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중보자 그리스도
성 경: [히 8:9-13]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 8:9]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
본문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 즉 옛 언약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을 잡고 즉 부모가 어린 자녀를
안전한 장소로 인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Morris)
(호 11:1-4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난의 땅 애굽에서 이끌어 내셔서 언약을 세우셨다.
이때 맺은 언약은 첫 언약으로 모세의 율법을 가리킨다.
이 언약은 불완전하였다.
(7절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9:9-10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 언약을
미래에 주시겠다고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였다.
'같지 아니하도다'는 새 언약이 모세 율법을 수정한 정도의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것임을 나타낸다(Morris).
▶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준행하지 않았음을 시시한다(Hewitt).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노예와 같은 처지에 있던 이스라엘 열조(列祖)들을
구원해 주신 후 그들에게 율법을 주심으로 언약을 맺었으나
*참조 (출 19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그 언약을 준행치 아니하였다.
그 결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에 맺어졌던 옛 언약의 효력은 상실 되었으며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지 못하고 진노의 심판을 선고 받았다.
(렘 22:5 그러나 너희가 이 말을 듣지 아니하면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노니 이 집이 황폐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기서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멜레사'는
'무시하다' 혹은 '등을 돌리다'라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셨음을 나타내는 강한 표현이다.
[히 8: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또 – 저자는
예레미야서를 인용하는 가운데 '주께서 가라사대'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과 새로운 언약을 세우는 일이
사람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되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편 '그 날 후에'가 언제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이스라엘 집으로'라는 말로 보아서 예레미야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갈라져 있었던 이스라엘 왕국이 다시 하나가 될 그 어느 미래를
내다보며 예언한 표현일 것이다. (Morris).
▶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새롭게 세울 언약은 '첫 언약’
(7절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즉 모세에게 주신 율법과는 다른 것이었다.
후자가 외적인 것으로서 돌판에 새겨진 것이었다면
(출 32:15-16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전자는 보이지 않는 내적인 것으로서 ‘돌 판’이 아닌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한' 것이었다.
여기서의 '생각과 마음'은 인간의 내적 본성인 지성(至誠)과 감성(感性)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표현이다(Robertson, Westcott).
하나님의 법을 '생각에 두고 마음에 기록한다는 것'은 옛 언약이 할 수 없었던
양심의 정결 곧 인격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9:9-10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하나님은 더 이상 의문(儀文)에 의해서 자기 백성을 다루시기를 원하지 아니하신다.
반대로 하나님의 법을 자기 백성의 심비에 새겨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의 법과 명령에 순종하는 새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히 8: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
10절에 이어 본절에서도 새 언약의 특성이 열거되고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모세를 통하여 내리신 계시로 하나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세대가 다 죽은 이후의 세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셨던 일도 알지 못하였다.
(삿 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호 4: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러나 새로운 언약 안에 있는 믿음의 공동체는
개개인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게 된다(Bruce).
새 언약은 10절에서 언급된 대로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독교 진리를 먼저 받아들인 자가 다른 사람에게
진리를 전하여 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도사역은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는 주된 사역 가운데 하나이다.
(눅 10;1-16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6)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3)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4)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6)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고전 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전도사역을 통해서 전해진 지식은 객관적이며 피상적인 지식이다.
그러나 본절에서 인용된 예레미야 선지자의 '나를 앎이니라'는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제적인 지식으로서
개인이 하나님과 교제할 때 비로소 아는 지식을 가리킨다.
새 언약의 백성들은 타인이 전해준 이야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법을 생각과 마음으로 알게 되며
하나님을 인식하게 된다(Morris).
[히 8: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새 언약 안에는 하나님이 백성들의 죄를 용서한다는 약속이 들어있다(Morris).
옛 언약에 속해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범죄 할 때마다
제사장에게 가서 속죄제사를 드려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새 언약 아래 있는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께서 단번에
(6절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신자들의 모든 죄를 속해 버리는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이다.
(7: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10: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따라서 하나님은 새 언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구약 시대의 제사와 같은 일을
반복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필요한 것은 범죄할 때마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그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뿐이다.
(요 5: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갈 4:8-9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히 8: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
저자는 이제 새 언약의 내용에서 관심을 돌려 '새 언약'의 '새'(카이넨)에 초점을 맞춘다.
(8절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선포하셨다는 것은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주셨던
옛 언약 즉 율법의 효력을 폐기시키셨음을 암시한다.
옛 언약은 불완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게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통해서 옛 언약을 폐기시키고
(7:11-12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12)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불완전한 구약 시대의 율법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완전히 대체시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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