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진들 6
성 경: [히 11:30-32]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히 11: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 여리고 성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수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를 따른 용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 주위를
6일 동안은 하루에 한번씩 돌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일곱 번 돌고
큰 소리로 외칠 때 그 성이 무너져내렸다.
(수 6:1-2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그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점령하고
21)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이러한 사건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Spicq).
저자는 본절에서 특별히 실제 믿음을 갖고 행동한 여호수아나,
그를 따른 군사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이는 저자가 불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고 그의 명령에 따라
행동으로 실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Lane, Spicq).
[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
'기생'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조나'를 번역한 것으로 이방 신전에서 일하는
창녀가 아니라 일반 창녀를 가리킬 때 사용된 용어였다. (Bruce).
(수 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라합은 이러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높이
존경받는 인물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사라, 아비가일, 에스더와 더불어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여인 중의 한사람으로 평가되었다. (바빌론 탈무드 Megillah 15a).
신약성경에서도 라합의 믿음은 본절 이외에 약 2:25에서 찬양되고 있으며
(약 2: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예수님의 족보에도 등장한다.
이와 같이 그녀가 믿음의 인물로 추앙받는 것은 이스라엘의 첩자를 숨겨준
자신의 행동이 동족에게 발견될 경우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됨을 알고서도
그러한 행동을 실행하여 결국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점령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실천한 행위였다. (Morris).
(수 2:1-2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15)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한편 '순종치 아니한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토이스 아페이데사신'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긴 라합과 대조를 이루는 여리고 백성들을 가리킨다(Lane).
그들은 순종치 아니함으로 멸망당하였다.
저자는 여리고 사람들의 멸망을 언급하므로 수신자들에게 순종치 아니함으로
광야에서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3: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
'내가 무슨 말을 더하리요'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 티 에티 레고'는
수사적이며 문학적인 표현으로서 시간이나 지면 관계상 제한을 받게 될 때
흔히 사용되던 관용구이다(Lane, Robertson).
저자는 이와 같은 관용구를 사용하므로 믿음에 대한 예를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으나
그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 취급할 수 없음을 나타내면서
여섯 명의 믿음의 사람을 예로 제시한다.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이들 네 사람은 신약성경에서는
본절에서만 언급되었고
(행 3:24 참으로 사무엘 이후의 모든 대언자들과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 날들에 대하여 미리 말하였느니라;
13:20 그 뒤에 대언자 사무엘 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 동안 그들에게 재판관들을 주셨느니라)
다윗은 자주 언급되었다.
(마 1:1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대한 책이라,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고 다윗 왕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여자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막 2:25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다윗이 곤궁에 처하여 자기와 또 자기와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읽어 본 적이 없느냐?;
행 1:16 사람들아 형제들아, 예수님을 잡아간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에 대하여 성령님께서 다윗의 입을 통해 미리 말씀하신 이 성경 기록이 반드시 성취될 필요가 있었나니).
여기서 이들 여섯 사람의 이름은 연대순서대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구약성경에는 바락(삿 4, 5장),
기드온(삿 6-8장), 입다(삿 11, 12장),
삼손(삿 13-16장),
사무엘(삼상 1-15장),
다윗(삼상 16-삼하 24장)의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 기드온 - 이는 이스라엘의 다섯번째 사사로서 미디안의 군대를 무찌른 사람이었다.
(삿 7장).
▶ 바락 - 이는 네번째 사사로 가나안 족속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한 인물이었다.
(삿 4장).
▶ 삼손 - 이는 무서운 힘의 소유자로서 그 힘을 사용하여 블레셋을 괴롭힌 사사였다.
(삿 13-16장).
▶ 입다 - 이는 길르앗의 서자(庶子)로서 방랑생활을 하다가 암몬 족속의 위협을 받던
이스라엘의 부름을 받고 큰 전과를 거두었던 사사였다(삿 11-12장).
▶ 다윗 - 이는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이 된 인물로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였다(삼상 16:1-13).
▶ 사무엘 - 이는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얻은 아들인데 일찍이 엘리 제사장에게 맡겨져
하나님의 율례를 배웠으며 성장 후 이스라엘의 사사요, 제사장적 기능을
담당하는 자로서 쉽게 믿음을 저버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늘 신앙으로 인도한 선지자였다(삼상 1-15장).
저자는 이들 여섯 명의 믿음의 인물들을 열거하고서 이들에 관한 일을 말하려면
자신에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하였다.
본절의 '∼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에필레잎세이 메 가르 디에구메논 호 크로노스 페리'로 이는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수사적 관용구로서 고대 저술가들이나
필로(Philo)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표현법이다(Lane).
저자는 이런 수사법을 사용하여 이들이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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