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7일 금요일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뿌린대로 거둠 2

 

성 경: [21:21-31]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22)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서 그 성의 견고히 의뢰하는 것을 파하느니라

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25)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하느니라

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29)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느니라

30)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21:21]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영적 미덕(美德)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 본 구절의 핵심이다.

 

의와 인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에게 축복스런 존재인

진실한 성도의 삶의 양식(life style)을 함축하는 말이다.

 

본 구절의 교훈은 산상보훈의 일부를 연상시킨다.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21:22] 지혜로운 자는 용사의 성에 올라가서 그 성의 견고히 의뢰하는 것을 파하느니라

 

본 구절은 전쟁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본 구절이 그리고 있는 장면은

많은 수의 군대가 지키고 있는 견고하게 잘 지은 성을

또 다른 많은 수의 군사가 기어 올라가

그 성을 정복하는 장면이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그 성벽을 기어오른 군사들의 용맹이 아니라

그 성을 정복하려는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던 전략가의 지혜이다.

 

또한 본 구절은 전쟁 전략을 가르치는 목적을 위해 언급된 것이 아니다.

 

군사적 이미지를 빌어 본 구절이 교훈하는 바는

힘보다는 지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며

더 위대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전쟁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이 사실을 교훈하고 있다.

 

(24:5-6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6)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9:13-16 내가 또 해 아래서 지혜를 보고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14) 곧 어떤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성읍에 큰 임금이 와서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15) 그 성읍 가운데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것이라 그러나 이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16)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낫다마는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 말이 신청되지 아니한다 하였노라;

 

고후 10:4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21: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

 

혀 사용을 잘한다는 말은

할 말은 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은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진실하고 남에게 유익과 기쁨, 친절을 베푸는 말은 하되

거짓되고, 파괴적이고 남에게 고통과 상처를 입히는 말은 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21: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망령된 자 - 이 용어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듯이

경거망동(輕擧妄動)하게 행하고 말하는 자에게 붙이는 말로서

당시 매우 저주스럽게 여겨졌다.(Kidner).

 

 

[21:25]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이는 그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게으른 자의 정욕이 그를 죽이나니 - 손으로 일하기를 거절하는 자는

아무리 큰 목표를 설정했다고 해도

진만 빠지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본 구절의 의미이다.

 

 

[21: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시제하느니라

 

본 구절은

탐하는 자와 관대하게 베풀어 주는 의인을 대비시키고 있다.

 

본 구절의 예에 해당하는 성경상의 인물로서는

아브람과 롯을 들 수 있다.(13).

 

롯은 자신을 위하여 자신이 갈망했던 땅을 선택했고,

아브람은 그의 선택을 기꺼이 수용하였다.

 

아브람이 그 같은 관대함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믿음을 따라 사는 자였기 때문이었다.

 

 

[21: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악한 뜻 - 이것은 지은 죄를 정당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혹은 또 다른 죄를 짓기 위하여 외면적으로는 경건한 척하며

마치 하나님을 달래려는 듯 한 망령된 의도를 가리킨다.

 

이 같은 의도로 드리는 제물이라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종교적 뇌물에 다름 아니다.

하나님은 회개가 없는 제물은 미워하신다.

 

 

[21: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 원어를 직역하면

'듣는 자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

 

문자적인 이 번역의 의미는 분명치 않다.

 

'듣는 자'가 상반절의 '거짓 증인'과 연관된 자인지

대조를 이루는 자인지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맥이 계속해서 상반된 두 존재를

대조시켜온 사실을 고려할 때 '듣는 자'

거짓 증언을 하지 않는 진실된 증인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참 증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이 목도한 진실을 끝까지 증언할 것이다.

 

 

[21:29]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느니라

 

그 얼굴을 굳게 하나 - '굳게 하나'로 번역된 '헤에즈'

'표정을 엄하게 하다'란 뜻이 아니라

'겉치레 하다', '속이다'라는 뜻이다.

 

반면 행위를 삼가느니라의 문자적인 뜻은

'그 행위를 숙고하다'이며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히 결정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 구절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겉치레가 아니라

실제적인 근실한 행위들임을 교훈한다.

 

 

[21:30]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본 구절이 교훈하는 바는 인간의 '지혜', '통찰력', '계획' 등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지 않고서는 성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진리를 신약은 하나님의 지혜에 대항하거나 비교해서

이기거나 승할 것은 없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가장 간결하게는 행 2:23,

(2:23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가장 풍성하게는 고전 1-3장에 잘 나와 있다.

 

 

[21: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 당시 이스라엘은

말을 수입해서 부렸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로는 잘 쓰지 않고

주로 전쟁시에 이용했다.

 

(14: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데 미치니라;

 

5: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소리는 땅을 울리도다;

 

43: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3:2 휙휙하는 채찍 소리, 굉굉하는 병거바퀴 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그리고 말의 수효에 따라 군사력이 좌우될 만큼 말은 중요한 군 장비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의 손'에 달려 있었기 때문에,

 

(20: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만 의존하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말의 수효를 제한했던 사례까지 있다.

 

(17:16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한편 여기서 ''을 좀 더 포괄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간의 계획에 따른 노력을 암시한다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이 아무리 계획하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그 결과는 하나님께 있다.

궁극적 성공은 안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20: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33:17 구원함에 말은 헛것임이여 그 큰 힘으로 구하지 못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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