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4일 월요일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지니라

  

생활에서의 올바른 처신

 

성 경: [27:1-7]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지니라

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6)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본 구절은 미래란 불확실하므로

미래에 대한 과신은 위험하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가르침이 미래를 위한 현명한 계획을 세우는 일까지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의 유한성을 자각하고

겸허하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이상은 소극적 관심에서 본 것이고

적극적 관점에서 보면

오늘 주어진 일에 충실하라는 가르침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4:13-16은 이 가르침과 맥을 같이 한다.

 

(4:13-16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우리는 흔히

오늘은 많은 부를 축적하고 미래에 선행을 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의 재물이

내일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므로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 사실에 덧붙여 우리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의 삶을 충실하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요컨대 본 구절은

소극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과신을 버릴 것을,

적극적으로는 오늘을 충실하게 살되 공동체 속에서

최선을 다해 덕행을 실천하며 살 것을 가르친다.

 

 

[27:2]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지니라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 '타인''낯선 사람'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어떤 사람의 업적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기 칭찬은 교만의 일종이다.

랍비들은 어떤 사람에 관한 평가를 할 때

그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하는 제삼자가 주는 정보에 의존했다고 한다.

 

그런데 신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칭찬이 진정한 칭찬이며

성도는 그 칭찬만을 사모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12:43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27: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돌과 모래 덩어리는 무겁다.

이것을 운반해 본 사람이라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게 하는지를 안다.

그러나 미련한 자의 분노는 더욱 지치게 하는데

그것은 참기 힘든 영적, 정신적 불쾌감을 타인에게 안겨주기 때문이다. (McKane).

 

돌이나 모래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비교 차원에서 상이한 질적 차이를 보인다.

하나는 물질적인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구절은 정신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물질적인 것과 대비시키고 있는데 이 같은 어법을 상징적 평행법이라고 한다.

 

 

[27: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원문의 직역은

 

'노함은 잔인하고 분노는 잔혹하다. 그러나 질투 앞에 설 자가 누구겠는가?'이다.

 

분노도 견디어 내기 힘든 것이지만 질투는 더욱 더 그러하다는 뜻이다.

 

'노함'이나 '분노'가 성경에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여기'질투'도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질투란

사르는 불과 같이 파괴적인 폭력성을 띤 격정의 절정 상태에 있는 감정이다.

 

(38:25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우뢰의 번개 길을 내었으며;

 

32:6 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를 행하며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리며 주린 자의 심령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의 마시는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1:8 그가 범람한 물로 그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그러나 긍정적인 의미에서도 사용되고 있는데

무관심과 대비를 이루는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질투가 그것이다.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8: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27: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원문 직역은 '공개적 꾸짖음은 숨어서 하는 사랑보다 낫다'이다.

'공개적 꾸짖음'이란 솔직한 말로 직접 잘못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숨어서 하는 사랑'이란 문맥상,

잘못을 꾸짖는 방식으로는 한 번도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사랑을 말한다.

즉 이는 신약의 은밀히 베푸는 선행과는 의미가 다른 사랑이다.

 

참사랑의 일부는 분명한 꾸짖음으로 나타난다.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무작정 잘못을 숨기려고 만들면

오히려 상대방을 더 큰 올무에 빠뜨릴 수가 있다.

 

 

[27:6]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 원문 직역은

'친구가 주는 상처는 신실하다'이다.

 

외상(外傷)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상처'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본 구절이 의도한 것은

친구의 아주 강한 꾸지람인 것 같다.

 

어떤 역본은 '한번 뻗은 펀치'로 번역하고 있다(NEB).

그것이 강한 펀치와 같이 손상을 주는 것이었을지라도

친구의 꾸지람이 유익한 것은 그 꾸지람이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사랑의 동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25: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7:9 레위 사람 제사장과 당시 재판장에게로 나아가서 물으라 그리하면 그들이 어떻게 판결할 것을 네게 가르치리니;

 

12:20 충성된 자의 말을 없이 하시며 늙은 자의 지식을 빼앗으시며).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 원문상 본 구절은

'원수의 키스들은 간사하다' 혹은 '원수의 키스들은 풍부하다'

직역될 수 있는데 상반절과 효과적인 대비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자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7: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본 구절의 교훈은 깊이 연구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꿀이라는 음식 외에 소유, 경험, 교육 등과 관련하여서도

이 교훈을 적용하고 있다.

즉 많은 필요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사람 보다

받은 바 은혜에 대해 더 감사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쾌락에 탐닉하여 있는 사람은

웬만한 기쁨에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자기 절제적인 사람은 작은 기쁨의 소재에도 큰 감사를 느끼는 것이다. (Cook).

 

또한 이를 복음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자신의 영적 기아를 뼈저리게 느끼는 소위 심령이 가난한 자일수록

복음의 메시지를 더 큰 은혜와 감격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로 이해할 수 있다.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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