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5일 월요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거만에 대한 경계

 

성 경: [9:7-12]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을 잡히느니라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더하리라

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9:7]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을 잡히느니라

 

지혜가 그 초청의 대상을 어리석은 자 까지 만으로 한정한 이유를 설명한다.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 '거만한 자'

'조롱하는 자'란 뜻으로서

 

(1: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9:8 모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케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지혜로운 자의 신앙적, 도덕적 삶을 조롱하며 지혜의 교훈을 멸시하고

적극적으로 훼방하는 자이다.

 

곧 이러한 자들은 그들의 행위가 본질적으로

고의적이며 완악한 죄적 성향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이들을 설득하여 교정(矯正)하려는 모든 시도는

그들의 배타성과 완고함 때문에

오히려 멸시와 조롱을 받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을 잡히느니라 - '악인'은 이미

돌이키게 할 수 없는 필연적인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된 바 있다.

 

(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또한 ''은 원어상 '(육체적, 도덕적) 약점'을 의미하는 바,

본 문구는 그러한 악인에 대한 충고는

오히려 자신을 그들의 멸시와 학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게 함을 시사한다.

 

 

[9: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 지혜를 수용한 자는

그의 전인격이 항상 지고한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허물을 지적하고 모든 권고를 기꺼워한다.

 

(19:25 거만한 자를 때리라 그리하면 어리석은 자도 경성하리라 명철한 자를 견책하라 그리하면 그가 지식을 얻으리라;

 

27:6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141: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치 아니할지라 저희의 재난 중에라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9: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와질 것이요 - 8절과 연관하여

본 문구는 지혜로운 자에게 권면하는 것은

권면자 자신은 물론 지혜 있는 자 모두에게 서로 유익한 것임을 설파하고 있다.

 

실로 이러한 충고와 기꺼운 수용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대인, 대사회의

수평적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유지하는 근본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여라 - 여기서 '의로운 사람'

상반절의 '지혜 있는 자'와 병행을 이루는 말로

이는 지혜의 지적, 도덕적 속성을

포괄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의도에서 쓰여진 표현이다(Delitzsch).

 

한편 '학식'은 대대로 전수되어 축적되어진 포괄적인 삶의 지식을 가리킨다.

 

(1:5 지혜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

 

따라서 본 문구는

그처럼 지혜를 수용하여 도덕적 성품을 겸비한 의로운 자는

그 성품에서 우러나오는 겸손과 포용력, 이해력 때문에

선취한 지식은 물론자기를 향한 모든 가르침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나날이 자기 지식의 범주를 넓혀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70인역(LXX)'의로운 사람'을 상반절과 같이 '지혜 있는 자'로 번역했다.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 '거룩하신 자'

거룩하신 자의 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 의미에서의 완전한 거룩함을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거룩하고도 거룩하신 분'을 의미하며,

 

(30: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특별히 하나님의 무한하신 거룩의 속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편 본 구절은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2:5과 유사점을 가지는 바,

 

(2: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지혜의 절대적 지향점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그러한 여호와 신앙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아는 신지식(神知識),

곧 지혜(명철)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9: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더하리라

 

본 구절은 지혜에 대한 전인격적인 결단과 순종의 결과로 주어지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의 축복된 삶을 언급한 3:2과 동일한 의미이다.

 

(3:2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3:2'장수하여'와 동일한 말로

이는 구약 이스라엘에 있어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의 하나로 여겨진

양적 측면에서의 '장수'(長壽),

생명의 해가 더하리라는 3:2'많은 해'와 같은 말로

질적 측면에서의 '행복한 삶의 날들'을 가리킨다.

 

한편 고대 히브리 사람들의 관념상 이러한 축복은

온전한 여호와 신앙을 통해서만 주어졌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지혜를 통해 주어지는 축복의 진정한 주체가

바로 지혜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임을 암시하고 있다.

 

 

[9: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 문자적으로는

'너는 네 자신을 위해 지혜롭다'란 의미로서,

지혜의 모든 결과적 소산들이 지혜자 자신에게 유익으로 돌아가게 됨을 시사한다.

 

(22: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스스로 유익할 따름이니라;

 

35:6-9 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네 죄악이 관영한들 하나님께 무슨 관계가 있겠으며

7) 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네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8) 네 악은 너와 같은 사람이나 해할 따름이요 네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 뿐이니라

9) 사람은 학대가 많으므로 부르짖으며 세력 있는 자의 팔에 눌리므로 도움을 부르짖으나).

 

한편 70인역을 비롯한 고대의 역본들은

이를 '네가 지혜로우면 네 이웃을 위해서도 지혜로워라'로 번역하여

원전의 뜻과는 달리 지혜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 상반절과 대구를 이루는 구절로

이는 곧 상반절과 함께 선택과 결과적 보응에 있어

그 책임이 전적으로 개개인에게 달려 있음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하겠다.

 

(6:4-5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

 

9:13 그러나 사람이 정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니 이런 사람은 그 정기에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지 아니하였은즉 그 죄를 당할지며;

 

34:31 누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징계를 받았사오니 다시는 범죄치 아니하겠나이다;

 

7:1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들이 나를 격노케 함이냐 어찌 자기 얼굴에 수욕을 자취함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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