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6일 수요일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믿음의 선진들 3

 

성 경: [11:16-20]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

 

그들이 찾았던 고향은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좋은 곳, '하늘에 있는 고향'이었다.

 

'사모하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레곤타이'

' 을 향해 뻗치다', '열렬히 갈망하다'라는 의미로

그들이 간절히 하늘나라를 갈망하였음을 시사한다.

 

한편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는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3:6, 15, 16)이라고

말한 사실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살았던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결코 부끄러워 하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하늘나라에 '한 성'을 준비해 놓으셨다.

 

'''장막'(9)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처소를 가리킨다.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 참조 : (22:1-18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15)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은 아브라함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으나

그는 순종하였다. 혹자는 이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식마저 포기해야함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고 주장한다(Lane).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생자

이삭을 바치라고 명하셨을 때 이는 그에게 이겨내기 어려운

혹독한 믿음의 시험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수많은 자손을 허락해 주신다는 약속의 성취 여부가

이삭의 생명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부자간의 애정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 사이에 커다란

모순이 생기게 됨에 따라 아브라함은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Morris).

 

그러나 이런 모순을 제거하는 일은 아브라함이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셔야 할 문제였다(Bruce).

 

그러기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시킬 독생자를 하나님께 드렸다.

 

 

[11: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라고 약속하셨으며(12:2),

이러한 아브라함의 민족은 오직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한다고 약속하셨다(21:12).

 

이삭을 통해 아브라함의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이삭을 바치라고 요구한 것은 하나님 자신의 약속에 위배되는 행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그 약속하신 바를 이루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다(Morris).

 

 

[11: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본절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생각한지라'의 헬라어 '로기사메노스'는 부정 과거로 단순한 견해가 아니라

단호한 내적인 확신이나 신념을 나타내는 말이다(Westcott, Lane).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 즉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그의 믿음은

아브라함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아브라함은 죽은 자와 다름없는 자신의 몸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인 이삭을 낳을 수 있었다.

 

(11-12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아브라함의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아들 이삭이 죽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 주었으며(Moxnes, Teodorico)

 

그 확신으로 인해 자신의 종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22:5).

 

만약 아브라함이 이삭이 다시 살 것을 믿지 못하였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Bruce, Morris).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 '비유컨대''유형', '상징', '예시'

뜻한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이삭이 제물로 바쳐진 사실을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상징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에(Bruce)

본절이 '예수의 부활에 대한 예시'임을 암시한다(Lane).

 

한편 아브라함이 정작 이삭을 죽이려고 칼을 쳐들었을 때

 

(22: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그에게 있어서 이삭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Bruce).

 

그러나 그 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는 음성을 들었을 때

그것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었다.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하나님은 이삭에게 그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셨으며,

 

(26:2-5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이삭은 장차 이루어질 이 약속받은 축복을 그의 두 아들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해 주었다.

 

(27:27-29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39-40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이 때 합법적인 축복의 상속자는 맏형인 에서였으나 야곱이 속임수로

그 축복을 가로챘으며 에서는 그 나머지 축복을 받아야 했다.

 

(27:39-40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저자는 이러한 부당성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이삭이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두 아들에게 축복하였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삭의 이러한 행위는 믿음의 본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1)라는 것에 대한

실증적인 예()에 해당한다(Bruce).

 

한편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은 사실이 비합법적인 것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실을 나중에 이삭이 알게 되었을 때

그 축복을 무효화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가 정녕 복을 받을 것이니라"(27:33)고 야곱을 인정해 주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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