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일 토요일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온유한 자가 받을 축복

 

성 경: [19:1-14]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입술이 패려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2)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그릇하느니라

3)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4)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5)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도 피치 못하리라

6)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7) 가난한 자는 그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8)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9)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10)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적당치 못하거든 하물며 종이 방백을 다스림이랴

11)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12)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그의 은택은 풀 위에 이슬 같으니라

13)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19:1]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입술이 패려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 -

 

본 구절은 두 가지 상항을 대비시키고 있는데,

 

그 하나는

가난하면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고 성실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어리석으면서도 제 고집을 버리지 않고 완고하게 행동하는 사람의 경우이다.

 

이 구절은 설사 가난의 길로 인도된다 할지라도

정직을 따라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llen P. Ross).

 

 

[19:2]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그릇하느니라 -

 

본 구절은 아무런 생각 없는 열심이나 그릇된 충고를 따라가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발이 급하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지식의 인도나 방향이 없이

격한 혼란속에서 성급하게 판단하고 또한 성급하게 처신하다는 뜻이다.

 

즉 본 구절은 나아가야 할 목표를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분명히 세우고,

성실하고 진지한 노력을 견지하도록 권면하는 말씀이다.

 

이 구절은 또한 우리가 적절한 시기를 알아야함을 일깨우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

 

위급한 상황일 때일수록

더욱 침착하게 기도하는 자세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19:3]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하고 - 본 구절은 그릇된 길로

들어선 자에 대한 설명이다.

그가 이렇게 그릇된 길로 들어선 이유는 미련함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본절 후반부는 이 사람의 잘못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즉 그는 처음부터 경건치 못했으며,

또한 그의 동기와 태도가 마음 깊은데서 부터 불순했었던 것 같다.

 

결국 그 사람 자신이 만들어 낸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대해서

그는 오히려 여호와를 원망했다.(McKane).

 

 

[19:4]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

 

본 구절은 부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실제적인 생활 모습을

단순히 관찰하고 있는 내용이다.

즉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서 뚜렷이 대조되어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다.

 

부와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친구들로부터 외면 당한다.

그 이유는 부유한 사람에게는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에게서는 도리어 자신의 소유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Allen P. Ross).

 

 

[19:5]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도 피치 못하리라 -

 

본 구절은 거짓 증언하는 자가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동의 평행어구로 강조하고 있다.

 

'거짓 증인''거짓말을 내는 자'

동의어로서 평행을 이루고 있고

'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말과 '피치 못하리라'는 말이

동의어로서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19:6]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 아량과 권세를 가진 자에게는

많은 사람이 은총을 구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본 구절은 부유한 사람의 친구들의 본심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부자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를 칭송하긴 하지만,

실제로 그들이 그 부자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개인적인 사욕을 위한 아첨인지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19:7] 가난한 자는 그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

 

가난한 자는 그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형제들은

도움을 주어야 하는 형제가 있다는 것이 몹시 못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혈연적 관계는 대단히 원초적이고 또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싫더라도 그들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혈연적 관계에 있는 형제라고 하더라도

가난한 자는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수 있다(McKane).

 

이것은 성실한 노력으로 가난을 벗어나라는 권면과 함께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관계의 지극히 이기적인 일면을 경계하는 말이기도 하다.

 

 

[19:8]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

 

본 구절 역시 지혜를 선택하는 자들에게는

번영이 주어질 것임을 동의어 평행법으로써 강조하는 바,

'지혜''명철'이 동의어로서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자기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은

'복을 얻는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이다.

 

'복을 얻는다'란 말의 문자적 번역은 '선한 것을 만난다'이다.

즉 자기 영혼, 자기의 삶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의 원인에 해당되는 어구이고

'선을 만난다'라고 하는 것은 그에 대한 결과에 해당한다.

 

 

[19:9]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본 구절은 약간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5절의 내용과 동일하다.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 70인역은 이를

'악으로 불장난하는 자는 그것으로 말할 것이라'고 읽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의미가 암시된 번역이다.

 

즉 속임수를 써서 일시적으로 유익을 얻고

또 사람들로부터 아무런 제재조치를 받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불꽃같은 눈으로 세상을 감창하시는 하나님은

이에 대한 징벌을 반드시 내리고 말 것이다. (McKane).

 

 

[19:10]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적당치 못하거든 하물며 종이 방백을 다스림이랴

 

본 구절은 종이 권세를 얻는 것은 미련한 자가

재물을 얻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미련한 자가 사치스럽게 살 경우 그의 미련함은 더 악화될 것이고

또한 무감각해져서 진리의 길을 더욱 거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의 경우에 자격도 없으면서 권세를 손에 쥐게 되면

이전보다 더욱더 교만하고 더욱 잔인해질 것이다.

 

토이(Toy)

'부와 권세를 지혜로 보고 자유로운 사람만이 가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우리 사회의 불행은 아마 부를 가져서는 안 될 자가

부와 권세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부와 권세를 가져야 할 자가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질은 적절한 곳에 사용되어야 하나

미련한 자는 물질을 남용하여 자신을 더욱 미련스럽게 만들 뿐이다.

 

 

[19:11]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 다른 사람의 허물,

특히 자신에게 심각한 해()를 입힌 타인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급적 모든 이에게 관용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며 삶의 지혜라고 성경은 가르친다.

 

(18: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35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19:12]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그의 은택은 풀 위에 이슬 같으니라

 

왕의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같고 - 왕은 공포에 떨게 할 권한도 있고

부귀영화를 내릴 권한도 가진다.

 

이런 두 가지 양상은

본 구절에서 '왕의 노함''그의 은택'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왕의 분노가 사자의 부르짖음에 비유되고 있는데,

이것은 두 분류의 대상에게 각기 교훈하고 있다.

즉 왕들을 향하여서는

그들이 무분별하게 분노를 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교훈하고,

백성들을 향하여서는 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점을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19:13]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본 구절은 가정 내에서의 미련함과 다툼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이런 것들은 결국 가정을 파괴시키고 말 것이다.

 

가정을 혼돈과 파멸로 인도하는 이 두 요인 중에

 

첫 번째로 언급된 것이

미련한 아들(이에 대한 문자적 번역은 '미련함의 아들')이고,

두 번째 것이 다투는 아내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사안은 미련한 아들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에게 '재앙'과 파멸을 가져오나

다투는 아내로 말미암은 폐단은

이보다는 다소 낮은 강도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Allen, P. Ross).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 슬기롭고 신중한 아내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내용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물과 여호와로부터 주어진

'슬기로운 아내'를 대조시켜 슬기로운 아내를 얻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어려운지를 보여 준다.

 

그러나 본 구절이 불행한 결혼 관계나

또는 악처를 만나게 된 문제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이것은 좋은 결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안에서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을 뿐이다(Allen P. Ross).

 

한편 본서는 현숙한 아내의 조건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결론을 맺을 정도로(31:10 이하) 이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다.

 

(31:10 이하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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