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9일 금요일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의인이 누릴 복

 

성 경: [10:22-3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24)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25)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26)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연세는 짧아지느니라

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29)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32)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10:2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주어지는 축복은

불안과 두려움을 수반하는 인간의 인위적인 부의 축적과는 달리

온전한 기쁨만이 함께 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한편 많은 학자들은 이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그 위에 사람의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로 해석하여(Delitzsch, Elster, Hitzig, Zockler)

인간의 모든 행사가 오직 여호와의 주권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한다.

 

(127: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10: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명철한 자는 지혜로 - 여기서 '지혜'는 상반절과의 호응 관계를 고려할 때

단순한 내적 소유의 의미보다는 지혜의 동적 측면

곧 실천적, 결과적 의미에서의 지혜를 가리킨다.

 

 

[10:24]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그의 두려워하는 것 - 이 두려움은 범죄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며

 

(3:10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그 뒤에는 필연적인 심판적 형벌이 수반된다.

 

(28:1 악인은 쫓아 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곧 악인은 그 사악한 행실 때문에 대신(對神), 대인 관계에 있어서

돌아볼 보복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 준다.

 

(11:27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

 

3:25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 본 구절은 인간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한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의인의 소원은 곧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인정하에 실현되어지리란 의미이다.

 

 

[10:25]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 여기서 '회리바람'

'앗아가다', '소멸시키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말이며

하나님의 심판적 형벌을 비유한 표현으로

악인의 멸망이 순간적으로 또 흔적도 없이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21: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불려가는 겨 같이 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느냐:

 

17:13 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의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 같을 것이라;

 

7:26-27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영원한 기초 -이는 일반적인 성경의 용례상

흔들리거나 동요함 없는 기초를 가리키며

 

(125:1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 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지혜를 소유한 의인이 견고한 도덕적, 종교적 토대 위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것임을 나타낸다.

 

(7:24-25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10:26]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이에 초 같고 - 원어상 ''(호메츠)

단지 '식초'(vinegar, KJV, NIV)란 뜻 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 않으나

70인역과 몇몇 학자들은 이를 '쉬어서 시게 된 포도'(옴팥스)로 해석한다(Zockler).

 

그리고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고대 근동의 초포도주로 해석하는데,

이는 눈을 자극하여 눈물을 흘리게 하는 연기를 말하는 하반절과 함께

항상 손해와 괴로움을 끼치는 성가신 존재를 일컫는다.

 

 

[10: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연세는 짧아지느니라

 

(3:2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9:11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더하리라).

 

 

[10: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 곧 의인의 바라는 바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기에 필시 성취될 것이란 점에서

현재의 상황 여부에 관계없이

항상 감사와 기쁨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끊어지느니라 - 문자적 의미는 '실패하다', '잃다'이다.

곧 악인의 바라는 바가 불의한 것이란 점에서

그의 현재적 삶은 물론 미래적 삶

, 궁극적으로 그 인생 자체가 자기를 잃어버린 실패작이 되리란 의미이다.

 

(11:7 악인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지나니 불의의 소망이 없어지느니라;

 

8: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사곡한 자의 소망은 없어지리니;

 

112: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하리니 악인의 소욕은 멸망하리로다).

 

 

[10:29]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여호와의 도 - 문자적으로는 '여호와의 길'이다.

이는 곧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궁극적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가리킨다.

 

(25: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19:27 나로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사를 묵상하리이다;

 

22: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한편 70인역은

이를 본서의 맥락에 비추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 여호와의 모든 계명들이

정직한 자에게는 견고한 보호와 참된 평강을 누리게 하는 원동력이 됨을 보여준다.

 

(31: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37:39 의인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으니 그는 환난 때에 저희 산성이시로다;

 

43: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 상반절과 함께

여호와의 명령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주어지는 양면성을 드러낸다.

 

(21:15 공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곧 악인들에게 있어 여호와의 명령은

그들의 삶의 과정에서 항상 제약과 갈등의 조건이 되며

결과적으로는 준엄한 심판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10: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 이는 히브리인들의

'약속의 땅'에 대한 개념을 반영한 표현으로

그들은 그 약속의 땅에서 추방되는 것을 가장 큰 불행 중의 하나로 여겼다.

 

곧 그러한 추방은 자기 민족과의 단절은 물론

나아가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까지를 의미했다.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비교 ; 2:21-22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22)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궤휼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

 

 

[10: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 의인의 입을 지혜의 열매를 맺게 하는

싱싱한 나무에 비유했다.

 

(37: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공의를 이르며;

 

57:19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13:15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10:32]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 '의인의 입은 하나님께 열납되는 것을 안다'로 표현했다(Hitzig).

 

'의인의 입술은 하나님께 열납되어 은총을 받게 하는

합당한 것을 말할 줄 안다' 로 해석한다.(Delitzsch)

 

(12: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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