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8일 목요일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의 인격

 

성 경: [10:7-21]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8)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9)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

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14)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패망이니라

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18)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니라

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20)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10:7]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의인과 악인의 현세적 삶을 묘사한 6절과는 달리

그들의 사후의 일을 언급한다.

 

(6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거늘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 본 문구는 의인이 그 생전의 덕 때문에

두고두고 후세 사람들의 축복 속에 기억되리란 의미이다.

 

(72:17 그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니 열방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 악인의 현세적인 자취가 썩어 없어지듯

후세 사람들의 기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란 의미와

그에 대한 기억이 추하고 냄새나는 썩은 것을 생각하는 것처럼

혐오스러울 것이란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10:8]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리라

 

명령을 받거니와 - 자의적으로 행하지 않고

지혜의 교훈에 순종하며 그 뜻대로 실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입이 미련한 자 문자적 의미는 '입술이 어리석은 자'이다.

곧 지혜의 특징이 자신의 말보다 듣는 것을 우선하는 점에서

본 문구는 지혜의 권고를 경청하기보다는

무익한 자랑과 교만의 방종한 말로써

그 교훈들을 배척하고 불순종하는 자를 가리킨다.

 

 

[10:9]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바른 길로 행하는 자 - 그 삶이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으로 일관되어

고의적으로 자신을 숨기거나 은폐시킬 이유가 없는 자를 가리킨다.

 

드러나리라 - 문자적 의미는 '알려 진다',

곧 은밀하게 모의한 악인들의 궤계가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노출되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엄중하게 심판받고 책망되어질 것임을 보여 준다.

 

 

[10: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

 

눈짓하는 자 - 6:13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로 알게 하며

 

문자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눈을 까박거리다'란 뜻으로서,

속이는 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나타난다.

 

(10: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주석을 참조하라.

 

 

[10: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한편으로는 생명의, 또 한편으로는 사망의 발생 동인이 되는

말의 양면성을 보여 준다.

 

생명의 샘 - 이는 '의인의 입'과 관련되어 그 말에 대한 특성을 보여 주는 바,

거룩함이 성소에서 흘러나와 모든 것들에게 생명을 기운을 불어넣어 주듯

 

지혜의 교훈을 수용한 의인의 말이 상대방에게 항상 새로운 생기를 준다는 의미이다.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 본 구절 하반절을 고려해 보건대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모순을 가져왔던

고대 히브리 사회의 동해보복(同害報復) 사상을

 

(35:16-21 만일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17)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18)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19) 피를 보수하는 자가 그 고살자를 친히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거든 죽일 것이요

20) 만일 미워하는 까닭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거나

21) 원한으로 인하여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고살하였음이라 피를 보수하는 자가 그 고살자를 만나거든 죽일 것이니라)

 

유의한 듯한 본 문구는

모든 다툼의 원인이 사악한 증오의 감정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 사랑은 자신에게 가해진

범죄의 직접적 피해로 유발되는 모든 적대감과 증오의 감정을 순화시키며

그 범죄 자체를 용서하게 한다.

 

(고전 13: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10:13]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는 채찍이 있느니라 - 무익하고 타락한 말을

발하는 지혜 없는 자에게는 그 입에서 올바르고 선한 말이

나올수 있도록 교정을 위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10:14]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 지혜있는 자는 자신의 지식을

시의 적절한 상황에서만 절제하여 사용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 - 이는 곧 미련한 자의

절제할 줄 모르는 무분별한 말은 자기 스스로를 올무에 걸리게 함은 물론

 

(13:3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그 이웃까지도 치명적인 곤경에 빠뜨리게 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10: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패망이니라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 재물 자체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므로

땀 흘려 벌어들인 재물을 귀하게 여기고 또 값지게 사용 할 것을 가르친다.

이는 불의의 재물 혹은 악인의 소득이 무익하다고 강변한 2, 16절 내용과 대조를 이룬다.

 

(2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알량한 로맨티시즘이나 게으름으로 말미암은 궁핍함을 부끄럽게 여기고

가난한 이웃을 구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수고하여 재물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편 본장 전체의 문맥으로 미루어 보건대,

본 문구는 지혜의 소유에 대한 비유로도 이해될 수 있다.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패망이니라 - 이러한 사람들의 특성이

무력하고 쉽게 절망하는 것이기에 이들은 모든 외적 유혹의 영향 속에

쉽게 빠져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곧 지혜 없는 자의 특성과도 일맥상통하는 바,

이들의 결국은 완전한 파멸뿐이다.

 

 

[10:16]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

 

의인의 수고 - 이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법을 통해 획득한

의인의 소득을 가리킨다.

 

- 이는 원어상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형벌'을 가리키는 바(punishment, NIV),

이는 ''그 자체를 뜻한다기보다는 죄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엄중한 심판적 형벌을 의미한다.

 

 

[10: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 바르게 하기 위한 견책을

배격하고 멸시하는 자는 상반절에 언급된

'생명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결국에는 영원한 파멸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10:18]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니라

 

의례적인 대조의 형식을 벗어난 구절중의 하나이다.

 

(10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패망하느니라,

22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 이들의 부드럽고 아름답게 보이는 외적 행동이 가식적이고 사악한 것임을 나타낸다.

 

곧 본 문구는 인간의 외모나 외적 행동으로

그 사람의 전인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없으며 그 진정한 판단 근거는

오직 마음의 상태와 행동의 근본 동인임을 암시해 준다.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15: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참소하는 자 - 문자적 의미는 '공공연하게 중상하는 자', 곧 이러한 자는

항상 불화의 원인을 제공하며 결국에는 그 화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 '말이 많다'는 사실은

그 말들이 무분별하고 진실치 못하며 천박한 것임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5:1-3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따라서 본 문구는

그러한 말들로 인해 자신의 허물이 공공연히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 - 말에 있어서의 신중함을 기하는 자이다.

 

 

[10:20]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 의인의 말이 그만큼 도덕적 종교적으로

순순한 것이며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임을 뜻한다.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 이는 상반절의 '천은'과도

적절한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가능한 해석이다.

 

 

[10: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 지혜를 수용한 의인의 교훈들이

마치 양을 돌보는 목자의 역할처럼

 

(벧전 5: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많은 사람들을 생명 길로 인도해 간다는 뜻이다.

 

(12:11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 곧 미련한 자는 다른 사람들을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이끌만한 지혜가 없음은 물론

스스로도 지혜 없음으로 인해 그 길을 찾지 못하고 파멸케 된다는 말이다.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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