

[15:17] 여간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

 

'채소'는 일상적으로 먹는 값싸고 흔한 음식이었고

 

(1: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살진 소'는 특별히 식용을 위해 길러진 소로

 

(왕상 4:23 살진 소가 열이요 초장의 소가 스물이요 양이 일백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성대한 잔치 때에만 사용되던 값비싼 것이었던 바

 

(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본 구절은 16절에 연속되는 내용으로

16절이 물질에 대한 신앙의 우월성을 설파한 대신적(對神的) 의미라면

본 구절은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물질에 대한 사랑의 우월성을 주지시키고 있다.

 

 

[15:18]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참조 : 29:22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여기서 시비는 원어상 '말다툼하다'란 뜻의 어근

'루브'에서 파생된 말로 하찮은 말다툼이나 무익한 논쟁을 가리킨다.

 

 

[15:19]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 곧 게으른 자는

아주 사소한 장애나 어려움도 극복하기를 싫어하여

그 모든 일을 회피하고 변명하며 실제적으로 아무것도 행치 않는 자이다.

 

그러기에 그의 전 삶은

가시 울타리 속에서만 안주하는 미련한 가축의 그것과 같다.

 

대로니라 - 문자적 의미는

'쌓아 올리다.' 곧 단단하게 흙을 돋우어 만든 길이란 의미로

그 길이 탄탄하고 장애가 없이 평탄함을 시사한다.

 

 

[15: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참조 : 10: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로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