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그리스도 희생의 영원성 2

 

성 경: [10:8-18]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10:8-9]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본문은 5-7절의 인용문에 대한 설명으로 저자가 그 본문을 본서에 인용한 강조점을 나타낸다.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

 

저자는 단수에서 복수로의 변화와 반복을 통해 율법속에 나타난 희생 제사들이

근본적으로 부적당함을 나타내고 있다(Lane).

 

즉 율법에 나타난 희생 제사들은 하나님의 결정적인 뜻과 죄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으며 단지 방향만을 제시하는 부분적인 것에 불과했다(Morris).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 본문에 나타난 인용문 즉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는 시편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본질적인 언급임을 의미함과 동시에 자신을 희생시킨 그리스도의 제사가

하나님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희생 제사임을 시사한다(Johnsson, Davidson, Lane).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 헬라어 본문은 구조적으로

교차 대구법으로 되어있다.

 

저자는 본문 자체를 교차 대구법으로 기록하면서 앞서 언급된 시편 인용의 목적을

기술하고 있다.

 

(1) 첫 것: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첫 것'8절에서 묘사된 율법과 희생 제사를 가리킨다. 희생 제사는

율법에 의해서 규정된 제사로서 부분적인 것이며 불완전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첫 것은 하나님의 뜻에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의식적인 행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 둘째 것: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삶 전체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통해서 실현된

하나님의 뜻이라 하겠다(Bruce).

 

둘째 언약 즉 새 언약이 효력이 있고 유용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리신 희생 제사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언약 즉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에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세우신

새 언약은 옛 언약인 첫 것의 폐지를 요구한다.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목적인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에 대한 방법과

결과를 나타낸다.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룬 '방법'

자신의 몸을 단번에 드리는 것이다.

 

`드리심으로'의 헬라어 `프로스포라스'70인역에서

희생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된 용어이다(LXX, 39:7;3:38).

 

저자는 '프로스포라스'를 사용하여 효력이 없는 동물 희생 제사와 온전하고

효력있는 희생 제사 즉 그리스도의 몸을 드리는

인격적인 제사를 비교하고 있다(Taylor, Manson).

 

그리스도께서 몸을 드리신 것은 완전한 것으로 더 이상 반복될 필요가 없는

'단번에' 드린 제사이다.

 

`단번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파팍스'는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의 절정인

십자가 사건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시사함과 동시에 구속 사역의 완전성을 암시한다. (Bruce, Lane).

 

(7: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한편 그 '결과'는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거룩함을 얻었노라'는 말은 하나님께로 성별됨을 나타낸다.

 

 

[10: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 본절은 1절과 비슷한 방법으로 묘사되어 있다.

 

본 절

1

매일

같은 제사를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

해마다

같은 제사로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은 날마다 성소에 서서 자신의 직무를 행하였다.

지상의 제사장들이 '서서' 직무를 감당한다는 사실은 그 직무가 완성되지 않았으며

동물 희생 제사로는 죄가 온전히 제거되지 않아 양심을 온전히 깨끗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반복되었음을 시사한다(Bruce, Lane, Morris).

 

 

[10:12-13]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본문은 시 110:1의 인용으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영원성을 나타낸다.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본문은

앞절에서 언급된 지상의 제사장들의 직무와 비교되는

예수의 대제사장 직무에 대한 진술이다.

 

'앉으사'는 지상의 제사장들이 '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 옛 연약의 속죄 사역과는 달리 온전히 성취되어서 반복할

필요가 없는 영원한 것임을 암시한다(Lane, Hewitt).

 

'영원한'에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단번에' 드리신 희생 제사로

그 죄를 제거하는 효력은 더 이상 반복할 이유가 없는 영원한 것이다.

 

한편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는 시편 110:1의 인용으로 등극(登極)하신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중보사역을 행하신다.

 

(8:1-6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3)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본문은

110:1의 인용으로 시 8:6을 암시한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원수들이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이것은 바울이 말한 것처럼 등극한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이라기보다

중보 사역을 행하시는 그리스도를 나타낸다(Bruce).

 

(고전 15:24-28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중보로서

 

(8: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모든 원수가 멸망할 때까지 중보 사역을 행하신다. 저자는 이런 진술을 통해서

이미 그리스도께서 원수들에 대해 승리하셨음을 암시하며 수신자들에게

하나님을 대적하여 멸망당하는 원수들의 자리에 동참하지 않기를

권면하고 있다(3:14, Morris, Hewitt).

 

 

[10: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개역성경에는 '가르'('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가르'는 본절이 10,12절과 연관됨을 시사한다.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 '한 제물로'10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12절의'한 제사를 드리시고'와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본절의 강조점은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에 있다(Lane).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린 제사의 영원한 결과를

시사한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을 `거룩하게 된 자들'로 만드셨으며 완전케 하셨다(Peterson).

 

그 결과 그리스도인은 단지 외적인 면만이 깨끗게 된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양심까지

깨끗하여졌으며 동시에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Bruce).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 '증거하시되'는 현재 시상으로 성령께서

다음에 언급되는 렘 31:33,34의 예언 신탁을 현재 말씀하시는 것을 나타낸다.

 

(31:33-34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러한 사실은 성령께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새 언약을

과거에서 현재로 옮겨서 실현시키셨으며, 새 언약의 약속이 현재의 그리스도인들과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Lane).

 

 

[10:16-17]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하셨으니 - 31:31-34이 본문 외에 이미 8:8-12에서 인용되었으나 8장의 인용은 옛 언약의 희생제사가

효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반면에 본문의 인용은

그리스도인에게 미친 새 언약의 완전성을 강조한다(Bruce, Lane).

 

그래서 저자는 본문에서 렘 31:31-34의 내용 중 31:33,34만 선별하여 인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선별된 본문의 인용을 통해서 새 언약의 두 가지 약속에 대해 언급한다.

 

(1)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 이것은 새 언약 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더이상 외적인 율법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율법을 이마나 팔에 기록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

 

(13: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결단과 의지를 나타내며 내적인 생활을 가리키는

'마음''생각'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Behm, Lane).

 

(2)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 옛 언약 하에 있던 희생제사는

'죄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어서 반복해서 제사를 드릴 수 밖에 없었지만(3)

새 언약 하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지 아니하시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리스도인의 죄를 기억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더 이상 반복할 필요가 없는 영원한 제사임을 시사한다(Bruce, Lane).

 

 

[10: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

 

앞서 인용된 예레미야 예언의 성취는 예수의 희생적인 죽음으로 인해 초래된

새로운 상황과 연결된다.

 

즉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서 자기 백성들의 죄를

다시 기억지 않으신다는 사실은 더이상 속죄제사가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하며

동시에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드려진

희생제사의 영원한 효력을 나타낸다(Peterson).

 

그 결과 새 언약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게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19-22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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