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언행(言行)을 피하라 3
성 경: [잠 17:19-28]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20) 마음이 사특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24) 지혜는 명철한 자의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
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잠 17:19]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 -
'다툼을 좋아하는 것'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쉽게 어기게 되며
(29:22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
약 1:20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결국 공의의 심판에 따라 스스로의 파멸을 초래한다.
[잠 17:20] 마음이 사특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어떤 사람의 인격 곧 마음 상태는 그의 하는 말에 의해
분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 구절 상, 하반절은
내용상의 병행을 이룬다.
마음이 사특한 자는 사악하고 그릇된 마음을 소유한 자로서
도덕적으로 왜곡된 것을 가리킨다.
또한 혀가 패역한 자는
불의와 거짓으로 가득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악한 말들을 멋대로
쏟아냄으로써 상대방을 속이고 해치는 자를 나타낸다.
(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10: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생각과 말이 사악한 이들은
삶 속에서 복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필경 위급한 재난을 당하게 된다.
[잠 17: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
본 구절의 두 가지 '미련'은 히브리어상으로 서로 다르다.
앞의 '미련'(케실)은
지적이고 영적이며 도덕적인 어리석음을 나타내며,
뒤의 '미련'(나발)은
종교적인 어리석음을 나타낸다(Toy, A.P. Ross).
이렇게 미련한 자들은 자신을 과신한 나머지
아버지의 충고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계속적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함으로 아비의 근심이 된다.
[잠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
본 구절은 '마음의 즐거움'과 '심령의 근심'의 대조로
마음의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4:30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
'양약'은 치유나 건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즐거운 마음이 좋은 치유가 되며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유지하게 함을 시사한다.
한편 예수께서는 세상이 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온전하고도 영속적인 평안을 신자들에게 약속하셨다.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본 구절에서 '뼈'는 몸을 상징하는 바,
윤택한 뼈는 건강한 몸을 가리키며
(3: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15:30 눈의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16: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마른 뼈는 건강하지 못하며 생명력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
(겔 37:1-14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7)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줄을 너희가 알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잠 17: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
'품에서'는 의복의 안쪽을 암시하는 것으로(Delitzsch)
은밀하게 뇌물이 전해지는 모습을 암시한다.
가장 공의로와야 할 재판정에서 뇌물로 인해
판결이 불공정하게 내려지는 일은
하나님이 가장 혐오스러워 하시는 것 중의 하나이다.
(8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 15절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자는 다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느라;
출 23: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신 16:19 너는 굽게 판단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욥 15:34 사곡한 무리는 결실이 없고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사 1:23 네 방백들은 패역하여 도적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례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치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치 아니하는도다;
렘 22:17 그러나 네 눈과 마음은 탐남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강포를 행하려 할 뿐이니라;
겔 13:19 너희가 두어 웅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지어서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
[잠 17:24] 지혜는 명철한 자의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
'앞에 있거늘'은 명철한 자가 그 시선을
가까이에 있는 지혜에 항상 고정시키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에
'땅끝에 두느니라'는 '앞에 있거늘'과 대조 개념으로
미련한 자의 시선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에도 자신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않고
사방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시사한다.
[잠 17: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
어리석은 아들은 자기 자신을 과신하며
자신이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줄로 착각하여
부모의 훈계를 무시한 채 제멋대로 행동함으로써
부모에게 괴로움을 끼친다.
(21절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10:1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로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15;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잠 17: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 -
개역 성경에는 '감'(역시)이 생략되어 있다.
'감'은 23절에서 언급된 뇌물에 의한 불의한 재판과
본 구절의 재판 내용을 연결시켜 주는 표현이다.
(Delitzsch, W.J.Deane, S.T.Taylor – Tsawell).
한편 '귀인'은 도덕적으로 인격이 출중한 자를 가리킨다.
이렇게 무죄한 자와 인격이 훌륭한 귀인을 벌하는 것은
사회기강과 도덕성을 흩트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도전하는 일로써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
[잠 17: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 '성품이 안존한 자'는
자제력이 있어 조용하고 침착한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자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아 급하게 대답하지 아니하며
먼저 생각한 후에 말한다.
[잠 17: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
본 구절은 침묵이 지혜로움의 한 증거가 됨을 나타낸다.
미련한 자라 할지라도 차라리 침묵하면
자신의 무지나 어리석음을 드러내지 않으므로
그는 지혜로운 자로 여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우고'는 미련한 자가 침묵을 지킴으로
실제로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은 아니나
그의 어리석음을 감출 수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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