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6일 목요일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뿌린대로 거둠

 

성 경: [21:13-20]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15) 공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16)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18)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궤사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

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21:13]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자비를 나타내지 않는 자는 자비를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와

 

(16:19-31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20)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21)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

26)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27)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그리고 재림심판 장면의 일부를 연상케 한다.

 

(25:31-46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저희도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21: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뇌물 - 앞절과 연결시켜 볼 때 본 구절은

비천한 사람에게는 은총을 베풀지 않으면서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는 잘 보이기 위해

예물을 바쳤던 당시의 악습을 꼬집는 구절로 보여 진다.

 

 

[21:15] 공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패망 - '공포', '두려움', '당황'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공포', '두려움'으로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비를 이루는 '즐거움'이 상반절에 있기 때문이다.

 

공의가 실행될 때 보이는 반응에 따라서

그 사람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다.

 

공법을 준수하던 의인이라면 공의 실행을 즐거워하겠으나

공법을 조롱하고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던 악인은

공의의 실행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21:16]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 - 이 사람은 사려깊음 혹은 지혜의 통찰력을

멸시하고 훈계받기를 거부하는 자요,

진리의 가르침을 좇아 살지 않는 자이다.

 

결국 그는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을 좇아 살다가 파멸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사망의 회중에 거하리라 - 문자적인 뜻은

'응달(그림자)의 무리 가운데 안식하리라.‘

여기의 '안식'은 평안히 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머무는 것'

뜻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응달'(그림자)이 죽음을 상징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Allen P.Ross).

 

즉 육체적 죽음이

죄를 지은 어리석은 자가

받는 징벌로 다시한번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지혜의 길을 떠난 자를 죄 지은 자로 보는 것은,

지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21:17]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연락 - 문자적으로는 '즐거움'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안락한 삶을 암시한다.

 

인생이 안락한 삶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삶을 위하여 과도하게 혹은 무절제하게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악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배만 채우는 이기적이고 향락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기름 - 유대 사회에 있어서 기름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 비싼 것은 한 병의 값이 일반 노동자 일당 300일분과 맞먹을 정도였다.

 

(20:2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 보내고).

 

본 구절이 말하는 기름은 바로 이런 기름이며

이 같은 기름은

대체로 사치스럽고 지나치게 소모적인 삶을 상징할 때 사용된다.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104: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6: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21:18]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궤사한 자는 정직한 자의 대신이 되느니라

 

악인은 의인의 대속이 되고 - 의인은 예비된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얻지만

악인은 그 악함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하며

결과적으로는 도리어 의인의 형통을 위해

이용되어지는 꼴이 되고 만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우선은 본서 전체와

 

(11:8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고 악인은 와서 그를 대신하느니라)

 

그리고 넓게는 성경 전체의 사상과 조화를 이룬다고 하겠다.

이스라엘을 포로의 신분에서 해방시키는 공헌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징벌을 받고 말았던 고레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참조 : (44: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 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21:19]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 '광야'는 일반적으로

쫓기는 자가 도망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W. J. Deane, S.T Taylor-Taswell).

 

그러나 본 구절이 9절의 반복임을 고려할 때

인적이 드문 곳, 조용한 곳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겠다.

 

본 구절을 호전적인 아내와는

이혼하여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권하는

이혼 권고 구절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차라리 본 구절은 미혼자들에게 주는 교훈으로 받아야 한다고 본다.

항상 평안과 화목이 넘치는 가정을 꾸미기 원하는 미혼자는

그 상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늘 호전적이고 성내는 배우자를

맞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교훈은 신부감을 고르는 예비 신랑뿐 아니라

신랑감을 고르는 예비 신부도 받아야 할 교훈이다.

 

 

[21:20]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귀한 보배와 기름 - 지혜자의 경우 미래를 보는 날카로운 판단력과

아울러 검소한 생활을 통하여 귀한 보배와 기름 따위의

소유물을 저축하는 반면

미련한 자는 아주 쉽게 그 소유물을 탕진해 버린다는 의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