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진들 2
성 경: [히 11:11-15]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히 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
'잉태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스 카타볼렌 스페르마토스'는 남성의 정액을
생산하는 기능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헬라 관용구이기 때문에(Lucian)
이를 사라에게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라 자신'이란 말을 주격으로 보지 아니하고 대격으로 보아
'아브라함이 사라 자신과 함께...잉태하는 힘을 얻었다'라고 해석하면 된다(Bruce).
비록 사라가 잉태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지 못하고 웃었다 할지라도
(창 18: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사라가 끝까지 의심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
사라는 곧 아브라함의 믿음에 동의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사라가 아브라함과 한 마음으로 믿음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둘 사이에 부부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며 이삭도 잉태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Morris).
두 사람은 늙어 아이를 생산할 능력이 전혀 없었으나 약속하신 하나님의 미쁘심
곧 신실하심을 믿음으로 이삭을 출산할 수 있었다.
[히 11: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은 아브라함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가 자손을 낳을 수 없었던
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한편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는 구약성경에
자주 나타나는 관용구로서 수많은 무리를 가리킨다.
(창 15: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출 32: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신 1:10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10:22 애굽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겨우 칠십 인이었으나 이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수많은 무리를 자손으로 둔다는
기적적인 약속의 성취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롬 4:19)"라고 한 바울의 진술처럼
아브라함의 변치않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셨기 때문이었다.
(롬 4: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
'이 사람들'이란 8-12절에 언급된 인물들 즉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을 가리킨다.
그들은 모두 가나안 땅과 그 후손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이었으나,
그 약속의 성취는 보지 못한 채 죽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실행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일생을 살았다.
'보고'는 신체적인 눈으로 보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약속에 대한 것을
마음으로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Morris).
즉 그들은 믿음의 눈으로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았다.
이 약속의 성취는 일차적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라고 할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것은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성취된 구원을 가리킨다(Bruce).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의 때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보고 기뻐하였다.
(요 8: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 '외국인과 나그네'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한 말
즉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창 23:4)와
야곱이 바로에게 한 말
즉, '내 나그네 길...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창 47:9)을 인용한 것이다.
저자는 본절에서 옛 신앙의 위인들의 그러한 고백을 통해 그들이
이 땅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나그네로 살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참된 소망을 하늘나라에 두고 살았음을 강조한다.
[히 11: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앞절의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한 옛 조상
즉 아브라함이나 야곱과 같은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이 자신들을 가리켜 나그네라고 한 것은 자신들이 살았던 이 땅이
본향(本鄕)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Bruce).
'본향'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트리다'는 '선조의 땅', '고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존재하였으며 그들의 목적지가 하늘나라였음을 시사한다.
[히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
본절의 '본향'은 하늘나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나 야곱이
가나안을 가기 위해 떠났던 지상의 고향을 가리킨다.
그들은 지상의 고향을 자신들의 본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 쉽게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혼시키려고 할 때,
가나안 땅의 여인들 중에서 신부감을 택하지 말고 자신의 고향,
즉 메소포타미아로 가서 신부감을 구해오도록 그의 종에게 당부하면서도
'삼가 내 아들을 그리고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창 24:6)고 하였다.
야곱 역시 메소포타미아를 고향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창 30:25) 라헬이 요셉을 낳았을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
31:3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아브라함은 사라를 가나안 땅에 묻었으며 자신 역시 그곳에서 장사되었다.
(창 23: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5:9-10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이삭이나
(창 35:27-29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야곱도
(창 49:29-33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50: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가나안에서 장사되었다.
그들이 이 땅에서 고향을 찾았다면 자신들이 태어난
지상의 고향으로 충분히 돌아갔을 것이다(Bruce).
그러나 그들의 본향은 하늘나라에 있었기 때문에 지상의 고향을 찾지 않고
믿음으로 하늘나라의 영원한 고향을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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